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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이우정 원장

이우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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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자연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건강인이 됩시다”



“많은 한의사들이 채식의사회(이하 베지닥터)에 가입해 이 시대의 화두인 건강을 한약 자체인 채식으로 풀어 나갔으면 합니다. 또 채식에 관심을 갖다 보면 자연스레 자연보호론자가 되어 가고, 환경을 생각하며 지구 전체의 건강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건강을 선도하는 의료인으로서, 인간 한 존재만의 건강이 아니라 자연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건강인’이 되는 방법을 지도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 싶습니다.”



채식을 권장하는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등 의료인들의 모임인 ‘베지닥터’가 오는 5월2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지닥터의 시작은 ‘채식과 건강’이라는 잡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보라 기자(8년 전부터 완전채식 실천)가 채식에 관한 취재를 다니면서 많은 의료인들과 쌓아온 인맥을 통해 베지닥터의 창립을 제안하게 됐고, 그동안 시대적인 요구는 알고 있었지만 차마 모임 결성이라는 뜻을 세우지 못한 의료인들이 모여 ‘베지닥터’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현재 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베지닥터는 3번의 세미나 개최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개인만의 경험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채식에 대한 임상경험을 공유, 채식을 바라보는 의료인들의 의식 확장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이우정 두이비안한의원장은 ‘8체질과 채식’이라는 논문 발표를 비롯 채식을 임상에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상에서는 오래 전부터 환자들에게 채식을 권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어느 환자분이 ‘인터넷에서 채식의사회가 창립한다는 기사가를 봤다’는 말씀을 전해주셨고, 이를 계기로 첫 모임에 참석하게 됐죠. 첫 모임에서는 한의사뿐 아니라 치대 교수님, 채식으로만 난치병을 접근하고 있는 재활의학과 교수님, 채식으로 입원실을 운영하는 신경외과 원장님 등과 만날 수 있었죠. 특히 처음 참석한 세미나에서 채식으로 인해 몸이 나빠진 환자는 적절한 염분 및 충분한 콩식품 섭취로 극복할 수 있고, 채식으로 몸이 나빠진다고 육식을 해야 한다는 것은 틀리다는 결론을 들었을 때의 감동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아요.”



이 원장은 선천적으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남편과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을 자녀들에게는 물려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채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을 통해 육식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으며, 이 시대의 자녀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부모들의 중요한 과제는 육식을 즐기지 않게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특히 이 원장은 채식을 장부의 강약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8체질이론에 접목하면서 심각한 질환도 음식 조절만으로 충분히 고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됐다.



“개인적으로 채식을 시작한지는 9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극기하듯이 채식을 하고, ‘건강에 좋겠거니’하는 심정으로 막연히 했어요. 또 생식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단식·금식도 기웃거려 보기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채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먹거리는 현미식과 채식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죠. 저 스스로도 흰쌀밥과 채식을 할 때는 ‘맑고 깨끗한 음식을 먹으니, 몸이 맑아지겠지’하는 정도였는데, 100% 현미식과 채식을 하면서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실제 이 원장은 많은 환자들에게 현미식과 채식을 권장하면서 피부가 깨끗해지고 혈압이 떨어지고 피로가 줄어들었다는 말을 듣는 등 현미식과 채식의 효과는 이미 일상적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장은 “혈액투석을 20년째 하고 있는 신장 기능 저하의 38세 남자 환자가 축농증으로 치료를 받으러 왔었는데, 혈압약과 이뇨제를 복용하고 있는 상태로 점점 기능이 떨어지면 신장이식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며 “이 환자에게 현미채식을 2달 정도 시행한 결과 깜짝 놀랄 정도로 얼굴색이 맑아졌고 저녁에 부어오르던 다리의 부종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환자 자신도 ‘많은 치료를 받으면서 여러 약을 먹어 왔지만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없었는데, 완전히 육식을 끊은 상태가 아닌 데도 현미식을 먹으면서 이제는 삶의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한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그동안 베지닥터 활동을 하면서 구제역 등으로 인해 채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그에 따른 의료인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많이 들어왔다”며 “베지닥터의 창립총회를 계기로 많은 질병이 과도한 육식과 가공식품에서 기인한다는 사실과 건강한 식생활인 채식에 대한 올바른 방법을 널리 알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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