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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6일 (월)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64)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64)

蔡炳允 敎授가 학창시절 정리한 ‘耳病論’
“耳病의 치료는 精氣神의 조절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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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61년 12월 東洋醫藥大學(경희대 한의대의 전신) 學生漢醫學會에서 『東醫會誌』 제4호를 간행한다. 이 잡지에는 19편의 학생과 교수의 논문이 실려 있어서 당시 한의대의 중심 학술지였다. 이 학술지에서 「귀의 探索」(부제: 耳病의 古典的 考察)이라는 제목의 당시 4학년 학부생인 蔡炳允의 논문을 발견했다. 필자가 학창시절 蔡炳允 敎授님께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있는 관계로 친숙하게 느껴졌다. 

 

故 蔡炳允 敎授(1936∼2016)는 한의계의 큰 儒醫이며 학자였던 蔡仁植 敎授(1908∼1990)의 아들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졸업한 한의사이다. 

이 논문이 蔡炳允 敎授의 1961년 한의학과 4학년 시절의 작품이고, 훗날 그가 경희대 한의대에서 한방안이비인후과의 교수로서 이 분야 연구의 대가가 된 것을 감안할 때 그의 논문 「귀의 探索」은 학창시절부터 그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이미 큰 계획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논문은 1.序言, 2.解剖學的面, 3.病理學的面, 4.病理學及內科學的面, 5.治癒面, 6.結論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1.序言에서 한의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것이 한의학 발전의 진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2.解剖學的面에서는 서양의학에서 규명하고 있는 귀의 해부학적 구조를 설명한 후 그 내용을 經絡과 연관시켜 설명하고 있다. 

3.生理學的面에서는 『黃帝內經』에 나오는 耳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여 腎과 耳, 腎脈의 流注, 臟腑의 기능과 耳의 관계, 精氣와 耳의 관련성 등에 대해서 논술하고 있다. 

4.病理學及內科學的面에서는 ⒜耳聾, ⒝耳鳴, ⒞耳痛, ⒟聤耳 ⒠耳疳 ⒡耳衄 ⒢耳痔, 耳覃, 耳挺 ⒣黑疔 등을 원인, 증상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5.治癒面에서는 耳病 관련 각 병증 항목에 대해 원인별로 처방을 나열하여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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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래와 같이 결론짓고 있다.

“이상에서 서술한 것은 일반 서적에 산재해 있는 것을 대략적으로 수집하여서 논술하여 본 것이다. 그러나 빈곤한 지식으로 어려운 學理를 다루는데 前倒後亂된 듯한 감이 不無하다. 대개 古典은 生理學이나 解剖學이나 病理學 및 治癒法이 相雜하여 調理整然히 다루기가 어렵다. 生理學인 面으로 볼 때 귀는 腎臟과 밀접한 관련성으로, 病理學的으로 볼 때 熱로서 病되는 원인이 대부분이며 少陽相火가 忿怒로 말미암아 動하게 된다. 이것은 女子에 많으며 또한 左耳가 病이 되는 것이고, 右耳聾은 足太陽의 火로 되는 것인데 色慾이 過多함으로 해서 病이 됨으로 男子에게 많고, 左右耳聾은 부유한 가정에서 膏粱珍味를 많이 섭취하여 병이 되는 것이다. 耳病이 대략 이러한 원인에 넘지 않는다. 그러므로 치료 역시 原因을 규명하여 다스리면 奇效를 보는 수가 많다. 한의학이 陰陽相變하는 원리로 되어 있으므로 千變萬化하는 消長之理를 알지 못하면 東洋醫學이나 學問은 절대로 理解와 首肯이 가지 않는다. 精氣神이란 陰陽의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陰陽을 먼저 알게 되면 精氣神을 알 수 있으며 神妙不測한 變化를 하는 이 精氣神 자체를 求得하라고 하면 考究하기란 容易치 않다. 한의학 全般이 여기에 관련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특히 귀의 관계에서 精氣神을 잘 알지 않으면 안된다. 이 원리를 찾는데 要點이 있는 것이요, 繁雜한 學理를 縮一統括하면 여기에 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즉 耳病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치료하기 위해서 원인과 병리적 변화를 잘 이해하여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바탕이 되는 精氣神의 陰陽的 變化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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