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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7일 (토)

“나는 한의사협회 그룹웨어와 함께 성장한 감사”

“나는 한의사협회 그룹웨어와 함께 성장한 감사”

학술자문 시스템 완성은 보람, 감사 정당한 지적 외면은 아쉬워
“집행부 교체 시 발생하는 업무의 연속성 결여는 반드시 해결”
대한한의사협회 박령준 前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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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 대한한의사협회 감사로 7년간 재직(2014.4~2021.3)하고 일선 한의사로 복귀한 박령준 前 감사(고려한의원). 그는 지난 제1회 정기 이사회에서 한의학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그가 재직하는 동안 보고 느꼈던 감사로서의 소회를 들어봤다. 


Q. 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 지난 7년 동안 대한한의사협회 회무를 지켜보았기 때문에 공로패가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협회 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기에 큰 영광이며, 평생 자랑스럽게 생각하겠다.


Q. 많은 보람이 있었을 듯싶다.

: 7년 전 처음 감사직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학술자문 시스템이 매우 부실했다. 회원들의 진료행위와 관련해 근거가 되는 학술자문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오랜 동안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학술자문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 감사 직분으로 노력한 것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이다.


Q. 아쉽거나 안타까웠던 점도 있지 않나?

: 협회 정관에는 감사의 직무와 관련해 ‘총회 또는 이사회에 시정을 요구하거나 감독청에 보고’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일부 집행부는 감사가 이사회에 시정 요구하는 부분을 무시한 채 이사회 결정대로 강행하려고만 했다. 

 

이사회 의결에 따른 집행부의 결정권은 존중받아야 하나, 그에 앞서 감사의 정당한 지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개선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허위 소명으로 무마하고자 했던 점들은 정말 안타까웠다. 


Q. 감사를 시작했던 2014년과 비교할 때 많은 변화가 있다.

: 가장 큰 변화는 지부 및 분회의 역할이 변한 것이다. 과거에는 회비수납과 보수교육이 가장 큰 역할이었고, 주요 회무가 그 부분에 치중됐었다. 하지만 이제는 회비납부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보수교육도 온라인으로 이수하는 게 대세가 됐다.

 

지부와 분회가 회비수납 및 보수교육이라는 큰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렇다보니 한의난임치료 지원 사업이나 치매예방 관리 사업 등 소속 지자체와 연계된 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역할 영역을 폭넓게 확장하는 큰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 


Q. 협회 회무에 있어 한층 더 개선해야 할 점은?

: 집행부 교체 시 발생하는 업무의 연속성 결여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상대가 존재하는 업무 가운데, 특히 보험파트는 매우 중요함에도 집행부가 바뀔 때 마다 담당 임원도 교체돼 업무의 연계성과 효율적 추진에 적지 ㅈ않은 지장을 주고 있다. 이제는 범한의계의 합의를 통해 오랜 시간 보험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재를 키워야 할 때다. 더 늦춰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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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원, 집행부,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감사라는 역할은 협회 정관을 가장 잘 준수해야 함으로 ‘감성’은 빼고 정관의 ‘글자 그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회원 여러분들이 양해하여 주시길 바란다. 

 

또한 집행부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점은 중차대한 사안 일수록 최종 결정에 앞서 일선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여 반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원 분들은 자신이 맡은 바 분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Q. 어떤 감사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 2014년 감사를 시작할 때 협회 결재시스템인 ‘그룹웨어’ 도입이 막 논의됐다. 그렇다보니 그룹웨어 도입에서부터 정착되기까지 함께 성장해 왔다. 그룹웨어를 활용해 회무를 광범위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는 감사를 직접 받은 임원들과 직원들도 잘 알 것이다. 박령준이란 사람을 ‘대한한의사협회 그룹웨어와 함께 성장한 감사’라고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Q. 꼭 남기고 싶은 말은?

: 7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평회원으로 돌아왔다. 그동안의 감사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협회 회무를 수행하는 분들의 99.9%는 정말 충심으로 최선을 다한다. 비록 견해가 다소 다를 수는 있으나 그 충심만큼은 진정이다. 하지만 0.1%는 개인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분들도 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그 0.1%를 경계해 한의사협회가 항상 바른 길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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