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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1일 (일)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⑥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⑥

이기거풍산, 口眼喎斜의 초기실증 통용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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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理氣祛風散의 처방의미] :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古今醫鑑에서 제시된 처방으로, 氣 순환을 순조롭게 하여(理氣) 風을 없앤다(祛風)는 뜻의 이름이다. 동의보감, 방약합편 등을 비롯한 모든 문헌에서 해당 처방을 中風의 口眼喎斜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理氣祛風散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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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口眼喎斜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처방(甘桔湯, 芍藥甘草湯)을 비롯하여, 처방의미에 맞게 二陳湯 烏藥順氣散 등의 구성약물이 주로 사용된 複方이다.

2)관련 모든 문헌에서의 처방기록은 동일하다. 다만 기타 의견으로,

 ①처방용량을 제시한 경우(임상방제학, 中醫處方大辭典)

 ②牽正散과의 合方 혹은 가감의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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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약물 구성 중 조화약물로서의 甘草와, 첨가약물 혹은 半夏독성에 대한 相畏의 배합인 生薑片을 제외한 15종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1 凉性2 平性2로서, 대부분이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3 苦味6 甘味3 등으로 되어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肺8 肝8 脾8 膀胱4 腎3 등으로 肺肝脾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解表藥4 理氣藥4(順脾氣3 順肝氣1) 化痰藥3 祛風濕藥1 平肝藥1 活血祛瘀藥1 補血藥1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처방의 적용질병이 口眼喎斜라는 점에서, 본초학적 내용을 근간으로 처방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風이 外中하여∼口眼喎斜’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실제적으로도 현재 말초성 口眼喎斜의 대부분이 寒邪 접촉이라는 점과 상통한다. 즉 發表散寒 祛風勝濕의 기전에 작용한다. 

2)辛味와 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氣味論의 대전제인 ‘辛味는 發散行氣하며 苦味는 淸熱降火燥濕한다’는 내용에 부합하는 것으로, 發汗을 통한 解熱의 목적으로 설명된다. 

3)肺肝脾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歸經論의 대전제인 ‘肺主氣 肺主皮毛 肝主風 肝主風 疏肝 脾主肌肉 脾惡濕’의 내용에 부합한다. 즉 口眼喎斜가 안면부에 발생하는 경련성 마비질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고, 특히 脾經의 경우는 表裏관계에 있는 胃經의 분포가 ‘足陽明經에 痰濁이 內蓄’‘胃土와 風木이 모자라고 金이 便乘한 것’으로 보는 口眼喎斜의 病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초기치료에 실패하여 만성화된 口眼喎斜처방의 대부분이 補脾胃 관련 처방이라는 점에서 더욱 근거가 있다고 설명된다(만성화된 口眼喎斜 처방에 대한 소개는 향후 본란에서 이어질 것임).  

4)解表藥 理氣藥 化痰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위의 氣味 歸經 등의 연장선상에서 추론이 가능하다. 즉 口眼喎斜의 病因에서 ‘風痰이 頭面의 經絡중 足陽明經에 痰濁이 內蓄하고 太陽에 風이 外中하여→風痰이 經絡을 손상시켜 근육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口眼喎斜가 되고 심하면 頭面의 肌肉이 抽動한다’고 한 전제에 부합된다. 다시 말하면 風寒邪에 감촉되어 발생한 병적인 노폐물(風痰)이 足陽明胃經의 분포부위인 안면부위에 이상을 초래한 것으로, 주된 증상이 한쪽으로 쏠리는 麻痹와 痙攣에 대처하는 것이며 부수적으로 通絡止痛의 약물(羌活 獨活)로서 痛症에 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기타 理氣祛風散의 가감 내용 분석 

위의 분석내용에 근거하면, 기타의 合方 및 약물가감에 대한 내용도 쉽게 해석되어 진다.

1)(金永勳 선생-晴崗醫鑑)에서, 牽正散(白附子 白殭蠶 全蝎) 合方한 내용: 이는 牽正散의 투약목표인 抗痙攣 및 鎭痛의 작용을 추가하고자 한 것이며, 口眼喎斜의 증상발현 중 해당 부위에 강직성 경련 및 통증 발현이 심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2)(朴炳昆-한방임상40년)에서, 牽正散合方 후 여기에서 去 白芍藥 加 釣鉤藤 乾薑 荊芥穗炒黑한 내용: 釣鉤藤은 平肝熄風藥으로 天麻의 효능보강 차원으로, 乾薑은 溫裏藥으로 溫中焦 順脾氣의 보강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이하게 모든 문헌과 달리 荊芥를 荊芥穗炒黑하여 사용하라 한 내용은, 荊芥의 ‘風病血病之要藥’ 내용 중 血病에는 ‘필히 炒 혹은 炭’하라고 했던 관련 문헌내용과 일치한다. 일견 혈액순환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비중을 높인다는 의미로서 설명될 수 있겠지만, 사실 荊芥의 炒黑내용이 止血이라는 현대적인 개념으로 재평가하면 荊芥穗炒黑은 의미없는 내용이 된다.


3.理氣祛風散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현재 口眼喎斜에서 응용되는 理氣祛風散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理氣祛風散은 약한 發汗을 통한 順氣→祛痰→祛風의 단계를 밟는 처방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본처방은 口眼喎斜 초기의 實症에 응용될 수 있는 통용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일부 대표문헌에서 인용된 牽正散과의 合方은 痙攣과 痛症 발현시 즉시 고려될 수 있는 내용이다.

3)한편 본 처방 중에는 祛痰약물인 半夏와 南星이 응용되는 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독성을 관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修治를 거친 약물사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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