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 동양의약대학에서 발간한 ‘入學要覽’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 임일규 원장님께서 경희대에 기증하신 자료 안에 1960년 東洋醫藥大學에서 간행한 ‘入學要覽’이라는 제목의 자료가 있다. 이 자료는 본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안내책자이다. 본 대학의 입학을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료를 열어보니 예상과 다르게 내용이 풍부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이 자료는 ①교사의 전면 ②사단법인 행림학원 이사장 김경진씨 사진 ③학장 박호풍 선생 사진 ④부속한의원 및 학생실험실습광경 ⑤沿革 ⑥附屬機關 ⑦敎職員 ⑧入學者選拔方針及學生募集要綱 ⑨學科及科別敎科目 ⑩卒業生動態統計表 ⑪在學生統計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이 대학의 전체를 정리해 놓은 소개책자처럼 보인다.
①②③④는 사진이다. 흑백사진이 이렇게 정겹게 느껴질 수 있는지! 특히 학생실험실습광경의 사진은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예비 한의사들의 모습이 멋지게 나온다. ⑤는 沿革이다. 이 연혁에 따르면 본 대학은 일제의 억압으로 위축된 동양의약을 재건하기 위해 해방과 함께 당시 學長인 朴鎬豊을 설립대표로 추대하여 재단법인 杏林學院의 설립을 정부에 신청하여 1947년 12월31일에 인가를 얻었고, 1948년 3월24일 東洋大學館의 설립인가를 얻어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365번지에 개교하여 학관장으로 朴鎬豊 교수가 취임하였다. 이 대학은 1952년 3월5일 서울한의과대학으로 승격인가를 얻었고, 1955년 8월1일 서울한의과대학 설립사항의 변경인가를 얻어 藥學科를 병설하고 명칭을 東洋醫藥大學으로 개칭하였다.
⑥의 附屬機關에는 부속기관으로 東洋醫道會, 부속한의원, 도서관 등을 기록하고 있다. 東洋醫道會는 회장 박호풍, 부회장 김장헌·홍성초, 간사장 이창빈, 서무간사 김정수, 학술간사 김기택, 섭외간사 이계승, 사업간사 권영준 등 본교 교수 및 교직원들의 직함이 거론되어 있다. 부속한의원의 원장은 박호풍, 부원장은 이완식(醫務員), 도서관장은 김장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후원회장 민용호, 동창회장 홍성초, 학생위원장 한기섭, 학생한의학회장 홍추영, 학생약학회장 박승진 등의 호칭이 기록되어 있다.
이어서 ⑦에서 교직원 명단을 적고 있다. 학장 박호풍, 한의학과장 김장헌, 약학과장 양충호, 교무과 과장 이창빈, 교무주임 김정수, 학사주임 김종록, 학생과 과장 이창빈, 학생주임 김서용, 서기 박창신, 서무과 과장 김교충, 서무주임 김몽준, 회계주임 정상용, 주사 김봉재, 도서관 관장 김장헌, 도서주임 김종록 등이다. 이어서 한의학과의 교수로 박호풍(醫經學), 김장헌(內科學), 홍성초(診斷學), 박성수, 한승연(미생물·의학사·한방원론), 부교수로 이창빈(內科學·生理學), 김기택(부인과학·내과학), 이계승(국어·한방개론), 이경근(진단학·병리학), 최진(해부학), 권영준(내과학·진단학), 전임강사로 김정수(의경학·병리학), 김종록(체육), 백두현(본초학), 채차출(본초학), 손석환(소아과학), 안정후(침구학·경혈학), 임창순(한문), 이원석(文化史·法通), 최규배(수학·물리), 김동명(중국어), 윤명노(철학), 최의문(생리), 주진훈(법의학), 박수창(영어), 김희범(醫事法規), 助敎로 최용태, 이문재, 홍성선 등이었다.
⑧에는 入學者選拔方針及學生募集要綱라는 제목으로 본교 입학에 관한 사항들을 정리하고 있다. 모집학과(한의학과·약학과), 지원자의 자격, 시험과목, 시험시기, 지원자 제출 서류 및 수험료, 기타 사항, 특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서 ⑨學科及科別敎科目 ⑩卒業生動態統計表 ⑪在學生統計表가 들어 있는데, 이것은 당시 東洋醫藥大學에서 강의되었던 과목들과 졸업 후의 진로 재학생 현황 등을 정리한 값진 자료가 되는 것이다.
<- 1960년 동양의약대학에서 간행한 ‘입학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