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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장규태 한방소아과 교수

장규태 한방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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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염(축농증)’에 대하여

알기 쉬운 한의학-78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병은 정확한 병명으로 말하면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은 얼굴의 광대뼈, 양미간의 뒤, 그리고 이마의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을 말하는데 그 역할은 두개골의 무게를 줄여주고 목소리를 울리게 하여 좋아지게 하며 점액질을 만들어서 들이마신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고 습도를 조절한다.



부비동염은 부비동의 부종이나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안면통 및 두통, 코 훌쩍거림, 밤에 심해지는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다. 2~3주 이내의 부비동염을 급성 부비동염(급성 축농증)이라고 부르고, 2~3개월 이상 되면 만성 부비동염이라고 한다. 보통 만성 부비동염은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비동염은 부비동의 입구가 무엇인가에 의해서 막히거나 부비동 안에서 만들어진 점액질의 배출이 잘 안되면서 발생된다. 부비동 염증의 일반적인 원인은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성 질환, 대기오염과 담배연기, 비강내 처치나 치과적 처치, 고지대로의 여행이나 잠수, 사춘기에서의 호르몬의 변화, 당뇨나 AIDS와 같은 면역성 질환 등이다. 보통 찬공기는 부비동염의 발생률을 높이며 코에 직접 사용하는 점막수축제의 과도사용이나 수영, 다이빙 등도 부비동염의 발생을 높인다.



부비동염이 생겼다는 것을 우선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다. 감기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 하거나 얼굴 한쪽에 통증이 있거나 몸을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생기거나, 황색 또는 녹색의 콧물, 윗니의 통증 등이 그러한 예들이다. 또한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목 뒤로 지속적으로 코가 넘어가는 느낌들도 부비동염을 의심하게 하는 증상들이다.



한의학에서는 침과 뜸, 한약(내복약과 흡입약)을 사용하여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부비동염의 개선을 위해 우선 생활습관과 주위환경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적당한 수면이 필요하다. 그러나 누워 있는 자세가 코 점막의 충혈을 증가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일 한 쪽의 부비동에서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코가 덜 막히는 쪽으로 눕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을 한 모금씩 마시거나, 물을 자주 마시고 아울러 증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코막힘의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뜨거운 물을 적신 수건을 얼굴에 갖다 대서 뜨거운 김을 쏘이거나 뜨거운 물잔으로부터 올라오는 수증기를 들이마시는 등의 방법으로 뜨거운 김을 호흡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습기는 특히 추운 계절에 도움이 되는데 코와 부비동을 덮는 점막의 부종이나 건조, 자극 등의 방지에 도움이 되고 점액을 묽게 하여 코를 푸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과량의 비강 내 점액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비강을 식염수로 씻어 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 식염수를 주사기나 비닐병에 조그만 입구를 통하여 코에 뿜어준다. 이 때 들이마시지 말고 물이 코 앞으로 다시 흘러나오게 하고 하루에 3회 정도가 적당하다.



음식과 부비동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간혹 영향을 주므로 어떤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느껴지면 이 음식의 섭취를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체질에 따른 음식의 조절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식이요법을 추천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기오염 물질은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특수한 여과기를 가진 공기정화기가 도움이 된다.



환자나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지압요법이 효과적인데 침을 시술하는 경혈을 손으로 자극하는 방법이다. 미간의 인당(印堂), 양쪽 콧방울의 아래의 영향(迎香)을 손가락 끝으로 3초간 가볍게 누르고 3초간 쉬는 것을 반복하여 50~100회를 하루에 3회 정도 시행하게 되면 경락의 흐름을 바로 잡아서 증상을 개선시키게 된다.



만성부비동염의 경우 치료기간이 길고 호전되더라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거나 호전이 없는 경우 정확한 진찰을 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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