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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지속되는 코로나 후유증…한의학적 관리법은?

지속되는 코로나 후유증…한의학적 관리법은?

확진자 최대 79%가 코로나19 후유증 겪어…조기에 적절한 관리 필요
잔기침, 만성피로, 척추·관절 질환 등 증상 다양…만성화되지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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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여전히 ‘롱 코비드(Long COVID)’라 불리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격리해제 후 후유증을 겪는 확진자 사례가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의 경우 자국 내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상황이고, 미국에서는 국가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며 코로나 후유증을 하나의 장애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국립보건연구원·국립중앙의료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피로감과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코로나 후유증 증상이 20∼79%의 확진자에게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후유증을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지속되는 신체·정신 건강의 이상 상태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조기에 바로잡지 않으면 1년이 넘게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한의학적 관리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래가는 잔기침으로 손상된 호흡기…금수육군전 등 도움

코로나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바로 기침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멸하고 난 뒤에도 과민해진 기도와 점막 손상의 영향으로 기침이 지속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침 증상 완화와 함께 호흡기 건강에 좋은 한방차로는 쌍화차가 있으며, 김침 빈도가 잦은 경우에는 한약 처방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관련 자생한방병원 김미령 원장(코로나 회복 클리닉)은 “실제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은교산, 형개연교탕 등 한약제제의 증상 완화 효과가 입소문을 타며 품귀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며 “한의학에서는 개인별 증상에 따른 한약 처방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대표적으로 인후통과 함께 가래와 기침이 이어질 때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반하가 들어간 ‘금수육군전(金水六君煎)’을 처방하며, 꾸준히 복용하면 폐와 기관지의 기능 회복을 도와 만성적으로 남아있는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후유증, 근육통 및 척추·관절 통증도 유발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근육통과 척추·관절 통증도 주의해야 할 증상 중 하나로, 한 해외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면역 단백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산량을 늘려 근골격계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환자의 약 10%는 1년 내 근육이나 관절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회복 이후 특별한 원인 없이 근육 및 척추·관절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코로나 후유증을 의심해 봐야 하며, 특히 척추·관절 기저 질환을 갖고 있었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통증 및 증상이 악화됐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한의학에서는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맞춰 약침·침 치료, 추나요법 등 체계적인 진료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우선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한약재 유효성분을 경혈에 놓는 약침 치료로 빠르게 염증을 제거하며, 이어 침 치료를 병행해 신경 장애로 발생하는 통증이나 자율신경계 증상을 완화한다. 또 추나요법을 통해서는 혈류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어혈을 제거하고 체내 염증 물질과 불순물 배출을 촉진한다. 

 

김미령 원장은 “코로나 후유증은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부분에서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따라서 기존에 척추·관절 질환을 경험한 환자라면 관련 증상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성피로·무기력, 지압법과 스트레칭 등으로 도움

이밖에 만성피로도 코로나 후유증에서 빠질 수 없다. 지난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완치 1년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코로나 후유증 증상은 피로감(57.4%)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만성피로와 무기력증 등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태양혈’ 지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태양혈(太陽穴)’은 귀와 눈썹 사이의 오목한 부위에 있는 혈자리로, 이 부분을 검지로 5초 동안 지그시 눌러주는 것을 10회 반복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가 풀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에 축적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전신 근육을 간단하게 이완·강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는 ‘전신 이완 스트레칭’이 있다. 왼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아서 뒤로 당긴다.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몸통을 오른쪽으로 구부려 왼쪽 옆구리를 늘려준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양팔을 머리 위로 쭉 뻗는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하는 것을 한 세트로 총 3회 반복하면 기지개를 켠 듯 개운해지면서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김미령 원장은 “제2의 팬데믹은 후유증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나오는 만큼 슬기로운 대처가 중요하다”며 “코로나 후유증을 조기에 관리함으로써 증상이 만성적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 관리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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