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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7일 (화)

“난임에 강점 있는 한의난임치료, 국가 지원 필요”

“난임에 강점 있는 한의난임치료, 국가 지원 필요”

서정욱 나음누리한의원 원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 10일 제13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된 서정욱 나음누리한의원 원장에게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서정욱



Q. 제13회 임산부의 날에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A. 우리나라의 2018년 출산율은 현재 1.0명대가 붕괴될 정도로 심각하다. 다들 인구절벽의 위기라고 말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하고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여전히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 한의계도 이러한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이는 한의사 개인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한의 난임 치료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저희 충남한의사회 회원은 물론이거니와 각 지역에서, 학계에서 열정과 희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의사 여러분의 노고를 국가에서 치하한 것으로 생각한다.



Q. 현재 진행 중인 난임 관련 사업은.

A. 충남한의사회는 2013년부터 출산율 감소현상에 한의계가 기여할 방안으로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기획해 2015년부터 3년간 천안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전개, 그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한의 난임치료 지원을 명시한 충청남도 조례 개정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2018년부터 충청남도 전역에서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실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Q. 충남한의사회에서 난임치료사업을 이끌며 얻은 성과는.

A. 그간 국가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 보조생식술 지원을 해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곤두박질치는 출산율을 높이지는 못 했다. 저는 한의사의 한 사람으로 우리가 잘 해왔었고, 잘 할 수 있으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의 한 부분으로 난임 치료를 생각해다. 그래서 천안시 한의사회 이남훈 회장님과 충남 한의사회 한덕희 회장님의 지원 하에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천안지역의 3년간 사업의 평균 임신 성공률은 25%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결과 이면에 아이 갖기를 소망하는 부부의 눈물과 고통에 희망을 드리고,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다. 출산율 저조는 의학적인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보육과 주거, 교육 환경 개선이라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고 있는 난임부부에게는 의료인으로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이런 지원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Q.충남도 차원의 지원이 지역 난임 부부의 한의난임치료 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A. 충남한의사회는 천안지역에서 2000여 만원의 소규모 시범사업을 실시하면서부터 이 사업을 토대로 충남지역으로, 더 나아가 국가적인 사업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 지역사업만을 위한 사업은 지역사업으로 그치기 쉽습니다. 단체장의 관심에 따라 언제든지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국가 차원의 지원이다. 국가지원 사업 내지는 건강보험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충남한의사회는 물론이거니와 현재 중앙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소위원회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난임 관련 활동 계획은.

A. 우선 저 개인적으로는 충남지역의 난임치료사업이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진행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저희 뿐 아니라 부산, 익산, 경기 등 이제는 수많은 지자체에서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출산율 저조라는 국가적인 문제 해결의 흐름에 우리 의학의 장점이 이해되고 사회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각 지역의 열성적인 한의사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지한 바와 같이 이러한 부분은 결국 국가적인 제도화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난임에 있어 한의 단독 치료 뿐 아니라 체외수정 등 보조생식술과의 결합, 만혼자의 생식 능력 보강을 위한 예방의학적 난임 치료 개념까지 한의학적 장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있지만, 이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돼야 더욱 활발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실을 위해 각 지역의 한의사회와 중앙회, 그리고 사회단체, 정치권 등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Q. 난임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난임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대부분은 원인 불명이다. 여성은 물론 배우자인 남성에게도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임신이 잘 되지 않으면 여성에게만 그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난임은 부부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문제다. 난임 부부 분들은 보조생식술 등 인위적인 호르몬 치료를 생각하기에 앞서 부부 모두가 임신이 잘 될 수 있는 체내 환경을 만들고 생식능력을 강화시켜 주는 한의 치료를 먼저 고민해 보시기를 꼭 권유드린다. 임신이 잘 안되면 어머니의 손을 잡고 동네 한의원에 들러 한약을 드시고 임신하여 세상의 빛을 본 아기들이 바로 지금의 난임을 호소하는 분, 그 어머니, 아버지입니다. 난임은 불임이 아니다. 생활습관과 환경, 체내 불균형을 해결하면 극복 가능하다. 이는 여성, 남성이 아닌 부부가 모두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아이의 웃음소리가 가정에 울려 퍼지는 꿈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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