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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7일 (목)

선재광 회장

선재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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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범위 지속 확장은 혈압약 복용 증가로 의료비 급증될 우려

지속적인 혈압약 복용, 이대로 문제없나? - 2



현재 국내에서는 성인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고혈압을 판정하는 기준에는 문제는 없을까? 이에 대해 대한한방고혈압연구회 선재광 회장은 “고혈압이나 정상 혈압이냐를 진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로 ‘혈압의 절대수치’”라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이상하게도 그 수치는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1900년대 초 독일에서는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10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 진단했고, 이 시기 독일내 고혈압 환자는 700만명이었다. 그러나 1974년 후원자 대부분이 제약회사 관계자였던 ‘고혈압퇴치연맹’이 설립된 이후 고혈압의 진단기준이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으로 권고됐고, 이에 따라 당시 고혈압 환자의 수가 3배나 늘어났다고 한다.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지난 2003년 5월에 개정 발표된 ‘미국 합동위원회(JNC)’는 ‘고혈압 전단계’를 도입, 정상 범위인 수축기 혈압 130〜139mmHg·이완기 혈압 85〜89mmHg도 고혈압 진행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2배 높다고 하면서 고혈압 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선 회장은 “이러한 현상을 지켜본 미국의 일부 양심있는 의사들은 ‘지금처럼 계속 수치가 하향 조정된다면 세 살짜리 아이도 혈압약을 먹어야 할지 모른다’며 지적한 바 있다”고 밝히며, 실제 최근 미국의 한 혈압 측정 권고지침에는 ‘모든 3세 이상 어린이는 혈압을 집단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문구까지 등장하는 등 미국이나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혈압의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렇듯 고혈압의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선 회장은 “일부 의사들은 이러한 현상이 야기되도록 추동하는 주체를 정상 혈압 범위를 낮추고, 또 낮추도록 압력을 넣는 소수의 학계 권위자인 ‘고혈압 마피아’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혈압의 범위가 확장되는 이유는 단지 약의 판촉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약의 판매량을 늘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약을 먹어야 하는 사람을 늘리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끼는 사람들까지 약의 소비자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고혈압 진단은 한 사람을 평생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판촉 행위인 것으로, 학계 권위자가 개입한 만큼 환자나 일반인은 신뢰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환자가 많아질수록 의료비가 점차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선 회장의 주장이다.



특히 선재광 회장은 이러한 고혈압 진단기준의 지속적인 확장과 함께 개인마다, 또 인종마다 정상 혈압에 대한 기준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한다.



“인종별로 정상 혈압의 기준도 차이가 있는데, 실제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흑인들은 백인들에 비해 두 배 가량 혈압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국인은 다혈질이고 급하고 스트레스가 많고 혈압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즉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혈압이 높다는 말은 정열적이고 피가 뜨겁다’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선 회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미국 웨이크포레스크대학 컷 퍼버그 교수는 ‘혈압의 정상수치가 160/104mmHg 정도는 비약물요법이 훨씬 효과가 좋다’고 발표했으며, 오사카대학 의대 하마 로쿠로 박사도 ‘10만명의 고혈압 환자를 조사한 결과 혈압수치가 180/110mmHg 정도는 혈압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로쿠로 박사는 이에 더해 혈압이 150/100mmHg정도는 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 오히려 몸 상태가 좋아지며, 약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이 뇌졸중이나 심장병 발병률이 오히려 낮았다고 보고키도 했다.



이와 관련 선재광 회장은 “세계적인 면역학의 권위자인 일본의 아보 도오루 박사는 혈압이 200mmHg 정도이고, 근래는 190mmHg 정도나 되지만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인의 경우에는 190/120mmHg까지는 처음부터 혈압약으로 관리하기보다는 약을 먹지 않고 3〜6개월 정도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한의치료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실제 많은 고혈압 환자를 임상에서 진료하면서 200mmHg이 넘어도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한의치료로 근치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 회장은 사람은 몸의 형태는 같더라도 각자는 타고날 때 각각 장기의 크기나 경락의 세기가 달라 독특한 개성을 지닌 개체이기 때문에 혈압의 진단기준 역시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사람에 따라 개체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질병이 원인이나 발전하는 방식이 다르고, 나타나는 증상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즉 과로나 스트레스에 의해서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당뇨병·고혈압·심근경색이나 협심증·신장병·혈관이 약한 사람은 동맥경화가, 혈액이 너무 탁한 사람은 암이 발생하기가 쉽다는 설명이다.



선 회장은 “한의학적관으로 볼 때 질병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타고난 오장 육부 성쇠와 경락의 다소의 차이가 주된 원인이 되고, 평소 생활습관의 부조가 보조원인이 돼 발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압·당·콜레스테롤·신장·간 등의 정상 수치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며 “근래 서양의학에서도 체질이나 성별, 연령에 따른 처방약을 달리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 회장은 이어 “고혈압도 체질적으로 약한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생기는 것이며, 고혈압은 체력, 체형적인 특성과 생활습관에 따라 고혈압의 원인이 어떤 사람은 신장에서, 어떤 사람은 심장에서, 또 다른 사람은 비위인 소화계통이나 기혈, 혈관의 노화로 생길 수 있다”며 “이는 약하게 태어난 장기가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 회장은 “누구나 약한 장기와 강한 장기와 경락의 다소의 편차를 지니고 태어나고, 인체는 약한 장기와 경락을 보호하기 위해 그 장기로 기혈을 많이 흘려보내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혈압은 바로 생명을 지키는 현상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즉 인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약한 장기와 경락에 혈액을 빠르고 많이 공급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약한 장기와 경락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리=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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