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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7일 (목)

류은경 위원장

류은경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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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ICOM“한의학의 위상 국내외에 알릴 기회”



‘의학의 미래, 동양의학’이라는 주제로 내년 9월 개최되는 제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기획, 국내외 홍보, 집행 등 모든 실무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ICOM 실무집행소위원회 류은경 위원장을 만났다.



류은경 위원장은 “이번 제16회 ICOM은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제정과 기념의 해 선정과 맞물려 2013 산청전통의약엑스포의 Pre-엑스포로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제도적인 면이나 효과성 면에서 다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전통의학을 선도하는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전통의학을 연구하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기대도 더욱 커져 있다고 설명한 그녀는 이번 기회가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위치를 국내, 그리고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회장 바뀌는 어려움 전화위복 계기… 후배들의 디딤돌 되겠다



특히 제16회 ICOM의 성공 개최를 위해 유네스코, WHO, 한국관광공사, 서울시 등 이번 대회의 유관기관의 참여의식을 고취시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부스와 문화적 코드가 결합된 대회로 준비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물론 해외 전통의약 전문가들을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매우 중요하지만, 1만5000여명이 예상되는 국내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철저하게 마련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단순 전시부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부스를 준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를 통해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 관람객들을 위해 한의학을 국악·한복· 한식과 연계해 문화적으로 그들이 우리나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처럼 철저한 준비 속에서도 지난 7월 대회장으로 예정돼 있던 코엑스 B2홀이 국가행사인 핵안보정상회의로 인해 부득이하게 D홀로 변경되는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이 또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국가적 행사의 안보와 보안 문제로 불가피하게 장소를 이동하게 돼 당시에는 많이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변경해야 할 장소를 방문해보니, 굳이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제16회 ICOM에게 더욱 여유롭고 적합한 공간 활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협회 48명의 위원 중 유일한 여성 임원인 류 위원장은 임상 진료 외에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등 중책을 맡으며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ICOM 실무집행소위원회 위원장으로 2주마다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제16회 ICOM의 완벽한 준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육체적으로도 큰 무리가 따랐다. 최근에는 몸져 눕기도 했었다.

“물론 사명감·의무감을 가지고 모든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렇게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자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역할에 대한 충실도가 떨어질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바탕으로 모든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앞으로 우수한 후배들이 보다 더 많은 기회와 국제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의학,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세계로 뻗어나가야



최근 한의계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이번 유네스코 기념의 해 지정이 한의계뿐 아니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ICOM도 한방의료관광, 문화체험과 연계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학이 단순히 문화재로 인식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400년 전 발간의 축하보다 지난 400년간의 눈부시게 발전해온 한의학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과거를 뒤돌아보고 현재의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미래와 연결지어야 합니다.”



더불어 류 위원장은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한의계 회원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의사가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사 개개인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 참여, 의료봉사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5년 뒤, 10년 뒤에 국민들에게 한의사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ICOM 성공 개최의 열쇠



앞으로 류 위원장은 제16회 ICOM의 성공 개최를 비롯, 후배들에게 한의계 미래의 바통을 전달할 때까지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16회 ICOM에 대한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아무리 최선의 준비를 했더라도 우리 스스로 참여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앉아서 평가하기보단 직접 참여해 많은 도움을 주고, 또 평가해 주길 바랍니다. 또한 제가 지난 14회 대구 ICOM에 한사람의 회원으로 참가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듯, 이번 대회를 참가하는 젊은 한의사들이 다음 ICOM 준비의 바탕이 될 것입니다.”



제16회 ICOM은 내년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50개국 1만6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짐하고 있는 류은경 위원장과 전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제16회 ICOM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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