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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6일 (수)

강형원 교수

강형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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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들이 접근성 쉬운 한의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한방치매특별등급 교육위원회, 협회·학회·회원간 유기적으로 성과 맺는 계기 될 것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가 ‘치매특별등급’에 대한 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업무 추진을 위해 ‘한방치매특별등급 교육위원회’를 구성, 1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방치매특별등급 교육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강형원 교수(원광대 한방신경정신과)와 앞으로 위원회의 추진방향에 대한 대담을 가졌다.





- 한방치매특별등급 교육위원회의 소개와 앞으로의 역할은 무엇인지요?

▶ 보건복지부에서는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 일환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경증 치매노인을 위한 ‘치매특별등급’을 신설해 오는 2014년 7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치매특별등급 관련 정책에는 양의사와 한의사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협회와 학회 그리고 관련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한방치매특별등급 교육위원회’가 구성되어 ‘국가 치매특별등급제’ 실시로 인한 필요한 교육과 제도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치매진단을 위한 교육을 기획하고, 교재발간 및 교육 프로토콜을 완성하여 치매교육의 질과 임상현장에서 진단의 임상적 활용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위원회의 이번 사업은 협회와 학회 그리고 회원들간에 유기적으로 성과를 맺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방치매특별등급 진단을 위한 교육프로토콜 개발 및 추진과정은?

▶ 치매진단은 크게 4부분에서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문진과 정신상태검사(mental status examination) 그리고 신경심리검사(neuropsychological test)를 통해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 둘째는 일상생활 수행능력(Activity of daily living, ADL)을 통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의 이상 유무를 판단. 셋째는 치매환자들이 자주 나타내는 이상행동 또는 문제행동을 조사. 넷째는 치매의 원인질환에 대한 감별진단을 해야 합니다.

원인질환에 대한 감별진단은 뇌영상 촬영이나 혈액검사를 포함한 임상병리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치료가능한 치매와 치료불가능한 치매를 분류하는데 참조하게 됩니다.

그러나 치매초기이거나 경도인지장애인 경우에는 뇌영상과 임상병리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문진과 신경심리검사를 통한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방치매특별등급 진단을 위한 교육프로토콜에서는 치매특별등급 실시의 배경과 개요, 치매의 감별진단, 인지기능 검사, 일상생활수행능력 평가 등을 전문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강의와 실습이 병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 프로토골에 따라 교육이 실시되면, 보건복지부에서 교육이수자들을 테이터 베이스화해서 관리하게 되고, 교육을 이수한 사람은 소견서 발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경증치매로 진단받은 환자는 정부가 실시하는 치매특별등급제에 따라 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기존 장기요양보험에서 치매진단의 전문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대두되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치매특별등급제 진단상의 문제가 있으면 패널티도 받게 되어있어 교육과 임상에서의 전문성, 신뢰성을 위해 도모하는 것이 이번 교육프로그램의 관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 치매특별등급 진단을 위한 워크숍을 통한 교육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 이번 치매특별등급제도는 한, 양방이 동시에 출발한다는 데에 의의가 큽니다. 그동안 정책적 소외가 컸던 만큼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임상에서 치매환자를 적극적으로 한의계가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선 첫 교육은 올해 4, 5월경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치매진단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심층교육이 약 200명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점차 한의사 전체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 의정부시보건소에서의 ‘한의학 경도인지장애 프로그램’이 인정을 받는 등 한의약 치매 치료가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는데요?

▶치매의 한의학 치료는 전반적인 신체 증상 개선과 동통관리가 가능하고, 환자와 보호자 가족 모두에게 접근성이 용이할 뿐 아니라, 기공과 명상요법 등을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예방적인 면에서의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저하가 없는 경도인지장애나 다른 인지영역의 장애가 없는 건망증 단계에서 특별한 치료적 접근이 없는 양방치료에 비해 한의학 치료적 접근이 가능한 부분도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및 해외에서도 다양한 한약 단미제 혹은 복합제가 치매치료에 대한 실험 및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효과적이라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Matsuda Y, et al, 2013). 특히 억간산(Tsumura TJ-54)은 치매의 망상, 환각, 초조, 공격성 등의 행동심리증상에 유효하여 임상에서는 다용하고 있는 한약제제입니다.

최근 본 연구팀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전원경 박사팀의 공동연구에서,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치매의 한의학 치료기술을 조사한 결과, 한약물, 침, 뜸, 부항치료와 기공, 명상 등의 한방정신요법, 그리고 아로마, 음악, 미술치료 등이 임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이고은 등, 2012).

위 연구에 따르면, 한약물 치료와 침치료는 치매 증상 중 기억력 향상,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 향상에 유효하고, 처방은 六味地黃湯加味方, 調胃升淸湯, 星香正氣散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허증상이 뚜렷한 경우 六味地黃湯加味方을, 사상체질 중 태음인의 특징이 뚜렷한 경우는 調胃升淸湯을,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양상이 뚜렷한 경우는 星香正氣散을 다용하였습니다.

침치료는 체침, 사암침, 두침요법, 전침 등이 많이 활용하고, 백회, 합곡, 사신총, 족삼리, 삼음교, 내관, 신문이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는 혈위로 나타났다. 그 외 뜸, 부항치료도 치매 증상 중 식사습관 변화나 신체기능향상, 불안증상에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하였고, 그 외 치매환자의 불안, 초조와 보호자의 이해 및 환경개선에 대하여 기공, 명상, 이정변기요법 등의 한방정신요법들이 두루 사용되었으며, 아로마요법, 작업치료, 운동치료, 미술치료 등이 보조수단으로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앞으로 한방치매특별등급 교육위원회의 추진 방향은?

▶ 이번 한방치매특별등급제를 계기로 치매진단 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훌륭한 치매치료 프로토콜도 전수 및 확산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치매환자들이 접근성이 쉬운 한의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서울에 한방치매중앙센터를 두고 대학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 치매센터를 두어 로컬한의원과 유기적 연합으로 검사 의뢰와 치료시스템이 갖추도록 하며, 지역 공보의 들도 함께참여하는 한방치매치료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치매 치료(처방과 침구치료, 부항치료, 가족상담 등)에 대한 부분은 향후 협회 보수 교육이나 인터넷 강좌를 활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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