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보감의 양생법에 건강의 모든 답 있다
홍보부장 중책 맡아 ‘동의보감 편찬 400주년 기념 건강강좌’ 기획
발간 400주년 맞은 동의보감을 적극 활용, 한의약 우수성 홍보
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교수가 1일 경희대한방병원 연구홍보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그 첫 행보로 ‘동의보감 편찬 400주년 기념 건강강좌’를 기획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100세 건강을 위한 한의학적 양생법(생활건강법)’을 주제로 동의보감 건강강좌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은 매우 뜻 깊은 해인만큼 국민들에게 한의약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동의보감’이라는 좋은 컨텐츠를 적극 활용해 국민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동의보감 건강강좌를 준비하게 됐다.”
동의보감에서는 ‘몸이 건강해지면 질병은 자연히 치유된다’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양생법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세계 각국 의학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동의보감 속에 담긴 양생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희망하는데, 동의보감 속에서 ‘건강’의 ‘답’을 찾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간을 소우주로 보고, 몸 속 음양의 조화를 중요시 하는데, 쉽게 말하면 햇볕이 땅에 내리쬐어 물이 수증기가 돼서 하늘로 올라가 비가 되어 내려오는 과정 속에서 만물이 생성되고 성장하듯이 이러한 자연의 섭리가 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화기가 위로 상충하는 사람은 내려주고, 음(수)기가 아래로 쳐진 사람은 끌어 올려주어, ‘수승화강’이 되도록 해준다.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우리 몸에서 이러한 음양의 기운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절에 따라 언제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며, 음식은 어떻게 먹어야 하며 정신상태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 양생법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
이재동 교수가 동의보감의 양생법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체크포인트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가 △매사에 성질이 급하지는 않는가 △평소 빵이나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하지는 않는가 △계단 오르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는가 △하루 종일 물은 얼마나 마시는가 등이다.
“밤잠은 우리 몸의 음양조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우리는 밤에 잠으로써 자연의 음기를 우리 몸에 저장하게 되는데, 현대인은 밤에 활동이 많아지면서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기 때문에 음기가 부족해지기 쉽다. 그러므로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몸 속 음기 저장을 위해 반드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매사에 성질이 급하거나 화를 잘 내면 기가 위로 상충되어 뒷골이 당기고 음양의 균형이 깨어지므로, 여유를 갖고 명상을 통해 머리를 맑게 해야 한다. 또한 평소 빵이나 라면을 즐겨먹는 사람이 많은데 탄수화물의 과잉섭취는 우리 몸에 지방이라는 독소로 저장되므로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또한 계단 오르는 것은 기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하체를 강화시키는 최고의 운동이므로 계단을 오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밤낮이 바뀌고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돼 있어 음기가 마르는 현대인에게 하루 2리터의 물 섭취는 음기 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수승화강의 체크포인트를 머리 속에 잘 인지하고 생활하기만 해도 충분히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특히 병원과 의사가 수없이 늘어나고 의학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환자가 넘쳐나고 있는 것은 병원에서 주는 약물이나 치료만으로는 결코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바로 생활습관에 대해 정확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년 이상 임상을 하면서 건강에 있어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더딘 것 같지만 가장 빠른 길이다.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는 것만큼 병을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헌데, 병의 예방을 위해 생활 속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법이 동의보감에 양생법으로 무척 잘 제시돼 있다. 이렇듯 동의보감의 우수한 가치를, 발간 400주년을 맞은 올해에 국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한편 1일 경희대한방병원 연구홍보부장에 임명된 이재동 교수. 그는 “연구 활성화를 통해 개원의와 공유함으로써 한의계가 발전하고, 이를 홍보까지 연결해 한의계가 난치성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한의원을 다시 찾도록 유도해 한의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좋은 치료법과 훌륭한 치료약물을 개발하고, 임상연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개원의가 임상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대학의 올바른 역할이라고 강조하는 이재동 교수.
“연구와 홍보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SCI 논문에 게재되는 등 근거가 확실히 뒷받침되는 연구결과물을 통해서만 홍보가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에 한의약의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우수한 연구결과를 도출해 홍보까지 연결함으로써 한의계가 난치성 질환을 비롯 양방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까지도 한의약을 통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환자들이 한의원을 찾도록 하는 것이 연구홍보부장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