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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7일 (목)

하예진 연구원

하예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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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예 진 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기반구축단 한의약기술지원팀)





한의학 특수성으로 인한 소수 연구자 의한 전주기적 연구로 성장 더뎌

한의약, 임상연구 ‘강점’… 지원 확대 및 한의약 임상연구방법 모색 필요

한의학 연구자 풀 확대 시급… 타 분야와의 교류로 연구자 확대 방안 고려



최근 종료된 국정감사에서 한의약 R&D 예산 확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한의약 R&D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진흥원 R&D진흥본부 기반구축단 한의약기술지원팀 하예진 연구원으로부터 한의약기술지원팀에서 수행하는 업무를 비롯 한의약 R&D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생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올해 3월부터 진흥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하예진 연구원은 “개인적으로 한의학 임상연구에 관심이 있었고, 국책기관에 들어오면 한의약 관련 R&D·정책·제도 등 한의학과 관련한 전반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들어오게 되었다”며 “실제 진흥원에 들어와서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의사로서 어떤 역할을 하며 살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의약기술지원팀은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 사업, 한방산업 육성 제품화 지원 연구개발 사업 등 국가연구개발사업 과제들을 선정·관리·평가하는 부서다. 상·하반기 (연구과제)공모를 통해 신규과제를 접수하고, 평가를 통해 과제를 선정하는 한편 기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 수행 관리를 위해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연구기간이 종료된 과제에 대해서는 최종평가를 실시해 연구성과물 및 연구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R&D 기획 및 R&D성과관리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 사업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한의약산업과에서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지난 ‘98년부터 시작돼 2012년까지 총 216과제 지원, 기투자액 규모가 758.5억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의료R&D포털사이트(www.htdream.kr)에 접속한 후 ‘사업 안내-사업 공고’ 메뉴에서 ‘2013년도 상반기·하반기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 공모 안내’를 확인하면 더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하예진 연구원은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 사업은 한방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확보, 한의약 임상시험 활성화 및 제품화 촉진 등을 사업목표로, 임상 연구·제품화 연구 등 한의약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 사업의 세부 분야로는 △한의약 임상연구 △한의약 임상인프라 조성 △한약제제 개발 △한방의료기기 개발 △한방화장품 개발 등이 있으며, 기업·대학(병원급 의료기관 포함)·연구기관에서 과제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지금까지 진행돼온 한의약 R&D와 관련 “짧은 경험으로 지금까지 진행돼 왔던 한의약 R&D의 부족한 점을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한의약 R&D를 관리하면서 느낀 점은 한의약 연구개발 사업의 성장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보건의료 연구개발 사업에 비해 성장이 느린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이어 “한의약 R&D는 역사가 짧은 편이라 선행된 연구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연구방법론도 부족해 서양의학의 연구방법을 다소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와 함께 한의학의 특수성으로 인해 한의학을 전공한 소수의 연구자들이 기초연구부터 중개, 임상 연구, 제품화 연구까지 전주기적인 연구를 수행하다보니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또 한의약 R&D 발전방안과 관련해서는 “물론 국가의 지속적인 지원이나 제도 마련 등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한의학을 연구하는 연구자 (인력)풀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의학 전공자의 연구 참여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약학, 공학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의약 R&D 연구자들을 늘려나갈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 연구원은 “특히 제품화 연구의 경우는 양질의 기초·임상 연구 결과로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제약 등과 관련한 기업의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며 “한의약 R&D가 성장하고, 나아가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예진 연구원은 최근 한의약 R&D가 단순한 치료제 개발 등의 분야에서 벗어나 정책 연구나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등 한의약 R&D 분야가 점점 확대되어 가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에 따르면 한의약 R&D는 관련 부처별로 지원사업의 차이가 있는데,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은 기초연구를,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은 제품화 연구를 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진흥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사업은 중개연구와 임상연구가 주된 지원 분야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하 연구원은 “서양의학이 기초연구(주로 기전연구)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것과는 달리, 한의학은 수천년간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며 “물론 현대 임상연구방법론처럼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우리 선조들이 해왔던 한의학 연구방법은 임상연구였다고 생각되는 만큼 한의학이 임상연구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한의약 임상연구·임상진료지침 연구·임상인프라 구축 지원 등 임상연구와 관련한 지원 분야의 확대와 더불어 한의약 임상연구 방법론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예진 연구원은 개원 이외에 다른 분야로 진출을 꿈꾸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한의학은 특수한 학문이고 기술이므로 다른 분야 전공자들에게는 이해하거나 접근하기 힘든 학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한의사는 연구에도, 행정에도, 정책에도, 제품 개발에도 모두 참여해야 되는 상황에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다른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의사들이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며, 기회는 많은 만큼 목표를 가지고 정진해 나간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무엇을 이루어 내기에는 아직까지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진흥원에서 일하면서) 한의약 R&D를 발전시키기 위해 애써 주시는 연구자분들, 관계자분들께 도움될 수 있도록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하는 하예진 연구원.



하 연구원과 같이 좀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다양한 분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한의약 R&D를 발전시킬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및 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한의약이 국내를 넘어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밝은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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