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서울시한의사회(회장 崔春根)에서는 『臨床經驗方』이라는 제목의 경험방들을 수집정리한 자료집을 간행한다. 당시 서울시한의사회 崔春根 會長은 다음과 같은 발간사로 그 의미를 천명하고 있다.
“민족의학으로 발전되어 온 한의학이 사회조류에 기인하여 한때는 침체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그 우수한 치료의 효과로 점차 세계화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제 새로운 각도에서 학문을 재조명하고 연구, 노력함은 물론, 우수한 처방의 발굴을 통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사명을 지닌 우리의 위치에서 볼 때 이번 경험방의 발간은 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동안 제반사업중에서도 가장 선결되어야 할 학술활동이 매년 권익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밀려나온 현실이 안타까운 실정이며 이런 상태는 조속히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발간을 위해 오랫동안 회원 여러분의 옥고를 모집하였으나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며 이런 연유에 의하여 일부는 기히 발표된 것을 다시 게재한 것도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臨床經驗方』은 모두 42개의 타이틀로 구성되어 있다. 朴順熙 先生의 二陳湯活用이라는 제목의 특정 처방을 주제로 가감법을 정리한 것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애용처방 혹은 경험방을 제시한 김창웅, 한요욱, 박득규, 이상일, 홍순학, 최춘근, 침태봉, 이숙, 윤덕삼, 백운정, 이창호, 양국린, 박기진 등의 소개 글이 앞쪽에 포진해 있다.
이후로 다음과 같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지면 관계상 일부 내용만 게재하며 나머지 내용은 별도의 글에서 소개하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