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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동·서양의학 상호 지혜·경험 나누는 것… “의학 미래를 위한 최상의 길”

동·서양의학 상호 지혜·경험 나누는 것… “의학 미래를 위한 최상의 길”

한의학 등 동양의학에 깊은 관심…인류에게 많은 것 가르쳐줄 수 있는 학문
경희대 한의대에 직접 장학금 전달 및 경희대한방병원서 한의학 체험 ‘눈길’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 “뉴질랜드와의 교류협력 강화의 시발점 되길”

[편집자 주] 지난달 23일 주한뉴질랜드 필립 터너 대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방문해 뉴질랜드 사슴협회의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는 한편 최근에는 경희대한방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으며,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키도 했다. 본란에서는 필립 터너 대사로부터 한국 한의학에 대한 평소 견해 및 체험 후 느꼈던 부분, 향후 한국과 뉴질랜드간 전통의학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한 계기는?

“뉴질랜드는 수십년 동안 최상 품질의 녹용으로 한국의 한의학산업과 함께해 왔다. 뉴질랜드의 녹용산업을 대표하는 뉴질랜드 사슴협회에서 작게나마 한국의 전통한의학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장학금을 준비하게 됐다. 특히 올해 장학금은 경희대학교를 포함해 동국대학교와 원광대학교에도 전달된다. 뉴질랜드는 한국의 한의학 발전에 힘쓰는 대학교들과 함께 발전하길 항상 응원하고 희망하고 있다.” 


Q. 대내외적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직접 장학금을 전달했는데.

“주한뉴질랜드 대사로써 뉴질랜드 사슴협회를 대신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개인적으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뉴질랜드 사슴협회에서 직접 장학금을 전달해야 하겠지만, 이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뉴질랜드에서 한국 방문이 어렵게 돼 직접 전달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Q. 평소 한국 한의학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평소 갖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으로 한국 한의학에 아주 큰 관심이 있다. 한국·중국·일본 3개국에서 수년간 살아오면서 침술이나 뜸 등 동양의학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개인적으로 전통 동양의학이 서양의학과 함께 많은 것을 인류에 가르쳐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전통의학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한다면 우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어머니가 천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 결국 뉴질랜드에서 침술 치료를 받고 완치한 적이 있다. 또한 저의 배우자 역시 전통 약초를 매주 사용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에 사는 의사인 저의 자매하고도 전통동양의학의 핵심인 전체론적·예방적 건강 관리와 관련해 개인적 관심과 생각을 많이 나누고 있다. 

더 나아가 뉴질랜드의 마오리 민족 또한 역사적으로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를 사용한 약재를 이용해온 전통이 한의학의 그 모습을 일부 공유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Q.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한의학을 직접 체험했는데.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한방병원으로서, 한마디로 정말 놀라웠다. 모든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고 쾌활하며 잘 도와주셨다. 저와 저의 배우자 모두 진찰도 받고 진찰 결과에 따라 침술 치료도 받았다. 아주 상세히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를 물어보았고 저는 간단히 “나이 드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라고 한 대답에 모두 즐겁게 웃었으며, “안타깝게도 한의학으로도 그건 멈출 수 없습니다”라는 답변으로 다시 한번 즐겁게 웃었던 그런 여유와 유쾌함이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Q. 뉴질랜드 녹용의 장점은 무엇인지?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슴 농사 산업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큰 녹용 생산국이기도 하다. 뉴질랜드 전문농가에서는 깨끗하고 광활한 푸르른 목초지와 청정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사슴을 정성 들여 키우고 있다. 또한 이같은 좋은 환경뿐만 아니라 정부의 아주 까다로운 규제안을 통해 건강에 많은 혜택을 주는 고품질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녹용을 생산하고 있다.” 


Q. 앞으로 뉴질랜드와 한의학과의 교류에 대한 계획은?

“한국 소비자들이 이미 뉴질랜드 녹용의 장점에 만족하고 있다시피, 많은 뉴질랜드 상품들이 한국의 기술 및 필요에 따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뉴질랜드 사슴협회의 장학금 역시 뉴질랜드와 한국 한의학, 더 나아가 양국간의 관계를 성장시켜 나가는데 좋은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때로는 서양에서 동양의학의 지혜와 혜택을 무시할 때가 있다. 제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저와 제 가족의 경험에서 전통 동양의학은 인간에게 아주 이롭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런 경험에서 동·서양 의학이 서로에게 상호 보완 및 지혜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것이 너무도 많다고 믿고, 그 길이 의학의 미래로 나아갈 최상의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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