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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7일 (목)

육십갑자 환갑의 해 맞은 ‘대한한의학회’

육십갑자 환갑의 해 맞은 ‘대한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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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1월31일,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 등기 서류로 창립일 확인

60년간 질적·양적 발전… 한의학 발전 및 교류, 세계화 등에 앞장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한한의학회(회장 김갑성). 지난 60년간 대한한의학회는 대한한의사협회의 학술사업을 추진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한의학 이론 및 기술의 연구 조사 △분과학회 인준 및 지도 육성 △한의학도서 수집 및 간행 △전국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개최 △국제 학술 교류 및 협조체제 구축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질적·양적으로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한의학 학문의 발전 및 교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52년 대한한의사(협)회가 창립된 이래 학회에 관한 조항은 회칙 또는 정관에서 한번도 빠진 적이 없었다.

53년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가 학술단체로 태동했지만 당시에는 협회 설립 초기의 어려움과 함께 6·25전쟁 발발로 인해 실질적인 활동이 어려웠고, 이후에도 60년대 초반까지 한국의약회·동양의약학술원·동양의학학술회(협회 산하)·한국동양의학 아카데미·한국한의학회 등이 존재했지만 학술활동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5, 60년대 한의학 학술활동의 ‘암흑기’



그러던 중 62년 3월 의료법 개정을 통해 한의사제도가 다시 법적 지위를 보장받으면서 한의계에도 학술활동 활성화의 기운이 일기 시작했고, 안정된 재정기반 확보를 위해 학회를 한의협 산하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62년 9월20일 개최된 한의협 제6회 정기총회에서 학회조직과 관련된 정관 개정이 통과되었고, 이듬해 4월1일 개최된 제7회 정기총회에서 특별회계로 편성된 학회 예산이 통과됨으로써 협회내 학회 설립이 가시화됐으며, 당시 정경모 협회장이 최규만 초대 학회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한한의학회는 정식 발족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출범한 대한한의학회는 그동안에는 창립일을 ‘동방학회’(대한한의학회 전신)가 창립한 53년 12월4일로 인식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10년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의 창립총회 회의록(52년 10월5일)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 창립 허가신청서(52년 12월10일)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 창립 허가증(53년 1월31일) 등의 서류가 발견됨에 따라 대한한의학회는 이를 학회 창립일로 판단하고, 당시 이종수 학회장을 법인등기상 대표이사로 변경을 완료했으며, 이를 근거로 지난달 23일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대한한의학회는 71년 침구분과위원회·한방부인과위원회 등 분과위원회 구성 추진을 통해 학술활동의 활성화를 꾀했지만 예산 지원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후 73년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를 유치하면서 분과학회의 설립이 촉진, 73년 내과학회·부인과학회·침구학회·신경정신과학회·사상분과학회·소아과학회·외관과학회 등 7개 분과학회가 구성되기에 이른다. 현재는 한의학회 산하에는 36개 정회원학회와 11개 준회원학회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로 한의학 발전을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연구결과 및 각종 제도와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듯 창립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한의학회는 경락경혈명 및 부호 제정을 위한 국제협정회의에서 한국측 안이 전폭적으로 수용돼 각종 국제학술대회 등에서 세계적으로 공인된 학술용어로 통용되게 하는 한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및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개최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분과학회 활성화 △‘향약집성방’ 등 한방 고전 번역사업 △한방 기준 처방집 발간 △한국한의학술총람 발간 △한·중 학술대회 개최 등 국제 교류 △기획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학술적 활동으로 한의학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해 왔다.



7개 분과학회로 시작… 현재 36개 정회원학회, 11개 준회원학회 활동



이러한 활동 중에 98년 10월1일 대한한의사협회 정관 개정으로 대한한의학회가 독립하게 됨에 따라 한의학회는 주비위원회를 구성해 대한한의학회 회칙 전문 개정(안)을 협회로부터 승인받아 이를 토대로 99년 4월10일 제1회 정기평의원총회를 개최, 박찬국 평의원을 만장일치로 대한한의학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는 설립 이후 98년까지 협회내 이사장제도를 통하여 학회 회무를 진행해 오던 것을 학회 운영체제 독립으로 학회와 협회 회무가 분리된다는 점, 이사장제를 학회 회장제로 변경한 점, 별도의 학회 사무실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 등이 또 다른 의미에서의 ‘대한한의학회 독립 기념식’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한의협 정관 개정… 한의학회 운영체제 독립



박찬국 회장은 독립 첫해인 99년 사업으로 △분과별학회 활성화 사업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한의학용어 표준화 작업 △한의표준질병사인분류개정 연구 △의료보험 수가 산정에 대한 연구 △한의과대학 학습목표 개발 △전공의 교육 △국가고시 개선 △한의학 우수성에 대한 계몽 홍보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독립 이후 대한한의학회는 △표준한의학용어 제정 △한의학술용어 표준화 사업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제정 △한의학 아카데미 개최 △민원백서 발간 △한의학의 근거 창출(한의학 EBM사업) △웹진 발간 △분과별학회 학술활동 지원 △대국민 홍보포스터 제작 및 배포 등을 통해 한의학의 학술적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전일본침구학회·대만 중화중의학회·일본 동양의학회·중국 중서의결합학회 등과의 학술교류를 통해 국제화 시대를 선도하는 한편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학술적 토대 마련에 주력하기도 했다.



세계적 경쟁력 갖춘 한의학 위해 다양한 노력 경주



한의학의 존립 자체가 불투명했던 50대 초반,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오직 민족의학인 한의학을 사랑하고, 새로운 미래에서의 한의학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선배 한의사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온 대한한의학회. 현재 대한한의학회는 제35대의 운영진을 거치면서 한의학의 세계화와 국제화 속에서 그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36개의 정회원학회와 11개의 준회원학회를 갖춘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정상급 의학 전문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한한의학회는 분과학회들과 함께 대한민국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을 선도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명품의학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객관적 지표에 의한 근거중심의 과학화된 한의학, 이를 통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한의학으로 거듭나는데 단합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갑성 대한한의학회 회장의 말처럼 앞으로도 대한한의학회가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국제화를 위한 탄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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