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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1일 (월)

중국, 한·미 FTA 타결 ‘예의주시’

중국, 한·미 FTA 타결 ‘예의주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라면 눈 감고라도 달려 간다.”



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이 최근 사석에서 했다는 말이다. 지난 2일 한·미 FTA 협상 이후 중국이 있음을 새삼 일깨워준 대목이다.



이를 반증하듯 “한·미 FTA의 성사는 한·중 FTA 체결의 신호탄이기 때문”이라고 중국통 전문가는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22~23일 베이징에서 양국 FTA 산·관·학 첫 공동연구 회의를 개최했다.



중국이 2004년부터 요구해 오던 것이다. 그간 한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보시라이 부장은 “한국이 계속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한국과 FTA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겠다”고 까지 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압박이 강해 일단 FTA를 논의하기 시작한 이상 중단하기도 지연시키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양국 대표단은 오는 6월 한국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상품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따라 한·중 2차 회의부터는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미 FTA의 협상 결과도 따져 봐야겠지만 한의계 입장에선 한·중간 FTA 협상은 현안 해법의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중국이 한의사 및 한방의료서비스시장 개방을 요구해 놓고 있는 시점에서 협상이 본격 시작된다는 것은 한·미 FTA 협상에서 보여주었던 대응 전략으로는 생존을 보장하는 길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부와 한의계는 지금부터 한·미 FTA 체결 이후의 대중국 대응 전략에 나서야 한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지난 10여 년동안 정부 채널로 운영되어 왔던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회의 가운데 미비한 정책을 연구해 원인을 규명하고 양국이 상호 윈-윈 가능한 대응 전략을 마련, 각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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