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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7일 (목)

임은지 대표이사

임은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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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으로 금융빌딩을 지어보자

명쾌하게 풀어보는 한의경제학-24



부동산 경기 침체가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기와 맞물려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소위 PB센터의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연일 신문지상에서 부동산을 처분하라고 설파하고 있다. 대출금과 집값 하락의 압박을 견디다 못한 베이비붐세대들은 아파트를 내놓지만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 매도자는 넘치고 매수자는 움츠리니 부동산가격은 계속 하락하게 되는 전형적인 부동산시장 하락기에 접어든 것이다.



실물경기는 기대감과 공포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작금의 상황에서 새로운 탈출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새 정부가 파격적인 부동산종합정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시장 살리기에 나섰으니 시장이 화답을 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부동산시장도 어려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기준까지 2000만원으로 하향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유령처럼 시중을 떠다니고 있다. 대부분의 자금이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금융상품에 몰리고 있으며, 은행들은 밀려오는 자금의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유동성 함정’의 늪에 빠져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 1%는 이 시기에 차곡차곡 자산을 늘려나갔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자산 가치 하락으로 대부분 사람들의 재산이 감소한 반면 상위 1%의 사람들은 평균 10% 이상 재산을 늘렸다. 자산을 늘리는 것 못지 않게 자산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지금 움츠리고 있기보다는 돈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금융으로 빌딩을 지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부동산빌딩과 금융빌딩의 특징을 살펴보면 <표1>과 같다.



투자를 하고자 할 때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odern Portfolio Theory, MPT)’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해리 마코위츠에 의해 체계화된 이론으로, 자산을 분산투자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되면 분산투자 전보다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인데, 단순한 미시적 의미가 아닌 거시적 접근법에 입각한 분산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금융·비금융, 과세·비과세, 확정형·준확정형·수익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거시적 관점의 분산투자를 고려해보는 것이다.



포트폴리오전략에 입각하여 먼저 부동산 매매를 하고자 한다면 인구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좁게는 지역, 넓게는 나라 전체의 인구추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본다면 단기적·장기적 부동산투자수익률을 막연하게나마 추정해볼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비중을 조절했다면 다음은 투자채널의 다원화이다. 선물, 현물, 파생상품 등으로 상품군을 구분하고, 각 상품별로 과세·비과세, 확정형·준확정형·수익형 등의 특징을 세분화하는 것이다.





<표2>는 50대 중반의 병원장이 컨설팅을 통해 분산투자한 사례이다.



이렇듯 과거 부동산자산에 편중되어 있던 투자 비중을 서서히 줄이고, 금융투자 다원화를 통해 새로운 금융빌딩을 짓는다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투자 세계 속에서 원금을 지키면서 자산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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