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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정해렴 현대실학사대표

정해렴 현대실학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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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육신의 질병을 고친다면, 책을 만드는 사람은 양서(良書)를 통해 마음의 질병을 고친답니다. 그렇기에 책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은 항상 세상을 향해 열려 있어야만 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큰 사명감을 가져야 하죠.”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에 심취해 그의 책 20권을 번역 출판한 정해렴 대표(70·현대실학사). 그가 최근 다산의 대표적 의학서인 ‘麻科會通’을 번역 출판했다. 이 작업에는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도 함께 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다산의 저술이 500권 정도 됩니다. 이를 번역하면 10권 정도가 요즘의 책 한 권 분량입니다. 모두 50권 정도 되는 것이지요. 제가 20권을 만들었으니까 다산의 주요 저술은 거의 다 정리했다고 볼 수 있죠.”



다산 저술 가장 많이 번역한 최고 전문가



실제 정 대표는 다산의 저술을 가장 많이 번역한 국내 최고 전문가다. ‘茶山論說選集’, ‘茶山文學選集’, ‘欽欽新書 1·2·3’, ‘茶山詩精選’, ‘茶山書簡精選’, ‘經世遺表’, ‘牧民心書 精選’, ‘耳談續纂’, ‘雅言覺非’ 등이 대표적인 다산 번역서들이다.

이처럼 정 대표가 다산을 집중 연구하게 된 계기는 창작과비평사(현재 창비)에 근무하면서 다산의 책을 편집·교정하면서 부터다.



정 대표는 1964년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이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출판사로 명성이 높았던 신구문화사, 을유문화사, 창작과비평 등에서 책을 만드는 외길인생을 걸어 왔다. 창비에서 편집부장과 사장을 거쳐 정년 퇴직한 그는 기획과 편집·교정을 혼자 처리하는 1인 출판사(현대실학사)를 차려 본격적으로 다산의 책을 펴내고 있다.



“여섯권짜리 목민심서, 박석무 선생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산산문선’, 송재소 선생의 ‘다산시선’ 등 다산 선생의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가 교정을 보게 됐죠. 그때부터 다산 선생의 삶과 사상에 주목하게 돼 지금에 이르게 됐어요.”



그 결과 정 대표는 다산 저술 번역 20권째로 ‘麻科會通’을 출판하게 됐다. 이 책은 다산 선생이 1797년 곡산부사로 있으면서 편찬 저술한 홍역과 천연두에 관한 전서(全書)를 번역 주석한 것이다.



葛根麥門散, 山梔子湯 등 426개 처방 소개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제7집 의학집(醫學集)에 실린 판본을 대본으로 삼고, 국립도서관 소장 조선총독부 도서 필사본과 고도서 필사본 두 종류를 참조하여 바로 잡았다. 또한 합제(合劑)의 명칭이나 약재(藥材)의 명칭은 한의학이나 한약재 표기대로 사용했고, 합제편의 약재 질량의 단위는 미터법에 따라 g으로 환산해 놓았다. 또 加味金佛草散, 陽毒升痲湯, 葛根麥門散, 山梔子湯 등 426개의 처방과 약재 배합 및 복용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부록에서는 ‘의령(醫零)’, ‘의학(醫學)에 대하여’, ‘종두법(種痘法)에 대하여’, ‘맥(脈)과 오장육부의 관계’, ‘이헌길(李獻吉)의 인술(仁術)’을 비롯 마과회통의 인명·서명 해설, 처방 약재 해설을 실었다.



“다산의 사상은 우리나라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근·현대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꼭 넘어야 할 봉우리가 바로 다산이죠. 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흠흠신서’가 오늘날 법의학의 기본서로 평가받듯 ‘마과회통’은 홍역과 천연두를 비롯해 당시 백성들이 쉽게 걸리는 질병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약재 처방을 묶어둔 의학서의 백과사전입니다. 물론 그 당시의 질병이 오늘날 많이 사라져 크게 각광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질병이라는 것이 조류 인플렌자 처럼 각종 변종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볼 때 ‘마과회통’은 의자(醫者)로서 한번은 분석 연구해 봄직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정 대표는 특히 다산의 책 속에는 ‘애민정신’이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 경제, 역리, 지리, 문학, 철학, 의학, 교육, 군사, 자연과학 등 전 분야에 걸친 놀라울 만큼의 해박하고 전문적 지식이 총동원된 그의 저술 밑바탕에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진단이다.



“개혁, 개혁하는데 진정한 개혁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진정한 개혁이란 바로 백성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산의 저술에는 그 같은 진정한 개혁정신과 의미가 올곧게 담겨 있지요. 그의 사상은 보편성·과학성·합리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현대의 사람도 그의 사상을 뛰어 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과회통’이 임진왜란 이후 창궐하던 유행병으로부터 백성을 살려야 겠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듯 그의 글에서는 나 아닌 타인을 지극히 사랑하는 기본 정신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고전 향기 음미할 제대로된 번역서 아쉬워”



그럼에도 고전은 읽기 어렵다. 베스트셀러작이 드물다. 독서가들이 기피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훌륭한 고전은 많은데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어서 그래요. 한강 다리를 짓는데는 1000억원을 투자해도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한문을 한글로 번역하는 일은 역사의 다리를 세우는 작업이지요. 전통이 연결되는 다리, 학문이 연결되는 다리, 선조의 정신이 연결되는 다리지요. 전통과 역사를 올바로 계승해야만 오늘날 제대로된 문화 발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작업에 투자하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고, 도외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토에서 돈 안되는 작업을 누가 하려하겠습니까. 그렇다 보니 좋은 번역서가 나오지 못하고, 독자들은 고전을 멀리하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거지요. 고전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번역이 가장 먼저 해결돼야만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WHO is 정해렴 대표?

1939년 경기도 파주 출생,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1964년~교학도서·신구문화사·을유문화사 편집부, 1979~1996년 창작과비평사 편집부장·대표·고문, 1997년~현대실학사 운영. 편역서:‘한용운산문선집’, ‘신채호역사논설집’, ‘성호사설정선’, ‘지봉유설정선’, ‘다산논설선집’, ‘다산문학선집’, ‘역주 흠흠신서’, ‘흠흠신서원문’, ‘다산시정선’, ‘아방강역고’, ‘다산서간정선’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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