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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7일 (목)

전지연씨

전지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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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매력은 자연친화

‘국악’은 나의 길,‘한의약 애호가’…한의학은 인간중심의학



지난 2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전국한의사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 퓨전국악가 전지연씨를 만났다. 그는 이날 장구를 메고 ‘한 오백년’, ‘밀양아리랑’, ‘울산아리랑’, ‘청춘가’, ‘카투사의 노래’ 등을 구성진 목소리로 열창해 흥을 돋구었다.



전지연씨는 18세에 ‘소리’를 시작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국악에 관심이 있었고 춤을 배우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그럴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국악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지 않았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 18세가 되던 해, 그는 인간문화재 이은주 선생을 찾아갔다. 당시에 그는 ‘어떻게든 배고프지 않고 내 몸 하나 누일 수 있는 곳만 있다면 소리를 하고싶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머니에게 많이 맞기도 하고 매일같이 혼나면서도 그는 이은주 선생에게 소리를 배웠다.



하면 할수록 ‘이 길이 내 길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그는 평생 소리를 하고 죽으면 원도 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스스로 정했다.



“국악? 무조건 좋았어요. 어릴 때 TV에서 나오는 사극이나 흘러나오는 국악 소리만 들으면 눈이 번쩍 띄어서 정신없이 집중을 했대요. 머리에 젓가락 꼽고 비녀라고 하고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한복이라고 하고 TV 속에 나오는 국악가들의 소리와 춤을 따라할 정도로 국악이 그냥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하는 국악 공부가 쉽지만은 않았다. 스스로 수강료와 생활비를 충당해야 했기 때문에 동대문 새벽시장에 나가서 의류판매 보조 아르바이트를 했다. 차비를 아끼려고 상계동에서 종로까지 걸어 다니기까지 했다고. 그렇게 13년을 공부하고 2003년, 중요무형문화재 57호 이은주 선생에게 드디어 경기민요를 사사받게 됐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테이프를 들으면서 끊임없이 연습을 하다보면 소리의 깊이가 깊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소리가 깊어지고 넓어지면서 대회에서 상도 받고 나름대로 승승장구해온 것 같아요.”



소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리 공부를 하루 안 하면 스승이 알고, 이틀을 안 하면 관객이 알고, 사흘을 안 하면 자신이 안다는 말이 있다고 소개한 그는 지금도 매일같이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소리를 한다고 하면, 성대에서 나오는 성음으로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단전에서부터 기를 끌어올려 비강과 두성을 통해서 소리를 내는 것이에요. 그래서 노래를 한 곡 부르고 나면 땀에 흠뻑 젖기 마련이죠. 이렇게 소리를 통해 모든 에너지를 순환시키고 발산함으로써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곤 하는데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



그는 “어쩌면 이러한 점이 한의학이 우리 몸의 기를 순환시켜 치료를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소리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연씨는 장구 등 악기를 다루다보면 인대가 늘어나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 데 그럴 때마다 침을 맞았다고 한다. 학창시절 발목을 접질리면 항상 한의원을 찾았고 디스크로 고생할 때도 한의치료를 받았다. 평소 침을 자주 맞는다는 그는 “저에겐 한의학이 참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의학은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중심적인 의학이라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라 한의원을 자주 찾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의약 애호가’인 그는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고 있다. 그것은 바로 기숙사를 겸비한 국악학원을 설립하는 것.



“제가 국악 공부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이 숙식해결이었어요. 저처럼 국악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은 있는데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 친구들을 보면 늘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게 저의 최종 목표에요. 24시간, 언제든지 찾아와서 배고프면 밥도 먹고 졸리면 잠도 잘 수 있고, 무엇보다 소리를 공부할 수 있는 학원을 설립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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