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9 (일)
한의협은 현재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가동해 코로나19 재택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백신접종 이상 반응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특히 재택치료자들을 대상으로는 무상으로 한약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0일 서영석 국회의원실이 개최한 ‘코로나19 감염증과 한의학-현황과 발전 방안’ 주제의 토론회는 향후 감염병 확산의 위기 속에 한의약의 중심 역할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통의학과 감염병’, ‘코로나19 한의진료 기반 연구’, ‘코로나19 이해와 한의 진료...
지난 3일 열렸던 대한한의사협회 2022년도 시무식에서는 올 한해를 의료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시켜 국민건강 증진에 한의계가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양의약계 역시 신년하례회를 개최, 자직능의 권익수호를 외쳤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6일 공동 신년하례회를 열어 3월의 대통령선거와 6월의 지방선거는 물론 산적한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처,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약계 5개...
‘검은 호랑이’의 해라 불리는 임인년(壬寅年)의 새날이 밝았다. 호랑이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1988년 개최됐던 88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가 호랑이를 의인화한 ‘호돌이’였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엠블럼도 ‘호랑이’ 문양을 하고 있을 정도로 호랑이는 용맹의 표상물이다. ‘하얀 소의 해’였던 지난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가짐으로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 나가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호랑이같이 예리하고, 소같이 신중히 행동한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의료계에 팽배한...
묵은해는 사라지고, 새로운 해가 다가왔다. 희망에 부풀어 맞이했던 ‘흰 소띠의 해’인 신축년(辛丑年)을 밀어내고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이 새 희망의 선물을 건네고 있는 새해 벽두다. 임인년(壬寅年)에서 ‘임(壬)’은 검은색을, ‘인(寅)’은 호랑이를 의미하고 있어, 그 뜻을 풀어 ‘검은 호랑이의 해’로 설명하고 있다. 예부터 호랑이는 흔히 용맹함을 대표하는 영물로 인식돼 왔다. 임인년을 상징하는 ‘검은 호랑이(黑虎)’는 호랑이 중에서도 강력한 리더십, 독립성, 도전 정신, 강인함, 열정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
“질병의 예방은 질병이라는 전쟁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예방 상식을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치료보다 쉬운 예방이 출간됐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에서 ‘한방 예방의학’을 전공한 7명의 한의사(김제명·이승환·이슬기·박준상·차지원·김도균·주성완)들이 각자의 임상 영역을 대표해 예방 차원에서 한의학을 이용하는 방법과 질병이라는 전쟁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기술했다. 이 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데 있어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보다 질병을 치료하는 것...
고려시대 1112년(예종 7년)에 설치된 ‘혜민국(惠民局’은 이후 조선시대인 1392년 혜민고국(惠民庫局), 1414년 혜민국(惠民局), 1466년 혜민서(惠民署)로 이어지며 서민들의 질병 치료를 어찌 보면 의료의 본질인 국민의 건강 증진에 가장 충실한 역할을 담당했던 기관으로 오늘날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약을 추구하고 있는 한의계의 지향점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지난 2011년 ‘한의혜민대상 규정’이 제정되고, 이를 근거로 그해에 처음으로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이래 지난 14일 ...
10월18일부터 11월25일까지 두 달에 걸쳐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대한한의사협회 제1기 정치 아카데미’가 제1강 윤석용 원장(제18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제12강 현경병 의원(제18대 국회의원)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의계의 경우 그동안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출마했었으나 여타 후보들과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선점하는 방법에 있어 미숙하고, 서툴다보니 정계 진출의 큰 성과를 이뤄내는데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행된 첫 정치 아카데미는 정치의 ...
우리나라의 공적 보건의료 시스템은 한·양방 의료이원화 체계로 안착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비롯 정부 연구개발 및 관련 예산, 해당 국책 연구기관, 병원 등 실질적인 제도의 운영에 있어서는 양의 중심의 급격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편향적 의료정책이 오랜 관행으로 이어져 내려오다 보니 정작 국민의 높은 한의의료 선호도에 미치지 못하는 의료공급이 이뤄짐으로써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따른 차별을 시작으로 국공립 의료기관...
코로나19로 인해 한의계의 대외적인 권익 수호 활동이 표면적으로 부각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한한의학회와 소속 학회들의 분주한 학문 탐구 성과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한의학술 연구에 있어 대학과 임상가를 아우르는 대한한의학회는 그 자체 기능만으로도 매우 중요한 것은 물론 한의계의 의권 신장을 위해 학문적 뒷받침을 제공하는 산실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대한한의학회가 지난 1일 9704개의 표제어와 5851개의 대표 표제어가 수록된 ‘표준한의학용어집’ 2.1 버전을 발간한 것은 향후 체계적인 한의학 용어 사용을 통...
의료소비자의 입장에서 급여와 비급여 항목을 바라보는 시각 차는 분명하다.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진료받는 항목들이 비급여라면 일단 꺼리게 되거나, 민간보험 영역인 실손 보험의 보장이 되는지부터 따지게 된다. 양방의료의 경우는 대부분의 진료 항목들이 급여에 포함돼 있는 것은 물론 비급여일지라도 상당수가 실손 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 반면 한의 분야는 급여화의 폭이 협소하거나 제대로 된 수가를 인정받지 못해 의료소비자와 의료공급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구조다. 그렇기...
오늘부터 with 코로나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1일부터 수도권에서도 최대 10명이 모일 수 있게 됐고, 식당 등의 영업 제한 시간도 풀렸다. 작년 1월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전파된 지 무려 651일 만의 일상 회복이다. 이 기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 건강생활 통계정보’에 따르면 우울증, 수면장애(불면증), 공황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틱장애 등 정신과질환으로 고통 받은 환자들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19년 79만8천78...
‘정치(政治)’의 사전적 정의는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통제하는 일은 ‘옳다, 그르다’로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숱한 과제들 사이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여 국민 다수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고, 향상된 삶의 질이라는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그것이 정치의 참 의미라 할 수 있다. 정치를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참여’다. 참여 없는 정치는 공허로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