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진 회장(은평구한의사회)
지난 2008년부터 5년여 동안 서울 은평구분회를 이끌고 있는 이명진 회장은 분회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모든 회원들과의 단합과 소통이라고 강조한다.
어떤 조직과 단체든지 아래에서부터 활성화가 되어야 전체가 강해지며, 그렇기 때문에 일반 회원들과 직접 1:1로 만날 수 있는 분회가 회원들의 단합과 소통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이를 위해서 은평구분회는 모든 회원연령층을 아우르는 회원복지사업을 지난 32년간 진행해 오고 있다.
“은평구분회에서는 한 해는 한방가족단합대회, 그 다음 해에는 한방가족체육대회를 각각 격년마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축구, 족구, 달리기 등이 진행되는 체육대회는 아무래도 한창 뛸 수 있는 젊은 회원들의 참여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체육대회가 끝난 다음 해에는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함께 할 수 있는 단합대회(야유회)를 추진합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운영된 것이 올해 32년째가 되어,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이 회장은 분회장을 맡은 후 회원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4년 전부터 매해 9월마다 분회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회원들이 더 많이 같은 자리에서 호흡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바둑대회도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회원간 소통과 교류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했습니다. 물론 바둑을 두지 못하는 회원들은 옆에서 장기를 두기도 하며, 대회가 끝나고 다함께 뒤풀이 자리에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간의 신뢰를 쌓아나갑니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소통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신뢰와 소통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이처럼 회원간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서 은평구한의사회는 1981년부터 분회를 5개의 반회로 구분·운영해왔다.
“각 반장들이 두 달마다 개최되는 이사회 종료 후 각종 현안 및 전달사항을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 반회에 전달, 유기적인 소통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반회의 활성화가 은평구한의사회 회원들의 돈독한 유대관계의 비결입니다.”
또한 은평구분회는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애경사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단순히 화환이나 부조를 전달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명진 회장, 혹은 문구병 은평구회 사무국장이 전남이든 부산이든 직접 그 자리에 참석해 회원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한다. 특히 애사의 경우 은평구한의사회 조기(弔旗)를 제공해 회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여 준다.
물론 은평구회는 회원들간의 복지와 소통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한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서부재활원 및 대성고등학교에서 무료 금연침 시술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비롯, 지역 보건소 및 관계 기관들과 함께 한방의료봉사를 계속해 진행하는 등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한의학이 앞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육성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분회 회원들에게는 “동료로서, 한의사로서 생각할 수록 좋아지는 사람이 되자”는 말을 전했다.
회원간의 단결과 화합을 통해 생각하면 든든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동료가,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이 한의사를 떠올렸을 때 신뢰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