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어 클럽메드 리조트에 갈 수 있는 방법
똑똑한 한의경제-9
처음 520연금복권이 나왔을 때 갑론을박이 있었다. 20년동안 월 500만원씩 받는 금액 12억원을 5%이자를 주는 은행에 넣어두면 원금은 그대로 있고 이자만 평생 월 500만원씩 받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 일정 부분 오류는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그럼 500만원은 차치하더라도 매월 100만원이라도 평생 연금으로 받으려면 어느 정도를 저축해야 할까?
일산에 사는 대기업 부장 김고마씨(53세)는 3년 뒤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주변 친구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퇴직금으로 장사를 시작해 볼까? 재취업을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 있지만 김고마씨는 행복한 상상을 꿈꾸고 있다. 62세부터 국민연금에서 120만원이 나오고, 15년 전에 가입한 연금보험에서 60세 이후에 매달 100만원에다 퇴직금 1억원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김고마씨는 15년 전 당시 월 급여 350만원을 받았다. 외벌이다 보니 각종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등을 지출하고나면 저축여력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퇴직금으로 노후 준비자금이 부족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가비용을 줄여 매달 47만원씩 15년납 개인연금에 가입을 했다.
당시 공시이율이 7% 정도 됐다. 김고마씨는 15년동안 850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했고 60세가 되는 2019년부터는 매달 10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금액은 80세까지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약 2억 8800만원의 금액으로 납입보험료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사망시점까지 나오는 종신형 연금이다 보니 오래살면 살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김고마씨는 38세에 노후 준비를 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부족한 형편에 47만원이라는 연금보험에 가입을 했었다. 만약 김고마씨가 조금 더 일찍 노후 준비를 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현재 연금보험 공시이율 4.7%를 가정했을 때, 30세에 연금을 가입해서 30년간 매달 30만원을 납입하면 60세에 약 92만원이라는 연금을 매달 수령할 수 있다.
물론 납입기간이 15년에서 30년으로 늘긴 했지만, 납입금액이 4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노후 준비를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위와 같은 조건으로 40세에 연금에 가입을 했다면 60세가 되는 20년간 매달 65만원을 납입했다하더라도 60세가 된 시점에 월 46만원의 연금밖에 받질 못한다.
위와 같은 차이는 납입하는 보험료의 크기가 아니라 시간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노후 준비는 노후에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재테크를 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한다.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좋은 말들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있는 진리는 빨리 시작하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저축과 노후 준비를 하는 시기에 특별한 때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이 들어서 일만하다 의료시설에 들어갈 것인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은퇴를 맞이해서 클럽메드 리조트에서 건강한 노후를 맞이 할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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