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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IBS 연구진, 치매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찾았다!

IBS 연구진, 치매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찾았다!

'네이처'에 논문게재…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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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의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경로(hotspot)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고규영 단장(KAIST 특훈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뇌의 노폐물을 담은 뇌척수액을 밖으로 배출하는 주요 통로가 뇌 하부에 위치한 뇌막 림프관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나이가 들수록 뇌막 림프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의 정확한 위치와 기능은 물론, 노화에 따른 변화를 규명한 것으로 향후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IBS(원장 김두철)에 따르면 뇌에서는 대사활동의 부산물로 상당한 양의 노폐물이 생성돼 뇌척수액을 통해 중추신경계 밖으로 배출되는데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과 같은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뇌에 축적되면 기억력 등 뇌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뇌막 림프관은 딱딱한 머리뼈 속에서 다른 혈관들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정확한 관측이 어려워 아직까지 뇌척수액의 정확한 주요 배출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IBS 혈관연구단 연구팀은 생쥐의 머리뼈를 얇게 박피해 관찰력을 높이고 뇌척수액에 형광물질을 주입하는 실험과 자기공명영상(MRI) 실험을 통해 뇌 상부와 하부 뇌막 림프관의 구조가 서로 다르며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이 뇌에 쌓인 노폐물 등을 밖으로 배출하는 주요 배수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어 노화 생쥐 모델의 뇌막 림프관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하는 실험을 통해 노화에 따라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뇌척수액 배출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질병을 유발하는 노폐물이 어떻게 뇌 밖으로 빠져나가는 지를 확인하고 노화에 따른 구조와 기능 저하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규영 단장은 “앞으로 뇌 하부 뇌막 림프관의 배수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제를 개발하면 새로운 퇴행성 뇌질환 치료방법의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IF 43.070) 지 온라인 판 7월 25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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