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약산업 종사자간 상생의 길 만들 것”
“이사장이라는 역할이 과분하지만, 다행이 협동조합이라는 조직은 이사장과 조합원의 간격이 좁다. 앞으로 원활한 사업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며, 조합원을 위한 사업 외에도 한의계의 권익 확보를 위해 타 단체와의 협력과 협동을 이끌어내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겠다.”
한의원 사업자 및 한의원 관련 사업자가 함께 모여 구성되는 (가칭)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의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최주리 울산 아름다운안국한의원장은 이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의 시작은 한의사 생활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한의사의 주된 생활은 진료실 내에서 이뤄지지만 중금속, 잔류농약, 원산지 위조 등의 한약재 유통상의 문제와 침, 뜸, 부항을 비롯한 한방의료기기 제조불량 등 한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다”는 최 이사장은 “한약재 유통은 분명 한의사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한의학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한의사가 최대·최종 소비자로 유통에 참가해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한의생협’을 추진했지만, 생활소비자협동조합 형태로는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공동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어려움에 부딪혀 새롭게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형태로 영역을 넓혔다.
최주리 이사장은 “현재 한의원 사업자 300여명으로 구성된 조합은 조합원 20% 가량을 한의약 관련 사업자로 구성해 한의약산업 종사자 전반을 아우르는 협동조합으로 꾸려나간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창립에 앞서 의성작약, 침 공동구매 시범사업과 중장년 일자리 대박람회 의료지원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조합은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한약재·의료물품 공동구매이다. 조합원들과 직접 국산 한약재 재배 농민을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해 공동구매를 진행,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의료물품의 품질 인증 사업, 조합원간의 정보 교류를 실현해서 최적의 진료환경을 찾아 갈 것이고, 나아가 대기업에 의해 무분별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한약재 기반 건강기능식품, 식품들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가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할 생각이다.”
결국 이러한 노력으로 관련업계가 공동으로 대처해서 한의사 그리고 한의약 관련 구성원 모두가 든든한 동반자로서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최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장점을 살려 한의사의 사익과 국민건강이라는 공익을 하나의 초점으로 맞춰 발전적인 사업을 차근차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