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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24일 (월)

한의사 국시도 세계 의료인 시험에 맞춰 '변모중'

한의사 국시도 세계 의료인 시험에 맞춰 '변모중'

국시원 "컴퓨터시험, 보건의료인의 임상실무능력 강조"

의사 컴퓨터화시험 모의시험 전국 6개 지역에서 시행




[caption id="attachment_367748" align="aligncenter" width="968"]컴퓨터 사진제공=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caption]



(의사 컴퓨터화시험 모의시험이 지난 20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의과대 수험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의료인 국가시험이 임상능력을 강화하는 추세로 변모하는 가운데 한의사 국가시험도 이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20일과 27일 서울과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2016년도 의사 컴퓨터화시험(Smart device-Based Test, 이하 SBT) 모의시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손성호 국시원 실기시험국 국장은 지난 20일 서울지역 모의시험 직전에 개최한 'SBT 도입 설명회'에서 "이번 시험은 시험 관리를 전문화하고 직무현장에 가까운 멀티미디어 문항을 활용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직무역량 중심의 대학교육 변화 역시 이번 시험을 시행하게 만들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손 국장에 따르면 SBT는 광학마크판독기(OMR)를 사용하는 지필시험에 비해 답안을 작성하고 제출할 때의 오류를 줄일 수 있고, 채점이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사진, 동영상 등의 자료를 활용해 지필시험에선 출제하기 어려운 입체적 문항을 개발하거나 출제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인의 대학교육과정이 임상실무수행능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임상병리사, 치과의사 등에 도입될 것으로 논의 중인 SBT는 2017년 1급 응급구조사 국가시험, 2020년 의사 국가시험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 한의계도 세계 의료인 시험 변화와 '어깨 나란히'



의사시험의 컴퓨터시험 도입은 세계적인 의학교육 추세와 관련이 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87년 의료 서비스의 질적 하락의 원인을 부실 교육에서 찾고, '의학 교육에서의 역량중심 교육과정 개발' 보고서를 발행했다. 한국 의학계는 1999년부터 의사상을 규정하기 위한 노력을 수행해 왔으며 2013년 말엔 의학교육평가원이 한국의 의사상을 공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한의계 역시 이 흐름에 발맞춰 가는 분위기다. 2014년 6월 대한한의사협회는 김남일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장, 김갑성 대한한의학회장, 손인철 한평원장 및 박종형 국시원 한의사국가시험위원장 등과 한의학교육, 한의사국가시험,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및 보수교육개선 등 다양한 교육관련 이슈들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장기적인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모임을 결성했다.



지난 달 1월엔 한의학교육협의체가 한의사 국가시험 방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는 '역량중심 한의학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지난 달 26일엔 서울시 중구 만복림에서 한의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한의사 국가시험 개편방안을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 여기서 논의된 역량중심 기초한의학종합평가는 한의사 국가시험을 기초의학 지식을 묻는 시험과 임상실천을 강조하는 시험으로 분리해 치르자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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