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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7일 (목)

김신환 감독

김신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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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에 한의사 정부파견의 진출 적극 돕겠다”



“바보야, 패스해야지 패스, 출발, 저쪽으로 패스….” 지난 20일 강서구 우장산축구경기장. 동티모르 유소년축구단(15세 이하)과 축구 명문 성지고등학교 축구부와의 친선게임이 열리는 운동장 한켠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지시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동티모르의 히딩크이자, 축구 영웅으로 통하고 있는 김신환 감독(54)이다. 그가 ‘2011년 MBC 국제유소년축구대회(U-12/8.23~26일·경남 남해)’와 ‘제6회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겸 전남지사배 국제축구대회(U-15/8.29~9.2)’에 참석차 동티모르 유소년축구팀과 함께 방한했다.



동티모르 대통령으로부터 공로훈장 받아



이미 많이 알려져 있듯 김 감독은 영화 ‘맨발의 꿈’ 주인공 모델로 유명하다. 축구 불모지 동티모르에서 유소년 감독을 맡아 2004년 일본에서 열린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출전해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까지 훌륭한 성적들을 잇달아 거두고 있다.



이로 인해 호세 라모스 호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으로부터 공로훈장을 받는 등 동티모르의 국민적인 영웅으로 대우받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홍보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신환 감독과 한의계와의 인연은 매우 깊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강동철·KOMSTA)이 동티모르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인연의 끈을 이어 놓은데 이어 지난 6월에는 KOMSTA와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영권)가 동티모르 해외의료봉사를 하며, 김신환 감독의 유소년팀에 축구화와 티셔츠를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국내 방문시에도 김영권 회장이 국내 팀들과의 연습경기 주선과 더불어 축구화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감독은 “한의사분들께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 KOMSTA 단원들은 물론 서울시한의사회 김영권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강영건 국제이사(주행광명한의원장)님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영권 회장은 김신환 감독의 고향 3년 후배다. 서천군 장항읍내의 초·중학교를 같이 나온 동문이다. 그 인연으로 김 회장은 김 감독이 국내에 들어올 때마다 체력 증진을 위한 한약을 지어주고 있다. 강영건 국제이사는 ‘맨발의 꿈’ 영화 관람 이후 동티모르 유소년팀에게 매료돼 이들이 국내에서 경기를 할 때마다 현장을 찾아 한의치료를 담당하는 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김신환 감독은 한의사 정부파견의가 동티모르에 파견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말을 했다.



김 감독은 “현 대통령과 총리 분 모두 한의학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시다. 그분들도 동티모르에 한의사 정부파견의와 진료실이 설치되는 것에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에 필요한 자료를 내게 만들어 주면 귀국해서 그분들께 상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의학이 세계화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느 나라건 자국의 의료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의료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설령 어떻게 해서 한의학이 특정한 국가에 진출했다해도 초창기에는 그곳에선 이방인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한의학 특유의 세심한 정감과 정성을 다한 진료를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수행한다면 결국 한의학이 세계 곳곳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또 동티모르 유소년 감독을 바탕으로 그곳의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단호히 거절의 뜻을 나타내 보였다.





한의학 세계화 위해선 인내가 필요하다



“내가 유소년팀을 맡고 있는 것은 그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다. 그곳에선 많은 어린이들이 희망없이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축구를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실제 많은 어린이들이 축구에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 내가 가르킨 아이들 중에 훗날 유망한 축구 지도자도 나오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들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 감독은 특히 “어떤 분야에서 프로가 되고자 한다면 미쳐서라도 그 분야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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