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수 교수의 ‘즉효성 隱白針刺法’ -31
○ 舌瘡, 舌出血
이는 心과 脾의 積熱에 의한 소치이다. 설은 심의 외규이며 심의 苗이니 心經이 설에 통하여 있기 때문에 심경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설창(설종)의 치료는 隱白, 少衝에서 자락하고 合谷과 太白, 內關, 公孫에 유침한다. 기경침법으로 조해, 열결에 유침한다. 또, 사암침법을 활용한다.
舌出血은 서양의학적 측면에서는 비타민 부족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한의학적인 소견은 心火를 降下시키는 방법으로 처치하면 호전된다. 치료는 金津玉液에서 출혈시키고 少衝, 隱白에서 자락한 후 四關, 三陰交, 三里에 유침한다. 기경팔혈침법으로 조해, 열결에 유침한다.
설출혈을 검사하는 간단한 방법은 혀를 길게 내어 이빨로 압박하여 혀를 당긴 후, 흰 천이나 종이에 닦아보면 알 수 있다. 통치법으로 腕 針法으로 上1, 2점에 자침한다. 舍岩鍼法으로 해당 경맥을 취혈한다.
○ 脣瘡(腫)
口脣은 족태음비경에 속하기 때문에 구순과 관련된 질환은 우선적으로 脾經을 생각해야 한다. 脣瘡은 입술이 터지거나 붓고 입술에 종기가 나는 것으로 그 원인은 心脾의 熱로 인한 것이다.
특히 脾와 脣의 관계로 보아 隱白에서 瀉血하고, 少府, 勞宮, 太白, 合谷에 유침한다. 임상적으로 보면 피로가 누적되거나 사려과다가 심한 경우에 많이 발생된다. 腕 針法의 상1, 2에 횡자하는 방법과 舍岩鍼法으로도 활용한다. 실증과 허증이 있으니 분별하여야 한다.
○ 麥粒腫(眼胞腫)
맥립종을 흔히들 눈 다래끼라고 하여 보리알갱이 같은 것이 안포에 나오면 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전전긍긍하는 경향이 있다. 眼胞의 上은 태양경, 下는 양명경에 연관되나 전체적으로는 안포를 족태음비경이 관여하고 있다. 안포종의 원인은 육류 등의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나는데 肥濕한 毒素가 태음경과 양명경의 기능장애를 일으켜 血熱이 발생되는 것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脾熱과 肝血熱로 발생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음경의 습열과 간혈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少商, 隱白, 大敦에서 자락한다. 보다 빠른 치료효과를 위하여는 耳尖에서 점자출혈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암침법도 효과가 있으며, 너무 간단하다면 완과침 상2에 횡자유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전에는 한방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흔한 증상이었는데 요즘에는 이 증상으로 한의원에 치료하러 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점차적으로 한방을 찾지 않는 질환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똑 부러지게 낫지 않게 치료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돈이 안 되고 치료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소홀히 다뤄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생각된다.
급·만성맹장염, 늑막염, 맥립종 등등의 질환들이 우리의 한방영역 치료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것들이 너무나 많기에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바이다.
○ 倒睫捲毛
안포종(맥립종)에서 설명하였듯이 眼瞼도 태음경에 속하여 있기 때문에 脾經과 관련된다. 이 증상은 속눈썹이 눈동자 쪽으로 꾸부러져 눈알을 향하여 파고들어가는 모양이 되어 眼球를 자극하는 것이다.
원인은 脾濕, 肝熱로 인한 것이니 이는 음식 섭취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에 가미된 각종 식품첨가제 등으로 인하여 체내에서 미처 소화시키지 못한 것이 장내에서 독소가스가 발생하여 肥濕하게 되고 또, 혈액을 탁하게 만들어 발생된다.
원인은 肝熱과 脾濕에 의하여 습열이 包絡에 울체되고 氣血이 옹체되어 발생된다. 치료법은 맥립종의 치료법처럼 먼저 血熱을 瀉해주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隱白, 大敦에서 충분한 자락을 해주거나 혹은 十井穴을 자락하기도 한다. 腹十穴에 유침하면 더욱 빠르고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암침법의 간경과 비경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眼瞼痙攣
안검경련은 筋과 肉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니 肝主筋이니 肝經과 脾主肉이니 脾經의 상태를 먼저 점검하여야 할 것이다.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은 타인에게는 쉽게 보이지 않으나 본인은 눈 주위에 심하게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이는 신경성 영향과 피로에 의한 것으로 氣分에 熱이 관여되어 가장 민감한 부위인 눈꺼풀에 나타난다. 일반인들은 흔하게는 중풍이 오는 것이 아니냐고 겁부터 먹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은 肝脾에 속한다. 그러므로 치료는 大敦, 隱白에서 자락한 후 合谷, 太衝에 유침하고, 上瞼이면 後谿나 中渚, 下瞼이면 二間이나 三間에 자침하여 유침한다. 경근요법으로 S.C.M.과 사각근, 안륜근에 자극한다. 舍岩針法을 활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