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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3일 (금)

“코로나19로 드러난 간호인력 문제, 그 원인과 해결방안은?”

“코로나19로 드러난 간호인력 문제, 그 원인과 해결방안은?”

총량보다는 수도권-지방·대형병원-중소병원간 ‘수급 불균형’으로 부족현상 심화
길벗, 코로나19 통해 드러난 간호인력 부족 문제 관련 연구 진행

해결.jpg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이 최근 코로나19와 건강권을 주제로 ‘2020 길벗 포럼-코로나19, 현장의 소리를 듣다’를 개최한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2개의 강연 및 4개 팀의 발표, 주제별 토론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난 K-의료의 한계와 불평등, 인권문제 등을 알아보는 한편 한의계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손예영 외 3명은 코로나19를 통해 드러난 간호사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 간호사 수급 불균형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손예영 연구팀장은 “코로나19를 통해 한국 간호사인력이 매우 부족하며, 간호사 한명당 맡는 환자 수가 너무 많다는 문제점이 더욱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며 “이것은 비단 간호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든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간호사들이 겪는 문제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팀은 간호사인력 부족의 현황, 원인 및 대책방안에 대해 관련 기사와 논문 등을 검색하는 한편 코로나19를 겪은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소속 이민화 활동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간호사들이 겪은 문제, 반복되는 감염병 상황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 필요한 제도적 방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부터 한국의 간호사들은 외국에 비해 2∼3배 많은 인당 환자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병원은 여유인력을 두지 않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간호사 여유인력이 더욱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2차 팬데믹을 대비한 교육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개월 동안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봐야 했던 간호사들의 소진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반복되면 사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손 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간호인력 부족 현상을 간호사 총량의 문제보다는 수도권-지방 및 대형병원-중소병원간 ‘수급 불균형’에 의해 더욱 악화돼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방안을 조사·고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 중소병원 간호사들에 대한 보상체계 및 직업환경의 개선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공공의료 확충 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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