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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4일 (수)

대전대 한의대, 파킨슨병 환자와 함께 만든 뮤지컬 ‘파칸토’ 선봬

대전대 한의대, 파킨슨병 환자와 함께 만든 뮤지컬 ‘파칸토’ 선봬

환자·의료진·예술가 참여…환자 주체성 기반 회복 모델 제시
5년간 의료·문화예술 융합 프로젝트로 발전…국제 협력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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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이 파킨슨병 환자와 의료진,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뮤지컬 ‘파칸토(PARCANTO)’를 선보이며 의료와 문화예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 회복 모델을 제시했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28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개교 46주년 기념음악회에서 뮤지컬 ‘파칸토’를 공연했다. 

 

의료 현장에서 시작된 환자 참여 활동이 음악과 무용, 뮤지컬 등 문화예술 활동으로 발전해 대학의 공식 기념행사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칸토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류호룡 교수가 환자들과 함께 발전시켜 온 프로젝트다. 

 

한의학의 칠정(七情) 관점에서 환자의 정서 표현을 돕는 미술 활동과 미병(未病) 관점에서 폐렴 예방을 위한 호흡훈련으로 시작됐다. 

 

이후 5년간 환자들의 삶과 경험을 음악과 무용, 뮤지컬로 표현하는 예술 참여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특히 파칸토는 환자가 자신의 삶을 직접 표현하고 회복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환자 주체성(Patient Agency)’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공연에 참여한 한 파킨슨병 환자는 “같은 병을 가진 분들께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의료와 예술의 융합은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흐름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은 ‘Medicine and the Muse’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인문학을 의학교육 및 의료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파칸토 역시 환자 개인의 삶과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함으로써 인간 중심 돌봄과 회복의 가치를 확산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공연은 대전대학교 앵커사업단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한의과대학을 포함한 5개 학과가 참여해 학문 간 협력의 의미도 더했다.

 

최형일 한의약산업발전협의회 의장은 “한의약문화예술은 국민이 한의학의 가치를 가장 친근하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파칸토 공연은 한의약문화예술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그 과정이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파칸토는 해외 환자 및 예술 프로그램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 협력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인 파킨슨병 환자 스워츠(Swartz) 씨는 뉴욕에서 시작해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된 파킨슨병 환자 대상 예술 참여 프로그램 ‘댄스 포 피디(Dance for PD)’와의 협업을 제안했다.


댄스 포 피디는 전문 무용가와 파킨슨병 환자들이 음악과 움직임을 통해 신체적·정서적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류호룡 교수 연구팀은 19일 뉴욕에서 프로그램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칸토의 5년간 발전 과정과 환자 주체성에 기반한 예술 참여 모델은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국제신경과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환자가 치료와 돌봄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예술로 표현하며 회복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파칸토를 통해 한의학적 가치와 문화예술의 접점을 넓히고,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문화예술 융합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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