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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2일 (화)

갱년기 질환 환자 7만여 명 분석…한·양방 병행 치료 두드러져

갱년기 질환 환자 7만여 명 분석…한·양방 병행 치료 두드러져

한국한의학연구원 디지털임상연구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산부인과 연구진
건강보험 데이터 기반 갱년기 환자 의료 이용 분석
“증상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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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하여 9년간의 전국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여 분석한 논문이 대한한의학회지(제47권 제1호,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디지털임상연구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산부인과(박만영,이지연)이 작성했다.

 

갱년기 질환 환자의 의료 이용 패턴을 분석한 연구에서 한의치료 단독 이용군과 한·양방 병행 치료군 간 의료 이용 특성에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진이 건강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7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병행 치료군에서 치료 기간과 방문 횟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 데이터 기반 갱년기 환자 의료 이용 분석

 

갱년기는 여성의 생식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로, 안면 홍조, 발한, 수면 장애,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이 개인별로 달라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호르몬 대체요법 등 양방 치료와 침, 한약 등 한의치료가 함께 활용되고 있으며, 두 의료 체계를 병행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갱년기 질환 환자의 의료 이용 양상과 한의·양방 치료 이용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됐으며, 전국 단위 환자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의 단독 치료군·병행 치료군 비교

 

연구진은 환자를 한의치료만 이용한 ‘한의 단독 치료군’과 한의·양방 치료를 함께 이용한 ‘병행 치료군’으로 구분해 치료 기간, 방문 횟수 등 의료 이용 특성을 비교했다.

 

이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의 치료 선택과 이용 패턴을 파악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두 집단은 의료 이용뿐 아니라 임상적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병행 치료군은 호르몬대체요법(HRT) 사용률이 78.6%로 한의 단독 치료군(6.2%)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평균 치료 기간(707.8일 vs. 55.3일)과 방문 횟수(15.5회 vs. 5.7회)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우울증(17.7% vs. 11.1%), 수면 장애(22.6% vs. 16.1%), 골다공증(17.3% vs. 13.6%) 등 주요 동반 질환의 유병률 역시 병행 치료군에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한의 단독 치료군은 한의과 의료기관만 이용한 반면, 병행 치료군은 한의과와 의과 의료기관을 모두 이용한 것으로 정의돼, 의료기관 이용 구조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병행 치료군, 치료 기간·방문 횟수 더 높아

 

분석 결과 병행 치료군은 한의 단독 치료군보다 의료 이용 기간이 길고 방문 횟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치료 기간은 약 700일 이상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증상 정도, 동반 질환, 건강 상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상이 복합적이거나 장기화된 환자일수록 다양한 치료를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병행 치료군의 평균 치료 기간은 707.8일로 한의 단독 치료군의 55.3일에 비해 더 길었으며, 평균 방문 횟수 역시 15.5회로 한의 단독 치료군(5.7회)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호르몬대체요법(HRT) 사용률은 병행 치료군에서 78.6%로, 한의 단독 치료군(6.2%)과 큰 차이를 보였다.

 

동반 질환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는데, 병행 치료군은 우울증(17.7%), 수면 장애(22.6%), 골다공증(17.3%) 등의 유병률이 한의 단독 치료군보다 높았다.

 

갱년기 질환, 통합적 접근 필요

 

연구진은 갱년기 질환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의료 이용 패턴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치료 전략 수립과 정책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심층 연구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연구진은 “병행 치료군에서 나타난 높은 의료 이용과 동반 질환 비율은 갱년기 질환이 단일 증상이 아닌 복합적인 건강 문제임을 보여준다”며 “환자의 증상 양상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과 함께 한의·양방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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