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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1일 (일)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어린이·청년들은 병들어간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어린이·청년들은 병들어간다

국내 청년 26.8% “극단적 생각 한적 있다”
외부활동 줄어든 탓에 비만·신체 활동 감소도 ‘뚜렷’

정신건강.jpg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의 장기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불안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청년층 정신건강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 같은 부작용은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 양명자 전문위원은 코로나19가 사회심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하며, 미국 18~24세의 자살고려 수치는 25.5%로 평균 대비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부모를 부양하는 계층의 자살고려 수치는 30.7%까지 상승했고, 필수 노동자의 자살고려 수치도 21.7%로 고위험군에 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단 미국뿐만이 아닌 우리나라 청년들도 심리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 지난해 10월 2011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19~34세 청년 26.8%가 코로나 19 확산 이후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또 우울증 자가진단(CES-D) 척도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청년들의 평균 점수는 60점 만점에 20.46점이 나왔다. 17점 이상이면 경도 우울, 25점 이상이면 중증 우울로 분류된다.

 

지난 2019년 전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유사 연구 결과가 6.09 점, 2018년 20 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16.7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심각한 수치다. 응답자 중 36.3%가 중증우울, 21.4%가 경도 우울 등 총 57.7%가 우울 상태였다.

 

이로 인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청년도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20대 여성의 우울증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여성 연령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에 따르면 20 대 여성의 우울증 진료는 2019년 상반기 12만4538건에서 2020년 상반기 17만2677건으로 38.7%나 증가했다.

 

아울러 외부활동이 줄고 식습관이 변하면서 비만과 체력약화를 초래하고 있어 건강 악화는 팬데믹이 진정되더라도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 학술저널 Obesit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아동 비만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아동은 과일/채소 섭취량이 유사한 상황에서 과자, 정크푸드, 음료, 육류 섭취량이 크게 늘었는데 대략 한끼 식사량에 해당하는 음식물을 더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호주 Wollongong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이들 비만 아동들의 핸드폰, 텔레비전, 컴퓨터 사용은 하루 5시간 이상 늘었다. 위스콘신대학의 연구에서도 10세 이상 미국 어린이/청소년의 신체 활동은 팬데믹 이후 50% 이상 감소했으며,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30분 이상 감소했다.

 

더 나쁜 것은 수면 패턴의 변화인데, 록다운 기간 중 훨씬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이들의 인지력과 자제력 등을 약화시키며 몸무게를 증가시켰다. 어린이/청소년의 생활패턴 변화와 이로 인한 심리적/육체적 건강 악화는 모두 학교폐쇄와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학교는 공평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화면을 덜 보게 하고, 화면을 보며 생각 없이 음식을 먹는 일을 줄이며, 잠자리에 일찍 들게 하는 생활 패턴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양명자 전문위원은 “이러한 변화는 이들의 인지력과 자제력 등을 약화시키며 몸무게를 증가시켰다”며 “스크린을 보는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어린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습관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 조기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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