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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7일 (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41)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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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慶熙醫學』 제9집에 나오는 학생한의학회 회장 金秉雲의 卷頭言



1965년 경희대는 동양의약대학과의 합병을 결정하여 그동안 동양의약대학 소속 학생들은 이듬해인 1966년 경희대에서 새로운 학창시절을 맞게 된다.



1966년 11월30일에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이 시기에는 한의학과가 의과대학 소속이었다.) 한의학회 명의의 『慶熙醫學』이라는 학술잡지 제9권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은 이전부터 나왔던 학생회의 학술잡지를 계승하여 제9권으로 이어서 간행한 것이다. 이 잡지를 보다가 제일 앞에 당시 한의학과 본과 3학년이면서 학생한의학회 회장인 김병운(전 경희대 한의대 학장)의 ‘歷史的 使命에 先鋒’이라는 제목의 卷頭言이 나온다. 이를 아래에 소개한다.



“나붓겨 쌓이는 첫눈, 앙상한 가지따라 과녁은 허공으로 날고 알참을 고대하던 가슴팍엔 결실에의 발자욱을 제어보는 어설픈 또 한해….



초청학술 강연, 각과 연구반 편성, 연구비 조달 그리고 심포지움 모두가 처음 시작해논 일……半으로 아쉬워해야 하는 始의 철학(?)은 그런데로 혼자만의 의욕이어서는 정말 안되겠다던 ‘공동의 광장’을 띄엄띄엄 마련했던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정초작업의 계기는 사뭇 기다려지던 회원 누구나의 열망이 있겠기에 斯學의 오랜 전통과 발전사는 결코 자랑뿐인 특허가 될 수는 없으며, 도리어 시대적 조류에 외면을 강요했던 방패에 불과했다면 우린 비약의 발전을 위하여 새로운 탈바꿈의 거센 정열과 피나는 노력이 경주되어야 함은 동양의학의 운명과 장래가 직결되었다 하겠습니다.



시대는 바야흐로 과학시대 ‘자체의 통일안된 큰 암적 대상을’ 과학적 정리를 위한 우리의 초급한 현실은, 경쟁을 거쳐 전쟁의 와중에서 - 넘어진 자를 위하여 행진의 대열은 그쳐주지 않고 계속되는 스피드 시대인 지금에 - 우린 똑똑히 정신을 차리고 코스를 제대로 찾아 앞을 보고 정신없이 뛰어가면 세대적 총아로서의 각광은 물론, 시행착오적 처방과 치료를 받고 있는 현대의 인류보건에 빛의 소임을 다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과 기회를 부여받은 사명감에 충실해야겠습니다.



이에 우린 의학의 東西를 가림없이 소화섭취하여 완전한 醫者로서 연찬의 경륜을 서둘러 발전을 공고히 하고 疾苦로부터 인류해방이란 주어진 사명을 다할 때 땅에 떨어져 딩굴지 않고 죽은 밀알의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힘에 겨운 멍에를 훌렁벗는 찰라 - 나래되어 마냥 푸르른데 안까님의 기대는 내일로 연속…….



재임 중 격려와 협조, 지도를 더해주신 총·학장님, 교수님, 선배님 그리고 전 회원의 성원에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慶熙醫學』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慶熙醫學』 제9권에는 金秉雲의 卷頭言 외에도 조영식 총장의 축사, 박홍렬 학장과 한의학과장 권영준의 격려사가 이어진다.



실려 있는 논문은 金容煥(본과 3학년)의 「膽石症에 對한 考察」, 宋京武(본과 3학년)의 「韓國公衆保健에 있어서 結核管理와 豫防對策」, 金秉雲(본과 3학년)의 「鍼灸大成에서 症候別로 본 經穴의 新體系」, 韓相培·李正華(이상 본과 2학년)의 「知勳灸의 藥理的 應用에 對하여」, 李秀鎬(침구학교실 대학원생)의 「子午流注鍼의 應用」, 尹用彬(소아과학교실 대학원생)의 「胎兒에 對한 衛生論과 藥物調理」, 洪元植(원전학교실 조교)의 「癲癎의 精神身體醫學的 硏究」, 李基淳(대학원생)의 「內經에 對한 現代的 思考」 등이다.



이외에도 特別寄稿로 尹吉榮의 「本草의 分科的 硏究를 提唱한다」, 韓昇璉의 「東洋醫典에 있어서의 病名에 關한 醫史學的 硏究」, 盧正祐의 「四象醫學 體質 鑑別論」, 安貞珝의 「鍼灸學 小考」 등이 실려 있다.



<- 1966년 ‘경희의학’ 제9권에 나오는 김병운 학생한의학회 회장의 권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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