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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의학 가능성 발견…한의학 세계화 위해 근거 갖춘 한의학 필요한의학 홍보 위해 베트남 다녀온 최우영 학생 인터뷰 동신대 최우영 학생이 지난 달 30일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학 홍보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한의학 관련 강의를 진행한 최우영(동신대·본과4년) 학생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지난 겨울에 카자흐스탄 내 현지 학생들에게 한의학 강의를 한 데 이어 두 번째 활동이다. 각각의 참여 계기가 있다면? 지난 겨울, 청연한방병원 권민구 원장님의 소개로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의 한국어학과 교수님과 인연이 닿은 적이 있다. 그 곳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한의학을 소개하고 치료 효과의 우수성이나 간단한 상용혈 지압 자리 등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약 2주 동안 진행된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매우 높은 관심과 흥미, 참여도를 보였고 그 열정은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도였다. 깜짝 놀라시던 교수님은 내년에 계절 학기에 정규 교과 과정으로 확대 편성하여 강의를 진행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게 권유하기도 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아리랑 유랑단은 세계일주로 아리랑을 알리는 대학생 홍보단이다. 그 동안 아리랑 유랑단에서 시행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들에 관심 있게 지켜보다, 이번에 베트남에서 새로운 활동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 참여하게 됐다. Q. 현지 일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본다면? 아리랑 유랑단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4박 5일간 베트남에 머물렀다. 첫째 날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입국해서 현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2~3일째에는 베트남 호치민 반이헨대학교와 호치민 국립대학교에서 각각 한의학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아리랑 유랑단이 진행하는 세 가지 섹션 중 하나로 진행됐는데, 나머지 두 개는 한국의 전통 놀이 문화 체험, 그리고 한국의 전통 부채 만들기였다. 4~5일째에는 현지 학생들과 메콩강을 투어하고 현지 학생들과 자유롭게 얘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Q. 베트남 학생들이 느끼는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은 어느 정도라고 여겨졌는지? 현지에 중의학을 기본으로 한 침과 경혈을 활용한 전통의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젊은 학생들은 그런 치료를 접한 적은 없어 보였고, 굉장히 신기하고 생소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봤다. 하지만 기의 개념이라든지, 인체의 전반적인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한의학의 개념에 대해서는 이해가 빨랐다. 관심도 매우 높았다. 학생들 한 명 한 명 전 하나라도 놓칠 새라 제 말을 들으려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나만 바라봤다. 한의 치료 술기도구들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가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부항이나 뜸을 시연해보는 시간에는 서로 한 번 맞아보고 싶다고 아우성이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로 겪는 경항부 통증과 두통 등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혈자리들의 위치를 가르쳐 주고 지압해 보는 시간을 가질 때에는 그들 모두가 누구라도 할 것 없이 각자의 목과 머리에 제가 가리키는 위치에 손가락을 눌러가며 신기해했다. 개인적으로 내게 질문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아픈 곳을 말함 치료해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아직 학생의 신분이라 직접적인 치료는 할 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하기는 했지만 정말 아쉬웠다. Q. 현지 학생의 호응이 최우영 학생의 향후 진로나 한의학 관련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현지에서 한의학의 가능성을 봤다. 한의학이 우수한 학문이라는 점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알아주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의학의 한계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사람들일수록, 한의학이 주는 새로운 시사점과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임상의로서의 진로만 그 동안 생각해 왔는데, 카자흐스탄과 베트남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수한 우리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한의학 알리미로서의 역할도 하나의 역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한 셈인데, 한의학이 세계화되기 위해선 무엇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보는지? 일관된 용어의 정립하고, 명확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 단어 하나만 봐도 그렇다.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기에 한의학이 모호하고 어려운 학문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또한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치료가 된다는 말 한마디가 아니라 왜, 혹은 어떻게 등의 질문과 관련된 구체적 근거와 명확한 기전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현재 많은 선배님들께서 이러한 부분에서 노력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 Q. 한의신문 독자 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학생의 입장으로 한의학을 알린다는 벅찬 일을 짊어져 혹여 누를 끼칠까 두려움이 많았다. 그렇기에 준비과정에서 더욱 자료의 질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 내가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이 그들에게 한의학은 이런 것이다 하는 하나의 정의가 되는 일이고, 규정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의사 선배들, 교수님과 상의하며 자료를 제작했고 다행이도 성공적으로 일을 끝마칠 수 있었다. 부족함이 많아 보여도 학생의 입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고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
"한의사의 진단 영역 확대, 한의건보 발전 위한 최우선과제"한의사제도 출범 후 진단 영역 제자리걸음…한의의료기관 생존과도 연계된 만큼 즉각적인 결단 필요 우정순 제중한의원장, '건강보장 40주년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 수상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지난 4일 KBS아트홀에서 개최된 '건강보장 4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국민건강 증진과 건강보장제도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진행된 가운데 우정순 제중한의원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우 원장은 "한의계에는 건강보장제도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저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한 분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이처럼 과분한 상을 받아도 될 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표창은 그러한 노력을 해왔던 모든 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난날 해왔던 일들도 주마등처럼 떠올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히 우 원장은 청주·청원 지역에서 1984년 12월부터 1987년 1월까지 '한방의료보험 시범사업'이 진행될 당시 청주시한의사회 총무이사로 활동하면서 회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한 건강보험 진료 실무매뉴얼을 정확하게 적용시키는데 주력하는 등 한의건강보험이 시범사업을 거쳐 전국으로 확대 적용되는데 역할을 했다. 우 원장은 "시범사업을 실시할 당시 한의사는 의원, 약국, 심지어는 한약방에까지 밀릴 정도로 매우 취약한 위치에 있었던 상황이라 당시 지역 한의사들은 '한의의료가 건강보험에 포함됨으로써 제도권 내로 진입해 한의사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똘똘 뭉쳐 시범사업에 적극 동참했다"며 "한의사의 치료기술행위인 '침' 수가와 간호사가 단순히 놓는 정맥주사 기술료 수가가 동일한 것 등 다소 불합리한 부분도 있었지만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야만 한의학이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감수하면서도 모든 회원의 적극적인 동참 아래 성공적인 시범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우 원장은 향후 한의건강보험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들의 진단 영역 확보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장은 "한의건강보험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한의사의 진단 영역에 대한 확보로, 의료급여 범위가 점차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의료인인 한의사의 진단권을 제한함으로써 한의사들은 한의사제도가 출범할 당시와 비교해 진단 영역에서는 변함이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며 "한의사에게 의료인의 지위를 주면서도 진단행위를 제한하는, 현재와 같은 부조리한 제도가 개선돼야만 한의건강보험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 원장은 이어 "이 같은 제한으로 인해 한의영역에서의 진단 영역의 발전은 한의사제도 출범 이후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의료인인 한의사가 질병을 정량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과거에는 그러한 진단이 통했을지는 모르지만 현재와 같이 하루가 다르게 진단기술을 발전하는 상황에서 유독 한의사들만 사용하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문제이며, 이는 결국 한의의료기관의 생존까지도 달려있는 문제인 만큼 정부는 즉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 원장은 "가장 시급한 사안인 진단 영역 확보에 대한 문제 해결을 통해 한의사들이 건보체계로 온전하게 진입한다면 그 이후에는 제제 확대와 함께 첩약도 전반적인 질환으로 확대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중점질환을 중심으로 건보 내로 진입하는 것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진단영역 확보와 제제 및 첩약의 급여 확대가 이뤄진다면 (양방)의료기관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건강보험 가입자인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이러한 것들이 잘 정착돼 나간다면 실손보험으로의 접근도 보다 용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 원장은 "최근 한의계가 상대가치점수 개편으로 말들이 많았는데, 한의건강보험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상대가치점수 개편이나 수가협상 등은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동안 한의계에는 이같은 근시안적인 정책에만 치중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의계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며, 앞으로는 당장 눈 앞에 놓여있는 이익을 생각하기보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한의건강보험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미래의 한의계를 위한다는 인식이 심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조언키도 했다. 한편 우정순 원장은 △의료보험연합회 비상근 심사위원 △청주시 의료보험조합 운영위원 △노인장기요양보험 3차 시범사업 등급 판정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건강보험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충청북도한의사회장 재임 시절에는 육군 제37사단에 5000만원 상당의 한의의료장비 일체를 개인 기증해 한방의무실을 개소해 군진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
뜸, 둔위 교정에 유의한 효과 없어[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뜸이 둔위에 효과가 있는가? ◇서지사항 Bue L, Lauszus FF. Moxibustion did not have an effect in a randomised clinical trial for version of breech position. Dan Med J. 2016 Feb;63(2). pii: A5199. ◇연구설계 randomised, non-blind ◇연구목적 뜸이 임신 33주 아기의 둔위를 교정시킬 수 있는지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임신 32주에 초음파로 확인된 둔위 여성 200명 ◇시험군중재 쑥을 포함한 스틱을 태워 생긴 열로 자극하는 요법인 뜸 치료를 매일 (주로 저녁) 15~20분간 지음혈에 뜨게 하였다. 임신 33주차부터 치료를 시작하였으며, 최소 2주 이상 지속하였다. ◇대조군중재 다른 치료를 시행하지 않았다. ◇평가지표 치료 시작 3주 뒤 태아의 둔위 여부 ◇주요결과 둔위의 비율은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RR = 1.05, 95% CI: 0.8-1.38). 이는 초산부 (RR = 1.17, 95% CI: 0.77-1.76)와 경산부 (RR = 1.0, 95% CI: 0.69-1.46)를 나누어 분석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저자 결론 초산부와 경산부 모두에게서 임신 33주의 둔위를 교정하기 위해 지음혈에 뜸을 뜨는 것은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KMCRIC 비평 둔위(breech)는 임신 중기에 흔하게 발견되며 산달에 가까워지면 3~4%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둔위는 산모에게 제왕절개에 대한 부담이 올라가므로, 둔위를 교정하기 위한 방법들이 개발되어 왔는데 그중 역아 외회전술 (external cephalic version, ECV)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산모들의 ECV로 인한 통증과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태아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이를 대체할 만한 안전한 방법을 찾아왔습니다 [2,3]. 1998년 Cardini 등이 미국의학협회지 (JAMA)에 둔위를 교정하기 위한 뜸 치료의 효과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 (RCT)를 발표함으로써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그 후로 둔위 태아를 임신한 산모들의 지음혈에 뜸 치료를 하는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4]. 이후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등에서도 둔위에 뜸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발표되었으며 [5-7], Cochrane 리뷰에서도 둔위에 뜸과 침을 같이 시행하는 것이 제왕절개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5]. 이러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최근에 발표된 영국왕립산부인과학회 (BJOG) 가이드라인에서는 둔위에 ECV를 주로 사용하지만, non-ECV의 방법으로 뜸 치료를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8]. 하지만, 이번 연구를 포함하여 최근에 발표된 다른 연구는 둔위에 뜸 치료가 유의한 효과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1,3]. 경산모인지 초산모인지 여부에 따라 나누어 분석했을 경우에도 역시 유의한 효과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연구들 간의 결과가 상이하게 나오는 만큼, 뜸 치료를 시행하는 시기 (임신 주수), 시행 방법 (집에서 자가 치료인지, 병원에서의 치료인지), 치료 횟수, 치료 방법 (단독 치료인지 침과 병행 치료인지) 등 이질적인 결론을 일으킬 만한 요인들을 면밀히 분석한 후, 이를 감안하여 잘 디자인된 후속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참고문헌 [1] Bue L, Lauszus FF. Moxibustion did not have an effect in a randomised clinical trial for version of breech position. Dan Med J. 2016 Feb;63(2). pii: A5199.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836801 [2] Impey LWM, Murphy DJ, Griffiths M, Penna LK on behalf of the 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aecologists. Management of Breech Presentation. BJOG. 2017 Mar 16. doi: 10.1111/1471-0528.1446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299904 [3] Coulon C, Poleszczuk M, Paty-Montaigne MH, Gascard C, Gay C, Houfflin-Debarge V, Subtil D. Version of breech fetuses by moxibustion with acupunctur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bstet Gynecol. 2014 Jul;124(1):32-9. doi: 10.1097/AOG.000000000000030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901279 [4] Cardini F, Weixin H. Moxibustion for correction of breech present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AMA. 1998 Nov 11;280(18):1580-4. https://www.ncbi.nlm.nih.gov/pubmed/9820259 [5] Coyle ME, Smith CA, Peat B. Cephalic version by moxibustion for breech presentatio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2 May 16;(5):CD003928. doi: 10.1002/14651858.CD003928.pub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592693 [6] Vas J, Aranda JM, Nishishinya B, Mendez C, Martin MA, Pons J, Liu JP, Wang CY, Perea-Milla E. Correction of nonvertex presentation with moxibus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 J Obstet Gynecol. 2009 Sep;201(3):241-59. doi: 10.1016/j.ajog.2008.12.026. https://www.ncbi.nlm.nih.gov/pubmed/19733275 [7] Zhang QH, Yue JH, Liu M, Sun ZR, Sun Q, Han C, Wang D. Moxibustion for the correction of nonvertex present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3;2013:241027. doi: 10.1155/2013/24102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159341 [8] Impey LWM, Murphy DJ, Griffiths M, Penna LK on behalf of the 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aecologists. External Cephalic Version and Reducing the Incidence of Term Breech Presentation. BJOG. 2017 Mar 16. doi: 10.1111/1471-0528.1446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299867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2152 -
한약재 감별 정보 – 64[한의신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입니다. [자초] 紫草, 자연산·재배산 사이의 객관적인 효능 차이는 없어 한약재에 관심을 나타내는 일반인들에게 신비스러운 설명을 덧붙여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 중 紫草·紫根(식물명-지치)이 있다.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한약재 유통시장 및 한방축제장의 단골손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淸熱凉血의 효능으로 민간에서 여드름 치료용 음료로써 일부 활용되었던 한약재에 속한다. 그나마 달여졌을 때의 진한 염료성 때문에 청장년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한약재였다. 하지만 최근 전통 한약시장의 경우를 보면 자연산 紫草의 경우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한편에서 집중적으로 재배되어지고 있다. 한의학에서 인정하는 紫草의 종류는 한국과 중국에 고루 분포하는 紫草와 중국의 서북지역인 甘肅과 新彊, 그리고 내몽고 지역에 자생하는 新疆紫草와 內蒙紫草가 있다. 중국의 2종류는 인도·네팔·파키스탄·이란·러시아 등지에서도 자생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紫草는 신농본초경의 中品에 처음 기재되었으며, 秦漢시대 때부터 응용되었던 전통 한약재다. 명의별록에 ‘染紫’라 하여 염색재료로 사용되었음이 기록되어 있다. 李時珍 역시 본초강목에서 ‘染紫’의 의미로서 한약재 이름이 명명되었으며, 가능한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한 것이 더욱 선명한 색깔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하지만 청나라 때의 植物名實圖考에 묘사된 내용은 현재의 滇紫草와 일치하며, 비록 역대 본초서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최근 들어 紫草의 신품종으로 전통적인 紫草보다 효력이 좋다고 언급되어지고 있는 軟紫草는 新疆紫草를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紫草의 종류는 硬紫草·軟紫草·滇紫草로 나눌 수 있는데, 전통적인 지치의 뿌리를 硬紫草라 부르고, 기타의 종류를 軟紫草로 부르며, 약효에 논란이 되고 있는 종류로 屬名이 전혀 다른 滇紫草 Onosma paniculatum가 있는 것이다. 채취시기는 봄·가을이며, 양질의 紫草는 관능적인 수준으로 ‘자색으로 크고 껍질이 두터운 것이 좋다’고 하였다. 1. 紫草의 기원 紫草는 紫草科(지치과; Borraginaceae)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지치 Lithospermum erythrorhizon Siebold et Zucc.의 뿌리(KP, DKP, JP)를 건조한 것으로, 봄과 가을에 채취하여 晒乾한다. 이외에 新疆紫草 Arnebia euchroma Johnst(KP,CP) 또는 內蒙紫草 Arnebia guttata Bunge(KP, CP)가 등록되어 있다. 2. 약효 최근의 HPLC를 이용한 성분함량검사 논문을 보면, 주성분인 deoxyshikonin(紫草 0.02, 新疆紫草 0.18) 과 β,β-dimethylacrylshikonin(紫草 1.0, 新疆紫草 2.71∼3.6, 內蒙紫草 1.21) 등에서 新疆紫草가 주요 성분에서 월등하게 높게 나타나 있다. 또한 항균실험의 최저항균농도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입증되어, 중국의 경우 전래의 紫草보다 新疆紫草와 內蒙紫草를 신흥품종의 紫草로 인정하고 있으며 약효면에서 더욱 우수하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현실적으로 新疆紫草는 해발 2500∼4200m의 중국 新疆 甘肅 西藏남부지역과 같은 특수조건에서 생산된다는 약재 수급에서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한약재이다. 紫草의 대표적인 응용예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3~15g이다. 1) 凉血活血 解毒透疹 ① 痘疹이 血氣不足으로 透發하지 못한 경우에 응용된다: 紫草快班湯-紫草 人蔘 白朮 茯苓 當歸 川芎 芍藥 木通 糯米 《證治準繩》 ② 痘疹이 血熱로 인하여 咽痛 등을 나타낼 때 응용된다: 紫草消毒飮-紫草 連翹 牛蒡子 荊芥 山豆根 《張氏醫通》 ③ 麻疹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응용된다: 紫草三豆飮-紫草 綠豆 黑豆 赤小豆 《中醫兒科學》 ④ 兒胎瘡諸熱에 응용된다: 牛黃解毒丹-金銀花 紫草 牛黃 《方藥合編》 한편 최근까지의 약리학적 실험결과를 정리하면 ①심장의 흥분작용, 혈압강하(acetylshikonin) 작용 ②융모상피암의 억제작용 ③착상·임신 억제 작용과 세균에 대한 억제작용 ④항종양, 피부세포 정상화, 항균, 항바이러스, 간손상 억제, 혈당강하, 혈소판응집 억제, 해열, 진통(shikonin, acetylshikonin) 작용 등으로, 전통적인 한의학적 효능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紫草는 淸熱凉血藥으로서 전통적인 한방처방에서는 주로 피부질환에 응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3. 자연 및 약재상태 紫草종류의 기원식물별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줄기가 45∼95cm로 크고, 잎은 卵狀披針形이며, 꽃은 총상취산화서로 白色이다---------------------------지치(紫草, 硬紫草) Lithospermum erythrorhizon 1.줄기가 35cm 미만으로 작다 2.잎이 線狀披針形(길이 5cm∼20cm 너비 0.2∼1.5cm)으로 길며, 꽃은 蝎尾狀취산화서로 밀집하고 색깔이 紫色이며 小堅果는 卵形이고 淡褐色이다-------------------------------------------------新疆紫草(軟紫草) Arnebia euchroma 2.잎은 匙狀線形(길이 1.5∼5cm 너비 0.2∼0.6cm)으로 길이와 너비가 짧으며, 꽃의 색깔이 黃色이고 小堅果는 작은 疣狀돌기가 있다----內蒙紫草(黃花紫草) Arnebia guttata 4. 약재상태의 검색표 紫草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外皮가 얇으며, 표면은 거칠고 세로 주름이 있으며, 단면의 木部가 비교적 크다-----------------------------지치(紫草, 硬紫草) Lithospermum erythrorhizon 1.外皮가 얇고 여러층의 皮層이 중첩되어 있으며 쉽게 벗겨진다 2.根 頭部가 작으며 단면이 조잡하다--------新疆紫草(軟紫草) Arnebia euchroma 2.根 頭部가 크고, 짧고 딱딱한 털이 있으며 단면이 매끄럽다--------------------------------------------------內蒙紫草(黃花紫草) Arnebia guttata 현재 한국 약재시장의 紫草 상황에 대한 감별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주류를 이루고 있는 지치(紫草, 硬紫草) Lithospermum erythrorhizon의 자연산과 재배산의 구분: 실제 약효면에서 민간에서 회자되고 있는 정도의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객관적인 정보는 없다. 다만 자연산의 경우 자연조건이라는 심정적인 후한 점수가 추가되어 있을 뿐이다. 약재상태의 구분은 자연산의 특성상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섬유질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 종류를 중국시장에서는 硬紫草라 부르고 있다. 2) 한편, 중국에서만 생산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유통되어지고 있는 종류(대부분이 新疆紫草)는 軟紫草라 부르고 있다. ① 硬紫草와 軟紫草의 구분은 표면의 확연한 차이(표피의 皮層이 1∼2층으로 얇은 것이 硬紫草이고, 보통 10여층이 겹쳐 있는 것이 軟紫草)로써 쉽게 구분된다. ② 新疆紫草와 內蒙紫草의 차이는 뿌리의 頭部의 크기(작으면 新疆紫草, 크면 內蒙紫草)로 구분한다. 하지만 중국시장에서 조차도 內蒙紫草는 쉽게 볼 수 있는 종류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한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향후 紫草에 대한 학계의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그 내용도 자연산과 재배산, 硬紫草와 軟紫草의 효능차이에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
전라북도한의사회 ‘나눔 한의원’ 첫 발···의미있는 행보[편집자주] 전라북도한의사회는 지난 2월23일 '제62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지부 사회공헌사업의 활성화 대책을 위해 '나눔 한의원' 사업계획 및 예산을 통과한 바 있다. 최근 나눔 한의원 사업이 시작을 알리면서 김성배 전라북도한의사회 회장으로부터 나눔 한의원의 의미와 앞으로의 행보의 대해서 들어봤다. 지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한의사 사회적 지위 및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 [한의신문=김지수 기자] "나눔의 실천은 회원들을 하나로 뭉치는 힘의 원동력 및 한의사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배 전라북도한의사회(이하 전북지부) 회장은 회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가 갖는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의계는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에 발맞춰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 및 한의사의 사회적 지위, 지역 내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전개에 힘쓰고 있다. 전북지부 또한 생리통치료사업, 노인 퇴행성질환 치료사업, 난임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예산문제의 한계를 직면하고, 체계화된 대책 필요성을 강구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전북지부는 지부 회원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지정 기탁 기부금을 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일정 부분 증액된 기부금을 역후원 받는 '나눔 한의원'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김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한의사의 사회적 위치가 지도층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조직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데 회원들의 직접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라북도 한의사의 위상 및 회원들의 자긍심 제고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동안 전북지부의 재정만 가지고는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나눔 한의원이 잘 정착돼야지 그동안의 사업들과 앞으로 시행될 사업들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눔 한의원의 기부금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금년은 시작단계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많은 금액이 모여진다면 전북지부 이사회를 거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생리통치료 사업비의 부족분을 보충하고 나머지는 관내 한의과대학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거나 전북도청에서 출산절벽의 대책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과 연계해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요즘 한의계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전체 개원 회원들 중에 7% 정도만이 참여하고 있다. 사회공헌사업이 확대·시행돼야만 지역사회 내에서 한의계의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어 김 회장은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하고 제안한 사업이라며 지부 회원들의 많은 동참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부의 '나눔 한의원'사업은 지난 2월23일 개최된 '제62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통과된 바 있다. -
“정치력은 결국 참여로 만들어 내는 것”한의계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의계의 정치력은 반드시 신장돼야 한의계의 조직적인 정치 참여는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활동 1인 1정당 갖기와 정치인 소액 후원 참여가 큰 도움 이윤주 한의사(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 대표)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올해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한의사들이 지지선언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본란에서는 이윤주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 대표로부터 정치참여와 한의계에서 전개되고 있는 1인 1정당 갖기 운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주 주- 1. 대표로 계시는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현실 정치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현실 정치에 참여했다’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정치는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다가 정치가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점점 실감하면서 관심을 조금씩 갖게 됐습니다. 특히 의료정책의 작은 변화라도 의료인의 현실에는 큰 영향을 주는 것을 경험하면서, 한의사 역시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다행히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지난 대선 때 지지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2.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우선 현재의 대한민국 시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자격을 갖춘 후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사 주치의 제도가 만들어 진 것이 참여정부 시절이고, 지난 2012년 대선 때 한의계 공약도 발표하셨던 전력 등을 보면서 한의계와 잘 소통할 수 있는 후보라 여겨 지지하게 됐습니다. 3.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대하고 있거나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2012년 대선 후보시절에 말씀하신 ‘사람이 먼저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참 마음에 와 닿았었습니다. 2017년 대선 때는 ‘재조산하’, ‘나라를 나라답게’라고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민의 뜻과 부합하고 지금의 한국사회에 필요한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너진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다시 바로 세우고자 하는 국민의 염원을 꼭 실현해주시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의사들이 의료인으로서 국민건강에 이바지 하는 데에 발목을 잡고 있는 진단기기 사용 규제라든지, 한의계 보장성 강화 등의 문제를 개선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4. 한의계가 정치력이 약하다 보니 한의약이 법, 제도는 물론 보건의료정책에서도 소외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의계가 의료계에서 차지하는 포션을 봤을 때, 이 정도의 정치력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의료계 중에 다른 단체들은 워낙 숫자도 많고, 일찍부터 정치 쪽으로 진출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그에 비하면 한의계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5. 한의사들의 현실 정치 참여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는 이미 우리의 삶이 됐습니다. 정치와 나의 삶이 별개가 아니라는 것을 지난 정권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많은 국민들이 실감했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익집단이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정치의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해 봅니다. 참여하는 만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이고 절실하게 참여하는 쪽의 의사가 정치에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느낀 점은, 다른 의료계 단체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열성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한의계는 절대적인 숫자가 적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있지만, 지금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참여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한의계의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중앙회에서는 1인 1정당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의계가 정치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물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1인당 1천원이면 권리당원이 될 수 있습니다. 2만명에 가까운 한의사들이 정당에 가입한다면 상당한 정치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한의계의 정치력을 키워가는데 일선 한의사가 1인 1정당 갖기 운동 외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요? 2016년 보건의약계 종사자 107명 가량이 국회의원들에게 고액 기부를 했습니다. 그 중 양의사가 80명, 약사는 17명이었던 반면 한의사는 5명이었습니다.(http://www.dailypharm.com/News/222777) 꼭 고액 기부만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기사에서 나타나는 숫자를 통해 한의계가 정치권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사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봉직의의 경우에는 정치인 후원이 1년에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업의의 경우에도 경비 인정이 되는 것으로 압니다. 현재도 많은 원장님들께서 정치인 후원을 하고 계시는데, 1년에 10만원의 후원이 개인적으로는 큰 액수가 아니겠지만 이런 후원을 2만 명에 가까운 한의사들이 조직적으로 하게 된다면 20억에 가까운 액수가 됩니다. 저는 정당가입 뿐 아니라 정치인 소액 후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의사로서 개원만이 유일한 진로라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분야, 특히 행정 분야로의 진출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차후에 한의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8. 한의사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대선기간 동안 한의사들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당시에 타 단체들에 비해 숫자도 상당하고 시기적으로도 비교적 빠른 지지선언이어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활동을 해주신 모든 동료 한의사들께 감사드리고 저희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에도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의계 정책의 변화가 개별 한의원까지 엄청난 여파를 미치는 현실입니다. 현재 어려운 한의계 현실을 타파하는데 뿐만 아니라, 한의계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라도 우리 한의계의 정치력은 반드시 신장돼야 합니다. 정치력은 결국 참여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한의계 처럼 작은 집단에서 조직적인 정치 참여는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활동입니다. 보다 많은 동료 한의사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9.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는 정치참여를 통해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 한의사들의 모임입니다.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하고 한의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치적인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
식물 기반 요법,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적[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식물 기반 요법들이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Franco OH, Chowdhury R, Troup J, Voortman T, Kunutsor S, Kavousi M, Oliver-Williams C, Muka T. Use of Plant-Based Therapies and Menopausal Symptom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2016 Jun 21;315(23):2554-63. doi: 10.1001/jama.2016.8012. Review. ◇연구설계 식물 기반 요법과 대조군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갱년기 증상 개선에 식물 기반 요법들의 효능에 대한 근거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갱년기 증상 (열상충, 야간 한출, 혈관 운동계 증상, 질 건조)이 있는 환자 ◇시험군중재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충제, Red clover, Black cohosh, 중약을 사용한 치료군 ◇대조군중재 위약 또는 비치료군 ◇평가지표 24시간 내 열상충 횟수, 24시간 내 야간 한출 횟수, 질 건조 지수 ◇주요결과 ·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충제의 경우, 치료 후 24시간 내 열상충 횟수 평균 차이는 -1.31 (95% CI -2.02 to -0.61), 치료 후 24시간 내 야간 한출 횟수 평균 차이는 -2.14 (95% CI -5.57 to 1.29), 치료 후 질 건조 지수 평균 차이는 -0.31 (95% CI -0.25 to -0.17) · Red clover의 경우, 치료 후 24시간 내 열상충 횟수 평균 차이는 -1.84 (95% CI -3.87 to 0.19) · Black cohosh의 경우, 치료 후 24시간 내 열상충 횟수 평균 차이는 -0.71 (95% CI -2.51 to 1.08) ◇저자 결론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충제가 열상충과 질 건조에서는 개선 효과를 보였으나 야간 한출에 대해서는 유효한 효과를 보이지 않음. Red clover는 야간 한출에는 개선 효과를 보였으나 열상충에 대해서는 유효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고, Black cohosh는 갱년기 증상에 대하여 유효한 효과를 보이지 않음. ◇KMCRIC 비평 폐경기에 여성들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게 되며, 급성 갱년기 장애로 나타나는 열상충, 야간 한출 등의 혈관 운동성 증상은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본 연구는 갱년기 증상 개선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충제와 기타 식물 기반 약물이 갱년기의 열상충, 야간 한출, 질 건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RCT 연구들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을 시행하였다. 이전의 리뷰에서 이소플라본 등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충제 등이 갱년기 증후군을 개선한다고 판단하기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하였는데 [1], 이번 연구에서는 결과값을 제시하면서 포함된 연구들이 이질적이고 질이 낮아서 폐경기 건강과 식물 기반 요법의 연관성을 확인하기에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비슷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본 연구에서 subgroup 분석과 sensitive analyse를 이용하여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식물 기반 치료제가 혈관 운동성 증상 중에서도 열상충과 야간 한출 중 어느 쪽에 더 효과가 있는지 확인한 내용은 임상 적용시 참고할 수 있는 부분으로 평가된다. 한편, 당귀보혈탕 등 중약 처방 효과는 연구 자료가 적고 평가 변수가 동일하지 않아서 메타 분석에서는 제외되었고 폐경기 증상 개선에 유의미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가 중약이 아닌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위주로 자료 추출을 진행하였고, 영어권 출판 자료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publication bias가 작용하여 연구의 신뢰성이 부족하다. 코크란에 발표된 갱년기 증상에 대한 중약 효과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중국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하여 추출된 자료를 분석하였고, 그 결과 중약 중재가 혈관 운동 증상 (열상충, 야간 한출)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 (MENQOL -1.83, 95% CI -7.00 to 3.34, KI -1.24, 95% CI -3.99 to 1.52)으로 발표하였다 [2]. 따라서 식물 기반 소재라는 것이 중약을 포함하는 범주이지만 갱년기 증상 개선에 대한 중약의 효과를 본 연구 결과에 제한하여 해석하는 것은 오류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평가 변수는 24시간 이내에 발현하는 증상의 횟수를 이용하고 있는데, 같은 주제의 많은 연구가 평가 변수를 동일한 기준으로 정량화하기가 어려워 메타 분석을 시행하지 못하였다. 향후에 갱년기의 혈관 운동성 증상 개선을 평가하는 연구에서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하여 기기를 이용한 증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 [3]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의 부록에는 메타 분석에 포함되지 않은 연구들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기록하였으며, sensitive analyse를 시행하고, 유방암 환자에 대한 자료들을 기타로 분석하는 것은 독자에게 연구 결과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 충분한 정보를 주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식물 기반 치료제의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에 대한 영향 등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체계적 고찰 및 정리된 정보를 주는 리뷰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Mintziori G, Lambrinoudaki I, Goulis DG, Ceausu I, Depypere H, Erel CT, Pérez-López FR, Schenck-Gustafsson K, Simoncini T, Tremollieres F, Rees M. EMAS position statement: Non-hormonal management of menopausal vasomotor symptoms. Maturitas. 2015 Jul;81(3):410-3. doi: 10.1016/j.maturitas.2015.04.009.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982505 [2] Zhu X, Liew Y, Liu ZL. Chinese herbal medicine for menopausal symptom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6 Mar 15;3:CD009023. doi: 10.1002/14651858.CD009023.pub2.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976671 [3] Haddad DS, Brioschi ML, Baladi MG, Arita ES. A new evaluation of heat distribution on facial skin surface by infrared thermography. Dentomaxillofac Radiol. 2016;45(4):20150264. doi: 10.1259/dmfr.2015026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891669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 access=S201606025 -
“한의난임치료에만 엄격한 잣대 들이대는 정부 이해하기 힘들어”코크란 리뷰 따르면 양방 보조생식술 효과 근거 없어 조준영 꽃마을한방병원 원장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는 한의난임치료의 국가지원을 위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최근 양의계에서는 한의난임치료의 효과에 대한 근거가 없다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에서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오는 10월부터는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하려는 양방의 보조생식술은 효과가 있는 것일까? 조준영 꽃마을한방병원 원장에 따르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두 개의 코크란 리뷰를 보면 부부 간 성관계에 비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또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4년 난임시원사업에 대한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국 인공수정 시술기관 3곳 중 1곳의 임신성공률이 0%이며 2곳 중 1곳은 평균 임신율에 조차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원장은 “체외수정 시술은 애초에 난관이 막혔거나, 난관이 없거나, 아니면 정자 수가 너무 적거나,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고안된 시술인데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다 보니 난임부부의 70%가 원인불명으로 진단받고 보조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렇다고 양방 시술이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한의난임치료의 임신성공률이 양방과 비슷하니 지원을 해달라고 하면 정부는 근거를 가져오라며 한의에만 더 정밀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외수정은 보통 한번 시술하면 3개월 뒤에 또 시술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 사이에 15%는 자연임신이 된다”며 “이들은 사실 체외수정 시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인데 시술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조 원장은 “양방 시술 전에 한의치료를 먼저 권하는 것이 필요하고 한의난임치료가 원인불명으로 인공수정 시술을 받은 환자보다 치료율이 나쁘지 않은 만큼 정부에서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정책적으로 입안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부가 진정성 있는 저출산 극복 의지 있다면 양방 일변도 정책 180도 바꿔야”양방시술은 10월부터 급여화까지 해주면서 한의시술은 본인부담하라는 것은 불공평 김규철 내일신문 기자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김규철 내일신문 기자는 “보건복지부를 6년째 출입하면서 나름대로 난임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는데 오늘은 정부의 편파적인 의료지원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정부가 2009년부터 5500억원 정도 투자하고 올해에는 간강보험까지 적용하려고 하는 난임지원사업의 대부분이 양방위주로 지원되고 있다는 것. 특히 일반병원에서 시술 받는 난임부부들 중 체외수정 시술 여성의 88% 이상, 인공수정 시술 여성의 86% 이상이 한의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도 한의시술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현실은 굉장히 불공평하다는 지적이다. 김 기자는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살펴보면 치료율에서는 한의치료나 양방치료가 비슷해 보이고 오히려 원인불명 부분에서는 한의치료가 더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가 정말 진심을 다해 난임지원을 하겠다고 한다면 환자입장에서 정책변경을 180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들에게 이런류의 질문을 하면 한의학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한다”며 “그런데 그 근거라는 것이 양의학적 관점에서의 근거를 가져오라는 것 같은데 상식적으로 한의학적으로 근거를 갖고 효과가 있으면 그것을 근거로 삼아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복지부가 무조건 양의학적 근거를 가져오라는 것에 대해서는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그는 “정부에서 난임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단순히 시범사업이 아니라 정부 주도의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그러한 움직임 없이 근거가 없다며 한의계에 공을 넘기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
여한의사 증가, 여성의료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에 영향[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여한의사 비율이 20%를 넘어섰다는 통계청의 발표와 관련, 정성이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에게 이 지표 변화의 의미와 한의계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소개한다. 가사·양육 등 문제로 여성의료인 진로 고민 여전… 여성 의료인 참여 위한 한의계의 제도적 지원 필요 여성 한의사 비율은 1980년 기준 2.4%를 기록한 이후 2000년 들어 11.1%로 10%를 넘겼다. 이후 15년동안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성한의사의 비율이 처음으로 5분의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발표된 전체 여한의사수의 증가는 여성의료인의 위상 강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고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대한한의사협회 설립 이후 매년 800여명의 한의사가 배출되고 있으며 현재 한의대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과 거의 비등해졌고, 면허 취득한 여한의사의 수도 이미 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여성의료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더불어 교육환경 개선, 사회참여 확대 등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 볼 수 있으며 여성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 얼마 전 대한여한의사회에서는 후배 학생과들과 함께 ‘대한여한의사회와 함께하는 희망 멘토링’이란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졸업 전 미리 자기미래의 방향과 비전을 그려보는 자리로 각 학교 교수, 국공립의료원 연구원 등 여러 분야의 선배님들을 모시고 여한의사로써의 삶과 비전에 대해 진지하게 서로 얘기를 나눈 바 있다. 그러나 그날 발표된 수많은 질의 속에 아직도 여성의료인으로서 겪어야 하는 사회적 불평등, 가정과 양육의 문제 등 과거 선배들이 고민했던 문제들이 그대로 답습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마음이 무거웠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그동안 사회적으로 여성인력에 대한 양적 팽창과 영향력은 커졌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여성에 대한 편견과 불평등요소는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다. 물론 여성의료인은 전문직으로 약간의 특수성은 있지만 그 나름의 직능 내 구조적인 문제점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부터 남성 중심의 사회구조와 정치구조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교정하기 위한 장치로 여성의 사회ㆍ공직 진출을 위해 여성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자리를 할당하는 제도인 ‘여성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의학 발전 위해 여한의사 역할 중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여한의사들이 진료와 양육을 겸하면서 많이 힘든 시간들을 소화해 내고 있지만 한의사로서의 삶과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참여를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한의사의 외연 확대와 다양한 역할이 중요한데 현실은 회무참여와 사회참여를 위한 한의계 내 내부적 뒷받침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주변의 타 의료단체의 경우를 보더라도 단체의 위상과 이권을 위해서 여성인재를 적극 등용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저는 2년 전 여한의사의 회무참여 활성화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여한의사의 회무참여를 확대해서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여성인재풀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정관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을 목표로 추진했었고, 앞으로도 조금씩이나마 인식 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일이 남아있는 것 같다. 아울러 여한의사의 회무참여 확대방안을 위한 법적 개선을 위해서 대한치과의사회의 개정된 정관내용을 참고로 정관 개정을 제안드린다. 2014년 4월 개정된 치협의 정관은 부회장 10인 중 1인을 여성 부회장으로 하고, 대의원은 각 지부별로 지부 총회에서 선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성에게 우선권을 부여하자는 것이 어쩌면 양성평등에 더 어긋난 정서일지는 모르나, 현실적으로 여한의사의 회무참여율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 비춰보면 제도적 보완을 통해 한의사의 회무참여를 독려, 다양한 한의계 인력풀을 구축함으로써 좀 더 발전적인 한의 회무시스템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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