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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5일 (일)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집중력 잃지 않고 대응해야”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집중력 잃지 않고 대응해야”

정부, 유행 단계에 맞는 대응전략 필요…서로 믿고 연대한다면 위기 극복 가능
보사연, ‘코로나감염-19’ 주제 보건·복지 ISSUE&FOCUS 시리즈 1편 발행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은 지난 5일 코로나19 관련 특집호로 ‘보건복지 ISSUE&FOCUS’ 제373호를 발간했다. 보사연은 이번 특집호를 시작으로 코로나19 관련 시리즈를 총 4편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관련 특집호 1편인 이번 논고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보건정책연구실 김남순 선임연구위원이 집필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15년 발간한 ‘2015 메르스 백서-메르스로부터 교훈을 얻다!’ 백서연구팀 연구책임자로 활약한 바 있다.


이 글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 특성 및 발생 추이를 비롯 대응현황 및 문제점 분석, 향후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우선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중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관련 문제점으로 메르스 이후 정부가 감염병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전문인력, 확진자 치료와 격리에 필요한 음압격리병상 수의 부족과 더불어 코로나19 관련 많은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공포심을 자극하는 내용이나 허위 정보가 언론 보도를 통해 유통되는 현상을 차단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향후 대응 과제로는 △유행 단계에 맞는 대응전략 수립 △시민이 주도하는 방역 △인포데믹 차단과 심리 방역 △신종 감염병과의 장기전에 대한 대비 등을 제언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철저한 검역과 역학조사, 광범위한 접촉자 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해 왔지만 대구·경북 지역의 감염클러스터 발생과 그 영향으로 인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현재 유행 단계에 적합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며, 지역사회 전파를 완화하기 위해 최대한 시민들이 밀접한 환경에서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또한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방역 대책은 시민 모두가 참여해 사람들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하는 등 시민이 주도하는 방역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각종 허위 정보가 확산되는 인포데믹이 사회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팩트 체크를 통해 가짜 뉴스를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함께 역학조사, 임상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더불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기고 있어 마음건강도 관리가 필요한 만큼 심리 방역이 필요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신종 감염병이 4∼5년 주기로 반복해서 유행하고 있어, 신종 감염병과의 싸움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로서 앞으로 장기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조직과 위상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미국 CDC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방역기관으로 발전하도록 할 것과 바이러스를 포함한 생물 자원과 백신,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연구소 설립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감염병 진료를 전담하는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지역거점병원 중심으로 음압격리병상과 인력을 확대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역량이 부족한 문제와 함께 지역간 격차를 극복하는 방안 마련과 관련 법률과 제도가 현실에 맞지 않는 점 등도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전파력을 낮추어 신규 환자 발생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유행 단계에 맞게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시민들도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면서 바이러스 차단에 협력에 나서는 등 정부와 시민 모두가 서로 믿고 연대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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