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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09일 (목)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금주·신체활동 실천은 미흡”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금주·신체활동 실천은 미흡”

남성 고위험 음주율, 2010년 26.3%서 2018년 23.0% 소폭 감소
신체활동 실천율도 2010년보다 남녀 모두 유의한 변화 없어
2010~2018년 한국의료패널로 살펴본 건강행동 변화 보고서

의료패널.jpg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실천율을 분석한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흡연율은 뚜렷하게 감소했지만, 음주와 신체활동 실천에 있어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장년기 남성의 흡연율을 적극적으로 낮추고, 여성 노인을 포함한 여성 신체활동 수준을 전반적으로 제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정책연구실 박은자 연구위원은 최근 한국의료패널 연간 데이터를 사용해 2010~2018년 성인과 노인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실천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박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모집단으로 표본추출한 1기 한국의료패널 연간 데이터를 사용했다.

 

그 중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행동이 모두 조사된 18세 이상 성인(남성 3364명, 여성 4353명)을 대상으로 9년간 추적 조사한 건강행동의 종단적 변화 향상을 살펴봤다.

 

그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현재 흡연율은 2010년 45.4%에서 2018년 33.8%로 약 11.6%p 감소했고, 여성은 2010년 2.7%, 2012년 2.5%, 2014년 2.6%, 2018년 2.0으로 2% 내외의 흡연율을 보였다.

 

의료패널2.png

 

2010년 시점에 노인이었던 남성과 18~64세 성인이었던 남성의 흡연율 변화를 비교하면, 2010년 65세 이상 노인의 흡연율은 31.6%로 18~64세의 49.0%보다 낮았고 두 군 모두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2010년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남성의 흡연율은 2010년 31.6%에서 2018년 16.9%로 14.7%p 감소해 18~64세였던 남성의 흡연율(2010년 49.0%→2018년 38.2%)보다 감소폭이 더욱 컸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의 경우 교육 수준에 따라 흡연 유무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학교 졸업의 학력을 가진 18~64세 남성은 흡연율이 2010년 52.3%에서 2018년 42.1%로 감소했고,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의 남성은 흡연율이 44.8%에서 2018년 34.8%로 감소해 교육 수준에 따른 흡연율 격차가 지속됐다.

 

또한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을 살펴보면 2010년 65세 이상 남성 노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14.2%에서 2018년 5.6%으로 9년간 지속적으로 고위험 음주율이 감소했다. 반면 18~64세 남성 인구집단의 경우 고위험 음주율은 2010년 26.3%에서 2018년 23.0%으로 9년간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여성의 경우 2010년에 18~64세였던 인구집단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0년 3.6%, 2014년 4.1%, 2018년 3.6%로 9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2010년에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인구집단보다 고위험 음주율(0.5%)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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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패널에 참여한 성인의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과 중증도 신체활동 실천율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유의한 변화가 없어 신체활동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0년 16.1%, 2013년 18.8%, 2018년 14.6%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고, 중증도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2010년 13.6%, 2013년 20.8%, 2018년 15.2%로 등락을 반복했다.

 

여성의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도 마찬가지로 2010년 7.5%, 2013년 9.7%, 2018년 8.3%를 나타내 10%미만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고, 중증도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2010년 10.3%, 2013년 13.7%, 2018년 9.4%로 변화가 크지 않았다.

 

2010년 65세 이상 노인 남성의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9.3%였지만, 이후 9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8년 4.9%를 보였다. 여성은 2010년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경우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3.3%였으나 2018년에는 2.0%로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2030년 목표 흡연율인 25%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적극적인 흡연 규제 정책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감소했음에도 2018년 33.8%의 높은 흡연율을 보임에 따른 것이다.

 

박은자 연구위원은 “청소년기와 젊은 성인기의 전자담배 등 흡연에 대한 규제 정책을 강화해 흡연 시작을 줄이고 금연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박 연구위원은 “남성은 65세 이상 노인과 18~64세 성인의 중증도 신체활동 수준이 비슷한데 비해 여성은 65세 이상 노인의 중증도 신체활동 실천율이 10% 이하로 유지됐다”면서 “노인 삶의 질과 생애 후반기 낙상 등의 위험을 고려할 때 여성 노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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