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 『醫林』에서 주최한 제8회 임상치료학술좌담회‘肝膽系統의 疾患에 對하여’
1970년 7월27일 『醫林』社에서는 본지 주최 제8회 임상치료학술좌담회가 거행되었다. 그 내용은 1970년 간행된 『醫林』 제80호에 상세히 적혀 있다. 주제는 ‘간담계통의 질환에 대하여’였고, 참석자는 金弘起(경희대 한방병원 내과), 金東漢(김동한한의원 원장), 李求協(동서한의원 원장), 裵元植(배원식한의원 원장)이었다. 그동안 66호까지 계속 임상치료학술좌담회가 열려왔다가 裵元植 선생이 한의사협회장에 피선되게 되어 일시적으로 좌담회가 이어지지 못하다가 80회에 다시 좌담회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본 좌담회에서는 肝膽系統 질환을 流行性肝炎(黃疸), 肝硬變症(單腹脹症, 鼓脹症), 肝膿瘍(肝癰症), 肝癌(氣脹症, 中蟲毒症), 간디스토마(水土不伏症), 膽石症(心腹痛, 寒注症) 등으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유행성간염과 담석증을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하였다.
아래에서 이 분들이 논의했던 내용들을 네 선생님의 목소리로 요약한다.
金東漢 선생: 간의 염증과 부기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백영사 5전, 한충산 5푼(문합, 산자고, 대극, 속수자, 사향을 혼합하여 분말한 것)을 혼합하여 광목으로 쌈지 주머니를 만들어 그 쌈지 봉지에 약을 넣어 또 다시 그 봉지를 去頭切足하고 내장을 발라낸 닭의 뱃 속에 집어넣어 물 5合을 부어 1合半이 되도록 하여 하루에 3회 식간에 복용합니다. 膽石症의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출, 감초, 삼릉, 봉출, 백복신, 청피, 공사인, 정향, 빈랑, 현호색, 육계, 건강, 회향, 백축, 당귀, 사삼.
李求協 선생: 流行性肝炎에는 小柴胡湯에 五 散을 합방하고 여기에 茵蔯, 山梔子를 가합니다. 膽石症과 膽囊炎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膽石症만 있을 때에는 發熱이 보이지 않는데, 膽囊炎이 있을 때에는 發熱과 惡寒이 같이 오는 것으로 봅니다. 저는 膽石症과 膽囊炎을 동시에 치료하는 처방으로 淸上飮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청상음은 시호, 후박, 백작약, 반하, 청피, 울금, 대황, 망초, 황금, 산치자초, 지실, 감초, 황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간경화증에 향사육군자탕에 울금, 인진, 산사육, 신곡, 당귀, 천궁, 백작약을 가하여 효과를 본 사실이 있습니다.
金弘起 선생: 간염이든 간종대증 등 간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가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소화를 시켜 영양섭취가 필요하므로 평위산에 소염의 목적으로 오령산을 합방하여 사용하는 것이 통용방입니다.
裵元植 선생: 유행성간염에 小兒와 大人의 치료가 다릅니다. 小兒의 유행성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것. 한의학에서는 외감풍한기로 온 것)에 있어서 오령산에 인진, 신곡을 가하여 4~5첩을 사용하면 肝腫이 삭아지기 시작합니다. 4~5첩을 써도 효과가 보이지 않으면 鹿茸을 가하여 4~5첩을 사용합니다. 大人의 간염에는 人蔘養胃湯에 오령산을 합방해서 사용합니다. 인삼양위탕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이 약해져 저항력이 약해짐으로서 肝炎 또는 肝腫大가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에 고장이 생기면 이것은 木克土가 되기 때문에 소화가 안되는 소화불량증이 겸해져 오는 것입니다. 頭無冷痛, 腹無熱痛이란 원리에 의거하여 볼 때 소화가 안되는 것은 胃가 熱한 것이 아니고 冷弱해서 온다는 것에 따라 人蔘養胃湯을 생각한 것이며, 오령산은 간담계통의 消炎消腫作用이 강하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알게 되어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膽石症에 많이 쓰는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백작약, 황기, 계지, 곽향, 감초, 인진, 설탕 한수푼. 上衝과 통증이 심할 때는 침구와 한방진통주사제와 혼용하여도 좋습니다.
<- 1970년 ‘의림지’에서 개최한 제8회 임상학술좌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