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한의학협의회(회장 배현수)·기초의학협의회(회장 안영수)·기초치의학협의회(회장 신제원)·약학협의회(회장 정세영)는 5일 기초 한의·의·치의·약학 관련 30개 학회들의 연합체인 ‘기초의약학회연맹(이하 연맹)’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나섰다.
창립총회에 앞서 2일 개최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안영수 임시의장은 “그동안 기초의약학 분야 연구자들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성과적인 측면에서 빠른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 지원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며 “민간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초의약학 분야 연구비 지원은 거의 없으며, 보건복지부 또한 임상 분야에만 연구비를 집중하고 있는 등 향후 기초의약학 분야의 기반 지식 축적과 연구개발이 축소될 위기에 봉착한 시점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4개 협의회의 공동대응을 위해 기초의약학회연맹을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임시 의장은 이어 “기초의약학 분야를 중요시하는 연구환경 조성은 학문적 발전과 기술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성과는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의료산업의 기반으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협의회 대표자 및 실무자 각 4명, 협의회별 자문위원 4명 내외 등으로 구성된 회의체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연맹에서는 △참여 협의회와 학회간의 상호 지원 △연구자들이 협력 및 융합 연구를 시행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의생명과학의 비전과 목표 제시 및 정책 개발과 발전방향 제안 △의약학 분야 발전을 위한 접근 방법과 전략 개발 △의약학 분야 연구개발 참여와 실천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지원체계의 개발과 실행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연맹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기초의약학 분야의 공공성이라는 특성과 보건의료 발전의 필수불가결한 기반이라는 측면에서 연구비를 지원하는 중앙정부 부처에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에 따라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며,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속적인 투자를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연맹에 참여한 한의학 관련 학회는 △대한예방한의학회 △대한암한의학회 △경락경혈학회 △대한동의생리학회 △대한동의병리학회 △대한본초학회 등 6개 학회다.
이와 관련 배현수 기초한의학협의회장은 “그동안 한의학 관련 R&D예산은 타 직능에 비해 열악했던 실정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에 창립된 기초의약학회연맹에 한의계가 타 직능과 대등한 입장으로 참여함으로써 한의학 분야의 R&D 예산 확보에 힘을 쏟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특히 연맹 설립 취지문에 ‘전통의학의 과학화’ 부분도 포함됨으로써 기초 한의학의 육성을 통한 한의학의 과학화를 추진해 나가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