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임기 종료… 총 22회에 걸쳐 해외의료봉사
“KOMSTA,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고 싶은 곳”
지난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31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강동철 (사)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 단장을 만났다.
강동철 단장은 “지난 시간동안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에 누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책임감으로 그동안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다”며 “KOMSTA의 국내의료봉사사업 추진, 대외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해 왔는데 현 시점에서 돌아보니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것 같아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국내서도 지난 3년간 약 3만여명 진료
2010년 3월1일 제3대 KOMSTA 단장으로 취임한 강동철 단장은 12월31일 단장직에서 물러난다. 강 단장이 취임하기 전 해외의료봉사사업에 주력해 왔던 KOMSTA는 강동철 단장의 취임 이후 국내에도 눈을 돌리게 됐다. 서울글로벌센터·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한국이주민센터·울산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진료하는 사업을 통해 2010년 1만여명, 2011년 1만4000여명, 2012년 3000여명 등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3년간 약 3만여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강동철 단장은 최초로 국내의료봉사사업을 추진함으로써 KOMSTA의 의료봉사 체계에 변화를 가져와, KOMSTA를 한 단계 도약시킨 단장으로 기억될 것이다.
“글로벌시대가 도래하면서 단일민족의 의미는 점차 사라지고 ‘지구촌은 하나’라는 인식이 대두됐다. 국내에도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등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면 이들이 세계 각국에 있는 가족 혹은 지인들에게 한의학 체험담을 전달하게 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해들은 이들이 한의진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국내사업을 통해 KOMSTA의 설립이념인 인도주의 실천은 물론 한의학의 세계화를 실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실시하게 됐다.”
그는 임기동안 KOMSTA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평소 KOMSTA의 역사나 하는 일에 비해 홍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강동철 단장은 각종 행사에 참여해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SNS 등을 활용해 KOMSTA와 KOMSTA의 활동내용을 적극 알려왔다.
이와 함께 97차 키르키즈스탄, 98차 카자흐스탄, 99차 필리핀, 100차 몽골, 101차 네팔부터 117차 스페인 의료봉사에 이르기까지 3년 동안 총 21회의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14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118차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의의료시스템을 해당 국가에 접목 노력
이밖에 그는 지난 임기동안 100회 해외의료봉사를 맞아 100회 기념 사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차 의료봉사를 실시했던 네팔을 다시 찾아 101차 의료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한 KOMSTA는 1993년 설립된 이래 한의학을 통한 인도주의 실천, 한의학의 세계화 등에 매진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KOMSTA는 단순히 일회성 의료봉사가 아닌, 한의의료시스템을 해당국에 접목시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사업, 생활개선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한의학을 통한 의료봉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되,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힘쓰길 기대한다.”
2013년에 KOMSTA는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사업과 함께 라오스 모자보건사업을 새롭게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KOMSTA는 최근 KOMSTA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면서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KOMSTA 발전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라는 명칭이 갖는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 ‘한의’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폭넓게 펼치기 위해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KOMSTA라는 명칭이 대내외에 널리 알려진 만큼 이를 공식명칭으로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2013년 설립 20주년을 맞는 KOMSTA가 인도주의 실천 및 한의학의 세계화 등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강동철 단장. 그는 “KOMSTA가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고 싶은 NGO’가 되길 바란다”며 “KOMSTA의 활동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퇴임 이후 일단 본연의 업무인 진료에 매진할 것”이라며 “KOMSTA 단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KOMSTA의 발전을 위해 뒤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