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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의료인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의료인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지난해 2월부터 매달 보건소에 감기약·쌍화탕 기부한 이세희 원장
“불편한 방호복 입고 헌신하는 보건소 직원 모습에 기부 시작”
“코로나 종식될 때까지 한약 지원 계속할 것”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방호복을 입고 확진자 대면 근무에 나선 서울 성북구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한약을 전달한 이가 있었다.

 

바로 성북구 내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세희 원장(봉사당한의원)이다. 그의 기부는 일회성으로 그친 게 아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달 계속되고 있다. 그렇게 기부한 한약만 자그만치 66박스(감기약 30박스, 쌍화탕 33박스)에 달한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분투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한 한약 나눔 말고도 지난 2010년부터 성북구청을 포함한 공공기관 세 곳에 매년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는 이세희 원장. 보건소 한약 나눔에 나서게 된 계기와 그가 가지고 있는 나눔의 정의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다음은 이세희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세희.jpg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성북구 월곡동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는 이세희다.

 

Q. 지난해 2월부터 매달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에게 항바이러스 감기약, 쌍화탕을 지원하고 있다 들었다.

지난해 1월 갑작스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들렸을 땐 메르스(MERS) 정도에서 상황이 종식되겠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속도로 코로나19가 지역사회까지 전파되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러던 중 하루는 출퇴근 동선에 있는 성북구보건소를 유심히 보게 된 적이 있었다. 마침 코로나 방호복으로 완전 무장(?)한 채 검체 채취를 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 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무작정 쌍화탕 4박스 들고 보건소로 갔다.

 

처음엔 혹여 받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너무도 흔쾌히 받아줘서 고마웠다.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너무 크게 확산된 시기부터는 항바이러스 감기한약(면역증강)도 번갈아 드렸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보건소 직원 분들에게 한약을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Q. 보건소 직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했다. 요즘은 저한테 이따금씩 전화를 주면서 “충분히 많이 받았다. 그만 주셔도 된다”고 했다. 한 두 번 주고 끝날 줄 알았는데 제가 매달 드리니 그 분들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는가 보더라.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최일선에서 확진자 대면 업무를 한다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직업적 소명 의식뿐만 아니라 봉사에 대한 마음이 없으면 헌신할 수 없다. 오히려 내가 감사한 일이다.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계속 함께할 수 있다면 오히려 나에게 있어 영광이다.

 

이세희2.PNG

 

Q.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도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생명의전화복지관은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기부하고 있고, 성북구청 불우이웃돕기도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다. 성북구 내에 월곡종합복지관이라고도 있는데,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복지관이 코로나19로 인해 문 닫으면서 한 번 건너 뛰었다.

 

Q. 봉사와 나눔에 대해 본인만의 철학은 무엇인가?

의료인은 환자를 치유하면서 환자의 얼굴을 밝게 해야 한다. 그러면서 세상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업을 하고 있는 한 나눔이 있어야 한의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즉, 나를 위한 나눔이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의원 원장은 외로운 직업인 것 같다. 그럼에도 나와 다른 이들 모두에게 내가 최선을 다한다면, 그 외로움은 빛이 되리라 생각한다.    

 

봉사당한의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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