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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백유상 원전학교실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백유상 원전학교실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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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庚寅年의 運氣를 돌아보면 표면적으로는 金이 세력이 강하고 火의 세력은 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天干을 중심으로 한 宇宙 五行의 본체 운동이 현상세계의 변화보다 더 강하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金火의 대립각은 해소되지 않은 채 이면에 잠재되었고, 그 결과 火가 대신 濕을 불러와 다시 燥와 대립하는 양상을 나타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뜬금없이 나타나는 심각한 질병의 憂患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辛卯年의 경우도, 中運이 水不及[少羽]으로서 우주의 계절은 이미 겨울로 접어든 데다 현상세계의 변동도 陽明의 燥金이 들어와 좌우하므로, 庚寅年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陰氣의 세력이 강할 것이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양의 변화는 일방적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매서운 한겨울에 오히려 깊숙한 뿌리 밑에서 陽氣가 움터 올라오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특히 올해와 같은 不及之年의 경우는 올라오는 힘이 더욱 강합니다.



木火土金水 五行이 저마다 주연배우라고 주장



內經의 설명을 살펴보면 “陽專其令, 炎暑大行”이라 하여 陰의 명령을 반대인 陽이 전적으로 받아 무더위가 찾아온다고 했으니 이는 水運이 不及함을 틈타 火氣가 들어와 이기려는 것입니다. 水運不及은 원래 水運이 안 들어옴만 못해서 때때로 火氣가 성한 해와 비슷해집니다.



또한 “物燥以堅, 淳風乃治, 風燥橫運, 流於氣交”라 해서 風氣가 들어와 燥金을 이기려들거나 勝氣로 들어온 濕土를 復합니다. “多陽少陰, 雲趨雨府, 濕化乃敷, 燥極而澤”이라고도 하여 일시적으로 陽氣가 성해지면 陰氣가 濕氣로 바뀌어 지니 이를 司天의 燥金이 다하면 윤택해진다고 極變의 원리로서 설명하였습니다. 濕土가 勝하는 것도 근본적으로 水運이 不及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올해 辛卯年은 木火土金水 五行이 저마다 자기가 연극의 주연 배우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복잡다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運氣篇에서 太過之年의 형세가 단순한데 비하여 不及之年은 대부분 이와 같이 복잡한 양상을 나타냅니다. 이때 나타나는 질환들도 “寒熱暴發”, “燥熱交合, 燥極而澤” 등 寒熱燥濕이 교차하는 양상을 띠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혼돈이 극심한 경우에 냉철하고 힘이 강한 사람은 난관을 뚫고 正邪와 是非를 가려나가겠지만, 힘이 약한 사람에게는 스스로 중심을 지키며 어느 것에든 휩쓸리지 않는 처세가 필요합니다. 병약한 환자의 경우는 특히나 그러합니다. 內經에서는 辛卯年의 水運不及에 대해 “苦和”의 用藥法을 제시하였습니다.



여기서 苦味는 邪氣를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腎水를 補하여서 물러지는 陰氣를 굳건히 함으로써 精氣를 보존하는 의미이며 和法은 不及之年의 특성을 고려하여 강한 약을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사람도 苦味를 쓰는 것과 같이 스스로 自重해야 하고, 和法을 쓰는 것과 같이 주변 환경과 화합하라는 의미입니다.



1년 중 初之氣(2,3월)는 濕邪가 나타나 浮腫, 善眠, 嘔, 淋證 등이 나타나고, 二之氣(4,5월)는 少陽相火가 잠시 들어와 따뜻해지면서 역병이 돌아 暴死가 많고, 三之氣(6,7월)는 燥金의 凉氣가 선포되었다가 火氣의 반발로 燥濕이 함께 성하며 寒熱病이 늘어나고, 四之氣(8,9월)는 寒水가 들어와 陽氣가 펴지지 못하고 울체되어 振慄, 妄, 心痛, 腫瘍, 疾 등이 나타나고, 五之氣(10,11월)와 終之氣(12,1월)은 陽氣가 들어와 대체적으로 병이 적고 溫邪만 조금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六氣의 勝復 대립이 많이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內經의 用藥法을 살펴보면 陽明燥金의 司天에 鹹味, 苦味, 辛味를 쓰는데, 여기서 鹹味는 다분히 少陽相火나 少陰君火의 발동을 억제하기 위함이며, 苦味와 辛味는 肺氣를 肅降시키면서 宣發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陽明司天에 대한 처방으로 陳無擇은 三因方에서 審平湯(遠志, 紫檀香, 天門冬, 山茱萸, 白朮, 白芍藥, 甘草, 生薑)을 제시하고 있는데, 濕邪가 성할 때는 白茯 , 半夏, 紫蘇葉, 酸棗仁, 車前子 등을 가하고 熱邪가 성할 때에는 玄蔘, 白薇, 丹蔘, 澤瀉 등을 가하였습니다.



기본 원리는 평형과 항상성으로 돌아가는 것



또한 水運不及으로 인한 질환에 쓰는 처방으로 五味子湯(五味子, 附子, 巴戟, 鹿茸, 山茱萸, 熟地黃, 杜 )을 쓰고 있는데 대부분 腎의 陰精을 보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內經에서 말한 鹹味가 바로 여기에서 腎으로 들어가는 甘鹹한 鹿茸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五味子湯은 木運太過에 사용하는 附子山茱萸湯(附子, 山茱萸, 木瓜, 烏梅, 半夏, 肉荳 , 丁香, 藿香)과 같은 계열이지만 腎水를 보하는 데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內經 運氣學은, 우주가 이미 운명적으로 어떠한 방향을 향해 움직이기 때문에 인간이 어떻게 그것을 예지하여 대처하는가에만 주된 목적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原理를 찾아서 미리 예상할 수는 있으나 運氣學의 본질은 끊임없이 현실을 관찰하여 예상과 맞춰보고 다시 앞날을 예상하는 것입니다.



현실은 원칙대로 흘러가지 않고 늘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는 평형과 항상성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勝氣와 復氣가 서로 대응하여 발하는 것은 평형을 맞추려는 자연의 정상적인 노력이며, 우주 전체의 陰陽變化 운동도 크게 보면 勝復 관계의 한 표현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알게 된다면 복잡다단한 현실 속에서 자중하고 화해하면서 스스로의 중심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관점과 희망만을 고집하지 않고 끊임없이 주변을 관찰하는 의식과 남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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