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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암 환자, 통증·불면 등 증상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암 환자, 통증·불면 등 증상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삶의 질 높일 뿐 아니라 암 치료 순응도도 높일 수 있어 적극적 관리 필요
침 치료, 암성 통증, 피로 등 완화…뜸 치료, 암성 피로 및 통증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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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라고 하면 암에 대한 치료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통증, 피로, 불면 등 관련 증상의 치료와 관리도 중요하다. 암 관련 증상의 치료와 관리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고 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침 치료는 암성 통증, 피로, 불면, 항암치료로 인한 오심구토와 말초신경병증, 방사선치료로 인한 구강건조를 완화한다. 암성 통증에는 아시혈, 배수혈, 족삼리, 합곡, 태충 등의 혈자리가 많이 사용되며, 암성 피로에는 기해, 관원, 중완, 족삼리, 삼음교 등의 혈자리가, 또한 오심구토에는 내관, 공손, 족삼리가, 말초신경병증에는 팔풍, 팔사혈이 많이 사용된다. 

 

특히 지지완화요법, 일상관리와 함께 병행했을 때 치료 만족감은 더욱 높아지지만, 항암치료 중에 전기 침 치료는 오히려 말초신경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수기 침 치료로 안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암 환자 상태 따라 안전하게 진행하는 한약치료

또한 피로와 통증에 효과적인 뜸 치료는 암 환자에게 복부에 위치한 기해, 관원, 중완혈과 팔다리에 위치한 족삼리, 삼음교 등에 꾸준한 치료를 하면 효과적이다.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는 "뼈로 전이되거나 암 자체로 인해 발생하는 국소적인 암성 통증에도 뜸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효과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진통제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 뜸 치료시에는 수술 부위, 방사선 치료 부위 등에는 해서는 안 되며, 당뇨환자나 노인 환자에서 특히 화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명상은 암 환자의 우울, 불안, 불면증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특히 마음 챙김 명상은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높은 근거 수준의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다. 마음 챙김 명상은 우리나라 선불교의 명상법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학술적으로 체계화한 것이며, 자기의 감정, 생각, 신체를 객관화해 한 발 떨어져서 바라다보는 이 명상법을 꾸준히 지속하면 스트레스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덜 아프고, 더 오래 살고, 오래 편하게' 살기 위한 지지완화요법

더불어 한약은 암 환자의 피로, 식욕부진, 오심구토, 불면증을 포함한 다양한 암 관련 증상에 사용된다. 

 

윤성우 교수는 "암성 피로에는 보중익기탕·십전대보탕·인삼양영탕 등을, 식욕부진 증상에는 삼출건비탕·향사육군자탕, 오심구토에는 비화음·반하복령탕, 불면증에는 귀비탕가미방·천왕보심단 등이 효과적"이라며 "각 환자에 적합한 한약의 선택은 한의학의 진단방법인 변증을 통해 이뤄지므로 한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며, 전반적으로 한약 치료는 안전하지만 암 환자의 다양한 상태에 따라 적절한 한약이 선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암 관련 증상의 한의치료에 관해 외국에서는 다양한 가이드라인(NCCN, SIO) 등이 출판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암 관련증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발간돼 활용되고 있다. 암 환자 치료의 현실적인 목표는 ‘가끔 완치하며, 자주 생존 기간을 늘리고, 항상 편안하게 하는 것’이며, 이에 지지완화요법은 적합한 치료법이라는 설명이다. 

 

윤성우 교수는 "연구 결과 지지완화요법 치료를 일찍 시작한 환자들은 지지완화요법을 늦게 받은 환자들에 비해서 생존 기간이 유의하게 증가했고, 정신적 우울감도 훨씬 적었다"며 "암 환자의 증상을 완화해 환자의 몸과 마음을 항상 편안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한의치료는 이러한 치료 목표를 위한 역할을 일정 부분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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