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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허리디스크 환자, 한의치료 후 다리 통증·허리 기능 3배 더 호전

허리디스크 환자, 한의치료 후 다리 통증·허리 기능 3배 더 호전

기능장애 및 삶의 질 측면의 개선효과 대한 장·단기 효과도 입증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방통합치료 유효성 분석…‘Healthcare’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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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80% 이상은 살면서 적어도 1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 등 허리 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도 불린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로, 좌식 생활과 IT기기 사용 등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과정에서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손상 및 탈출하며 주변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척추질환 및 허리 통증에 한의치료는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데, 특히 한방통합치료의 경우 다양한 치료법들이 모여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 이에 포함되는 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과 침치료, 한약 처방 등이 있으며, 급성 허리 통증에는 ‘동작침법’(이하 MSAT)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 중 동작침법은 침 치료에 운동요법을 결합한 응급침술로,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은 상태로 환자의 능동적·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허리 통증을 빠르게 해소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급성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동작침법이 진통제보다 5배나 뛰어난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통증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PAIN’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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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동작침법을 포함한 한방통합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한 또 다른 연구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박무진 한의사(사진) 연구팀은 입·퇴원 시점과 퇴원 후 설문조사를 통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회복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장기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E)급 저널인 ‘Healthcare’(IF=3.16)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중 강남·분당·울산 자생한방병원에 6일 이상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차트 분석과 전향적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연구 대상은 설문에 응답한 환자 152명으로 확정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허리·다리 통증에 대한 숫자평가척도(NRS)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삶의 질 척도(EQ-5D-5L)를 활용했다. NRS(0∼10점)와 ODI(0∼100점)는 값이 클수록 통증 및 장애가 심함을 의미하며, EQ-5D-5L(-0.066∼1점)의 경우는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뜻한다.

 

우선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들의 지표 변화를 살펴본 결과 허리 통증과 기능, 삶의 질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시 5.4로 중등도에 달했던 허리 통증 NRS는 퇴원시 경증 정도에 해당하는 2.68점까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다리 통증 NRS 또한 치료 전 5.57에서 2.83으로 낮아졌고, ODI는 중증 이상의 장애 수준(46.39)에서 낮은 수준(28.93)으로 개선됐다. 허리 통증 및 기능 개선의 영향으로 삶의 질도 향상됐는데, 치료 전 0.57에 불과했던 EQ-5D-5L이 치료 후 0.75까지 상승했다.

 

또한 연구팀은 입·퇴원시 설문조사에 응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장기추적관찰을 실시해 한방통합치료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 그 여부도 입증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결과를 나타낸 것은 다리 통증 NRS(1.78)와 ODI(16.47)로 입원 시점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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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구팀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를 동작침법 치료군과 동작침법을 받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대조군의 허리·다리 통증 NRS는 각각 5.33, 5.44에서 2.71, 2.85로 감소한 반면 동작침법을 받은 환자군은 통증이 더 심한 상태인 5.71, 6.14였음에도 2.57, 2.72로 한층 나아진 결과를 보였다. ODI 또한 대조군은 45.65에서 29.34로 감소했으나 동작침법 치료군은 49.69에서 27.46으로 더 감소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치료 만족도 조사(PGIC)를 조사한 결과 92.76%의 응답자가 허리디스크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으며, 입원 치료에 대한 만족 사유로는 ‘통증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는 응답이 55.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분당자생한방병원 박무진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한방통합치료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중증 허리디스크 환자 치료에 있어 한방통합치료의 장기적 유효성과 필요성을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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