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 『杏林』 9월호에 기록된 ‘東醫消息’
1977년 간행된 『杏林』 9월호에는 ‘東醫消息’이라는 제하에 당시 한의계의 動靜을 두쪽에 걸쳐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은 1977년 당시 한의계의 상황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를 요약하여 아래에 정리해본다.
- 연내에 우수처방집 발간: 보사부의 한의학 육성개발 자문기구인 동양의학계발육성협의회는 지난 12일 스칸디나비아 클럽에서 모임을 갖고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한의학 우수처방집 발간을 연내에 완성키로 했다.
- 한약재 해외 수출시장, 일본이 44% 차지: 우리나라의 한약재 주요 수출시장은 일본, 대만, 홍콩 등으로 전체 한약재 수출시장의 약 8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의료보호 한의사 참여해야: 금년 1월 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의료보호사업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의료보호에 한의사의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사실이 보사부 의료보호 실태조사반에 의해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각 시도별로 의료보호 실태조사반을 구성,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의료보호의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시정책으로 건의된 사항에서 밝혀졌다.
- 회관 연내에 준공: 대한한의사협회는 회원들의 숙원사업인 회관 건립을 연내에 준공토록 모든 작업을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협은 회관 건립을 위해 중앙회 오승환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회관건립추진위원회가 전국 지부 산하에 발족되어 있어 회관건립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 경희대 인사 발령: 경희대학교는 지난달(1977년 8월) 사표를 제출한 강효신 시내 한방병원장 후임으로 중풍연구센터 소장인 박병곤 교수를 임명하는 한편 중풍연구센터 소장에는 박상인을 각각 전보발령했다.
- 病名 통일작업 추진: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의료보험 참여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병명 통일 및 진맥의 객관화를 위한 작업을 학회를 중심으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내원환자 漸增: 마포구 관내 영세민과 생활 보호자의 무료진료를 맡고 있는 마포구보건소 한방과에 환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마포구한의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보건소 한방과를 찾은 환자는 6월 들어 무려 860명에 달하고 있어 생보자 및 영세민의 한방과 이용율이 높은 실정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 객관적 증거 첨부를: 박상동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보사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방비방 발굴 사업계획에 언급. 과학적 임상데이터가 없는 임상집은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학술적으로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 임상집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세계침구대회 필리핀서: 필리핀 침술협회가 주최하는 세계침술대회가 오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3일간에 걸쳐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필리핀 침술협회가 지난 27일 대한한의사협회에 전해온 바에 의하면 의료계에서 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침술의학을 연구개발시키기 위해 침구학술대회를 개최케 되었다고 그 취지를 밝히면서 지난해 국제동양학술대회를 주관한 한의사들의 학술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많은 참석을 요청했다.
- 세계침술대회서 선우기씨 귀국: 지난 5월 루마니아 주최 침구학술대회에 참가한 선우기씨가 지난 15일 귀국했다. 선우기씨는 박승구씨를 비롯한 조용안, 노두식씨 등과 침구학술대회에 참가한 후 불란서를 비롯 유럽을 순회하면서 침술의 시술을 비롯한 동양의학 순회강연을 갖는 등 많은 활동을 한 후 귀국했다.
<- 1977년 행림 9월호에 나오는 동의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