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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0일 (토)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7)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7)

1974년 경희의료원 중풍센터 개소식
“최초의 스페셜 크리닉 시스템 오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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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4년 5월18일 오후 12시30분 당시 경희대 총장 조영식 박사를 비롯한 경희의료원 의료진과 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고혈압·중풍 환자만을 수용키 위한 ‘스페셜 크리닉 시스템’을 오픈했다. 

유근철 교수가 소장직을 맡게 된 이날 중풍센터 개소식에는 국내 인사로 백두진 유정회 회장을 비롯한 장충식 단국대 총장, 윤고암 조계종 종정스님 등 저명인사 다수가 참석했으며, 외빈으로는 스팅웰 미8군사령관(육군대장)을 비롯한 위시로꾸 주한일본대사와 벤쟈민 티 티르나 필리핀 대사 등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조영식 총장은 이날 식사를 통해 “이번에 경희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중풍센터 개소를 시도한 뜻은 앞으로 원내 동서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조와 활용으로 이제까지 고질난치병으로 알려져 온 중풍을 몰아내는 일에 앞장서기 위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1974년 간행된 한의학 학술잡지 『漢方春秋』 6월호에는 경희의료원 중풍센터 개소식에 대한 기사가 사진과 함께 나온다. 큰 제목은 ‘慶熙醫療院 中風센터 開所式 盛大’, 부제는 ‘韓國最初로 試圖한 스페샬 시스템’, ‘眼底카메라 重患者監視裝置도’이다. 

본 기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스페샬 시스템’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어떤 특정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클리닉을 최초로 지향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한 것이다.

 

『漢方春秋』 6월호 4쪽 첫 번째 사진은 式辭를 하는 조영식 경희대 총장의 모습이고, 두 번째 사진은 개소식 테이프를 끊는 내외 귀빈들 모습이다. 왼쪽부터 위시로꾸 주한일본대사, 윤고암 종정스님, 벤쟈민 필리핀대사, 백두진 유정회장, 스팀웰 미8군사령관 등이다. 

5쪽 첫 번째 사진은 센터를 돌아보는 귀빈들 사진이다. 두 번째 사진은 기기장치를 설명하고 있는 유근철 교수 모습을 담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조영식 총장이 스틸웰 사령관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1974년 『월간 한의약』 11월호에서는 중풍센터의 활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개원 3주년을 맞아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무료 침 시술: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 중풍센터는 경희의료원 개원 3주년을 맞아 24일부터 3일동안 무료 침 시술을 실시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침 마취 개복수술에 성공 화제를 일으켰던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은 개원 3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신경통 중풍 신경마비 환자에 한해 대대적인 무료시술을 단행했다. 하루에 100명 한정 선착순으로 치료한 이번 무료 침 시술은 동서중풍센터 의료진이 개발한 기계침술 등 최신 침술 치료법을 일반공개되었다. 최근 그 기적적인 시술효과로 해서 전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침술은 경희대 의료진에 의해 특히 노령의 중풍환자 신경통, 신경마비 환자 등 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움직이는 등 충격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센터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침을 놓아 동맥혈과 정맥혈이 교류하는 말초에서 부담의 일부를 덮어주고 순환으로 촉진시켜주므로 혈압을 내려가게 하는 등 부작용 없는 구급치료법을 일반에게 공개했다.”

 

 

1971년 경희대 부속한방병원이 개원한 이후, 1973년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잇달아 침술마취를 성공하는 등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에서 1974년 최초의 ‘스페셜 크리닉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중풍센터가 개소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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