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쇠·근감소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재택의료·방문진료 현장의 경험을 반영한 한의약 기반 제품 개발 수요조사가 추진된다.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김명호 교수 연구팀(우석대 본과 4학년 김은아·정보름 학생)은 ‘한의약 소재 기반 근감소증 예방 및 소화기능 개선 제품 개발을 위한 임상 수요 및 제품 요구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택의료 방문진료 현장에서 노뇌·근감소증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한의사들의 임상 경험을 수집해, 실제 현장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제품 개발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연구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지원을 받는 ‘한의약 기반 식의약 소재 활용 소화기능 개선 및 근감소증 예방 제품 개발 과제(연구책임자: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영식 조교수)’의 일환으로, 산업체 파트너로는 함소아제약이 참여해 한의약 소재의 품질관리 및 표준화, 임상 적용이 가능한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검토와 제품화 과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노쇠·근감소증 관리의 핵심, ‘소화기능’ 개선에 주목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는 근력 저하뿐만 아니라 식욕부진과 소화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소화 기능의 저하는 영양 섭취 감소로 이어져 근육량 감소와 기능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재택의료 방문지료 환경에서는 고령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유지하고 장기적인 관리를 지속하는데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해 왔다.
연구책임자인 김명호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소화기능을 전신 건강과 허약 관리의 중요한 기반으로 보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고령 환자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맞춤형 보조 제품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진료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제품의 형태와 비용, 제형에 대한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자 이번 연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기반 혼합 연구 통해 심층적인 요구도 분석
이번 연구는 온라인 기반 횡단면 혼합 연구방법(mixed-methods)으로 진행된다. 먼저 최근 1년 이내 재택의료·방문진료 경험이 있는 한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 항목에는 △노쇠·근감소증 환자 진료 현황 △치료 과정에서의 어려움 △희망하는 제품 제형 및 비용 △임상 적용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또한 설문 참여자 중 선정된 8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포커스그룹 인터뷰(FGD)를 추가로 진행해,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보다 심층적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 향후 근거 기반 제품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향후 한의약 소재 기반 한약제제를 비롯해 기능성 식품 및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이자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재택의료 환경에 적합한 제품 개발과 근거중심 임상연구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설문조사는 2월 중 시행되며, 설문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심층 인터뷰(FGD) 참여자에게는 별도의 사례비가 지급된다.
김명호 교수는 “이번 조사는 단순한 통계 파악을 넘어, 향후 근거중심 한의약 제품 개발과 임상연구 설계를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재택진료·방문진료 현장에서 애쓰시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