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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1일 (수)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63)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63)

1976년 제1회 東洋醫學 啓發 세미나
“국민의료 시혜 확대와 한의사의 역할을 논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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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6년 7월28일 앰버서더호텔 파레스룸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주최로 「국민의료 시혜 확대와 한의사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린다. 본 세미나를 위해 발행됐던 자료집은 경희대 13기 박희서 원장님께서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한 자료에 포함돼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당시 오승환 회장은 개회사에서 제1회 동양의학 계발 세미나가 우리 선조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더욱 육성발전시키는 기틀이 될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김용성 국회보사위원장은 축사에서 찬란한 동양문화의 유산인 동양의학을 개발연구시켜 국적과 전통이 있는 생활을 되찾자고 말했다. 

 

신현확 보사부장관은 장경식 의정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앞으로 전개될 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의 기본의료정책을 소개하면서 저소득층의 진료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보험의 실시, 보건소 진료체계로 바꾸는 것이 관련 연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조영식 경희대 총장의 축사는 박노식 부총장이 대독했는데, 조 총장은 축사에서 경희대에서 한의학 교육이 본격화된지 10년에 이르렀으며, 우리의 한의학은 이제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하고 국가적으로 한의사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제도상의 보완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세미나가 시작됐다. 제1연제는 「저소득층 의료시혜와 보건요원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서울대 보건대학원 허정 교수의 발표였고, 제2연제는 「서민의료시혜와 한방의료」라는 주제의 대한한의학회 임종국 이사장의 발표였으며, 제3연제는 「경제개발과 국민의료시혜」라는 주제의 경제기획원 투자4과장 김영태의 발표였다. 

 

제1연제에서 허정 교수는 중국, 인도, 라틴아메리카 등 자국이 갖는 고유의학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연구 및 활용은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도 확실히 고려해야 할 선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도 과학적 연구와 그 활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 박희서 이사가 토론을 주관하여 이명복 서울대 의대 교수, 박노경 조선일보 논설위원, 변정환 제한동의학술원 이사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명복 교수는 현대의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학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노경 논설위원은 한의학은 역사가 깊은데 다가 법제, 학제도 있는 것이라면 병명도 통계도 한방식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니 수적 부족을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변정환 이사장은 한의사가 정부의 보건 시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시책의 변화를 요청했다.

 

제2연제 발표에서 임종국 교수는 한의학의 특수성과 역사성으로 한방의료가 관영에 의해 서민의료에 기여해온 배경을 낱낱이 제시했다. 이에 정달영 한국일보 사회부 차장의 진행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당시 경희대 한방병원장인 강효신 교수는 1971년 개원 이후 한방병원 외래환자가 548% 증가한 것을 예로 들어 한의사와 한의학 연구자, 교육자의 양적 증가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한의사회 이금준 회장은 서민의료가 제도화되어야 국민봉사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홍교 부산시한의사회 회장은 저소득층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약재의 수급조절 등으로 수가가 조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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