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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6일 (수)

“더 넓은 전한련, 더 강한 전한련 실현하겠습니다”

“더 넓은 전한련, 더 강한 전한련 실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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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및 한의계 문제 해결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

학우들의 다양한 이해·요구 담은 다양한 기획사업 추진

남성준 의장, 한의대생이 겪는 문제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



지난달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연합(이하 전한련) 겨울학교에서는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해 남성준 제30기 상임위 의장(우석대 한의과대학)을 선출했다. 본란에서는 남성준 신임 의장으로부터 올해 전한련의 운영방향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제30기 상임위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A. 먼저 이렇게 한의사 선배님들과 5000한의학도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처음에는 상임위들의 지지를 통해 선출되었지만 집행부들과 깊게 얘기되지도, 제 자신도 분명한 비전이 세워지지 않은 채로 너무 큰 자리를 맡게 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겨울학교 이후 상임위 회의를 두어 번 진행을 하면서 기조 및 1년 사업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이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다!’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사람 만날 생각, 재밌는 사업 등을 생각하다보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립니다.



Q. 앞으로 전한련의 운영방향은?

A. 제30기 전한련 기조는 ‘더 넓은 전한련, 더 강한 전한련’으로 정했습니다. 상임위들과 논의하다보니 전한련의 가장 큰 역할은 5000한의학도의 ‘단결’이란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전한련의 모든 행동들은 학우들의 지지, 사랑 속에서 진행될 때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 넓은 전한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보다 다양한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담은 사업들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기존 전한련의 문화·학술교류의 장이 ‘행림제’ 하나였다면, 앞으로는 농활이나 국토대장정 등 다양한 대단위 기획사업들까지 더해 학우들의 단결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전한련 차원의 공동구매 및 각 학교 체육대회 때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실제 학우들의 일상에 가까워지는 사업을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기획사업들은 내실있는 집행역량이 담보될 때 가능합니다. 하지만 각 단위 학교 사업에 신경 쓰기에도 바쁜 상임위원들이 의결기구와 집행기구를 겸임하던 기존의 체계에서는 분명 집행역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제30기 전한련은 능력이 출중한 다양한 한의대생들이 함께할 수 있게 기획단 체제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집행부를 확대하고 내실을 다짐으로써 5000한의학도의 진정한 너른 마당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한의대생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것이 아닌, 더 강해지려고 합니다. 지난해 한의대의 교육권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위협받았습니다. 가천대학교의 병원 설립 문제, 대전대학교의 일방적인 편입제도 변경 문제, 전과제도 허용으로 논란이 된 원광대학교와 학년이 분리되면서 학생자치에 어려움을 겪는 동국대학교와 우석대학교의 문제, 여전히 풀릴 기미가 안보이는 상지대학교의 재단문제 외에도 부당한 유급과 한의대교육인증평가 문제는 모든 한의대가 맞닥뜨린 현실입니다. 단기적으로 교육권이 위협받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한의대 교육권 정립을 위한 TF팀을 만들어 중장기적인 비전을 세워내고 이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4차 투자개방형 정책으로 인해 보건의료계에 다시 의료민영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천연물신약,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여전히 한의계 내의 뜨거운 감자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예비보건의료인으로서 보건의료현안에 대해서 담론을 학내에 먼저 제시하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데 앞장 설 것입니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1년 사업계획은 상임위들과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Q. 현재 전한련 운영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은?

A. 전한련 운영에서 가장 큰 특징은 상임위 모두가 집행부로서 활동하는 구조입니다. 의결기구와 집행기구가 사실상 동일한 것이지요. 이러한 구조 속에서는 결정된 그대로 집행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려면 개개인의 집행역량이 매우 뛰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위 학교의 사업을 잘 진행하고, 대표자로서 학우들의 요구를 조사하기에도 바쁜 상임위들이 많은 일을 진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한련이 진정으로 5000한의학도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단체로 거듭나려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당장에는 어렵더라도 기획단 형식을 통해서 인재들을 발굴하고 집행부의 외연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의대협에서는 몇 년 사이에 집행부를 크게 확장하면서, 자살방지를 위한 의대생들의 모임 ‘메디키퍼’, 의사뿐만 아닌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연사들이 강연하는 ‘젊은 의사포럼:교과서 밖으로 걸어나오다’ 등과 같은 다양한 의대생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업들을 통해서 많은 지지를 받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전한련 의장으로서, 또 한명의 예비한의사로서 한의학이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A. 이 부분은 많은 공부가 필요한 질문입니다. 한의대생으로서 3년째 한의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저학년에서 너무 임상과 괴리된 학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텍스트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학습은 어느 학부과정에서나 있다고 하지만, 실제 졸업하고 나서 사람들을 직접 대하면서 써먹어야할 진단학이나 병리학을 정작 글로만 배운다는 것은 반쪽짜리 배움일 것입니다. 저학년의 실습 병행뿐 아니라 고학년의 병원 실습 역시 많은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 차원에서도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게 중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체 한의계 상황은 최근 불거진 의료민영화 문제 말고도 천연물신약, 의료기기 문제로 한의사의 영역 자체가 점점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보험의 보장성을 높여 한의학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들이 한의학에 가진 불신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면서 더 많은 국민들에게 지지와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0기 전한련은 ‘민족의학 정립, 국민건강권 확보’라는 대기조를 원칙으로 늘 한의계 및 보건의료계 상황에 대해 눈을 뜨고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향후 한의사협회와의 관계는?

A. 지난달 전한련과 한의사협회가 한의계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전한련은 한의계의 최근 정세 및 정책방향의 정보를 얻는데 있어서 학생단체로서는 한계가 있었고, 이번 MOU는 보다 나은 한의계를 만들기 위해 전한련과 한의협간의 정보 소통 및 협력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의학 정립, 국민건강권 확보’라는 전한련의 역할을 다해내는데 있어 이번 MOU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A.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저를 지지해준 상임위분들, 그리고 5000한의학도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더 넓은 전한련, 더 강한 전한련으로 거듭나서 전한련이 정말 학우 여러분들을 위한 단체라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한해로 만들겠습니다.

지금의 한의사선배들께서 당시 학생시절 이루어낸 한약분쟁과 약사법 투쟁자료들을 보면서 전한련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국민건강권 확보, 민족의학 정립’을 위해 5000학우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만들어낸 힘은 매우 거대했습니다. 2014년 현재, 한의대 및 한의계의 많은 문제 해결에 전한련이 중심에 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30기 전한련 상임위에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26대 우석한의 집행부 및 우석한의 학우님들, 사랑합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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