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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7일 (목)

장규태 교수

장규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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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가 약하면 감기도 잘 걸린다

알기 쉬운 한의학-117



아무리 여름이라도 피해갈 수 없는 질환이 감기이다. 특히 아이들은 선풍기나 에어컨에 영향을 더 받게 되고 물놀이 등으로 더위를 이기느라 체력이 떨어져서 다른 계절보다는 덜하지만 종종 발생된다.



감기 초기에는 약 없이 넘어가려 민감하게 대처하면서도 증상이 조금 호전되면서 쉽게 무덤덤해지는 질환이기도 하다. 보통 자의적 판단에 의해 어느 정도는 지켜볼만하므로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 단계를 넘어 반복적으로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비염, 축농증, 편도선염,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꼬리를 물듯 반복되면 이리저리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도대체 왜 그럴까?”하는 의문이 생기게 되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원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무언가 부족하고 이상이 있는 듯 보이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꼭 집어서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이 한의학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허약아’라는 개념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주 어지럽고 기운이 없어 보이며 비활동적이거나 나이에 비하여 신체적 발육이 늦는 경우, 수면 중에 땀이 많이 나거나 낮에도 많이 흘리는 경우, 잔병치례가 많으며 병을 앓고 난 후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경우 허약아로 의심해 볼 수 있다. 더 세분하면 오장의 허약에 따라 간, 심, 비, 폐, 신의 5가지 허약아로 분류된다.



특히 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는 비계(소화기), 폐계(호흡기)의 허약아이다. 일반적으로 폐계가 약한 것이 기본이 되지만 비계도 중요하다. 호흡기와 더불어 소화기가 언급된 것은 한의학의 기본개념인 오행의 개념에서 출발된다. 오행으로 구분하면 호흡기는 금에 속하고 소화기는 토에 속하며 토는 금의 부모가 된다.



즉 부모인 소화기가 자식인 호흡기를 잘 돌보아야만 그 기능이 정상적으로 잘 유지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소화기는 가래가 생기는 부위로 인식되어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으면 호흡기에 질병이 오면 상대적으로 가래가 많아져서 회복이 느리게 된다.



호흡기 질환을 앓는 소아 중에 소화기가 약한 경우 호흡기 질환이 자주 발생되고 회복기간도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을 자주 확인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호흡기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만으로는 회복이 되지 않아 소화기를 강화하는 약물을 추가해야 하고 평상시의 일상생활에도 음식에 대한 주의가 꼭 필요하다.



특히 찬 성질의 음식 예를 들면 돼지고기, 새우, 게, 오징어, 낙지, 조개, 밀가루, 보리, 녹두, 오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은 피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러한 음식은 소화기의 원활한 작용을 억제하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화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다른 음식이나 약물을 흡수하지 못하게 하기도 하지만 호흡기에 영향을 미처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이해되므로 필수적인 감기의 예방과 치료는 반드시 음식에 대한 주의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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