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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1일 (수)

지난해 급성심장정지조사 환자, 인구 10만 명당 61.6명

지난해 급성심장정지조사 환자, 인구 10만 명당 61.6명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성심장정지 생존율도 감소
질병청,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 개최

급성심장정지.png

 

 

지난해 119구급대에 이송된 후 급성심장정지를 보인 환자가 3만165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10만 명 중 61.6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질병관리청(질병청)·소방청은 30일 ‘제10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20년 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환자 3만여 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급성심장정지는 급작스럽게 심장 활동이 심각하게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를 말한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남자에서 높고, 연령이 높을수록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 지역이 인구 10만 명당 98.0명으로 가장 높고 세종이 33.7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도 경기를 제외한 8개 도 지역이 1~8위를 차지했고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 등이 9~17위에 분포하고 있었다.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 중 병원을 방문해 의무기록조사까지 완료한 3만1417명 중 2345명이 생존해 7.5%의 생존율을 보였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의 2.3%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2019년 8.7%보다 감소한 수치다.

 

일반인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는 26.4%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급성심장정지로 쓰러지는 과정이 목격된 경우는 50.1%로 절반을 겨우 넘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사 시기와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시기가 일치하는 점을 감안해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 급성심장정지조사감시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정성필 연세의대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급성심장정지 생존율이 감소했다는 보고 여러 나라에서 나오고 있다”며 “감염 우려에 따른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시행 감소, 방역조치 및 이송병원 선정 지연 등으로 구급활동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병원 이용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환자의 생명과 구급대원의 안전을 모두 생각하는 최선의 대응을 위해 119 구급대는 오늘도 헌신적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더 많은 심정지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의료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로 심장정지와 같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적시에 적절하게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위기 상황을 고려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회복을 돕기 위한 전략이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대한 자세한 통계는 내년 1월에 발간될 ‘2020년도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련 통계집 및 2020년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등은 국가손상정보포털 (http://www.kdca.go.kr/injury)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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